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8.10 15:21 ㅣ 수정 : 2023.08.10 16:43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엔씨소프트가 2분기 경쟁사들의 신작 출시로 매출 하향 불가피했던 가운데 이 흐름은 3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엔씨소프트-리니지의 힘겨운 수성(守城)’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30만원으로 기존 대비 21% 낮췄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4402억원과 영업이익 353억원, 당기순이익 30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71%, 74% 줄었다. 컨센서스 대비해서도 3%가량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경쟁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 영향으로 동사 라인업의 트래픽,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며 “리니지M의 경우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2M, W의 큰 폭의 매출 하락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W의 매출 하향 안정화는 3분기 때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 탑라인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연구원은 “PC게임은 길드워2의 4번째 확장팩이 8월에 출시되고, 모바일 게임은 6월에 시작된 리니지M의 2주년 업데이트 효과가 반영될 예정이다”라며 “단 그 외의 게임들은 경쟁사들의 신작 출시 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돼 과금 위주의 업데이트보단 트래픽 회복 및 유지의 운영이 전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들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신작은 퍼즈업(3Q)과 TL(12월, 국내)로 기존 출시 예정이었던 모바일 게임 4종 중 3종은 2024년으로 미뤄졌다”며 “TL 역시 국내외 글로벌 지역은 2024년으로 지연됐고, 기존 라인업의 매출 하향 지속과 마케팅비 증가로 하반기 실적 감소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