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펄어비스·크래프톤, 71조원 대 글로벌 콘솔게임 시장 공략

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7.28 05:00 ㅣ 수정 : 2023.07.28 09:45

국내 콘솔 게임 시장 올해 1조520억원으로 점유율 5%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 2023년 71조원으로 커질 전망
국내 게임사, 다양한 장르 콘솔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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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eepik]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올해 71조원대로 커지는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 잡아라'

 

넥슨·엔씨소프트·펄어비스·크래프톤 등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이 콘솔 게임을 들고 해외 시장 진출에 팔을 걷어붙였다.

 

콘솔 게임은 전용기기 기반의 비디오게임이다. 대표적인 콘솔 기기는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XBOX) △스팀덱 등이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모바일 게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온 국내 게임산업이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이 주춤하면서 2021년 이후 세계 시장 추세에 발맞춰 사업 플랫폼을 마련하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58억달러(약 7조4437억원)에서 2022년 53억달러(약 6조8025억원)으로 약 10% 줄어들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세가 둔화했지만 그렇다고 국내 콘솔 시장이 성장한 것은 아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2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은 1조520억원에 그쳐 전체 시장점유율 가운데 5%에 그쳤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 국내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더 줄어든 1조376억원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2021년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은 551억4000만달러(약 70조 6729억원)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557억5300만 달러(약 71조4697억)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사는 국내 시장보다 더 넓은 글로벌 무대에서 자사 콘솔 게임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콘솔 게임 개발에 힘을 쏟아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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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사진=넥슨]

 

■ 넥슨·엔씨소프트·네오위즈·펄어비스·크래프톤, 다양한 장르 콘솔 게임 개발에 집중

 

대표 게임사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은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 현황에 맞춘 콘솔 게임 개발에 한창이다.

 

게임업계 맏형인 넥슨게임즈 산하 '매그넘 스튜디오'가 슈팅과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를 합친 '퍼스트 디센던트'를 개발 중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PC와 콘솔 모두 지원하는 3인칭 루트슈터 게임이다.

 

이 게임은 PC와 플레이스테이션, XBOX에 동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다음달 22일부터 일주일 동안 플랫폼 이용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플레이할 수 있도록 크로스플레이 베타 테스트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넥슨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PC와 모바일, 콘솔 모두 지원하고 있으며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도 닌텐도 스위치판 출시를 추진 중이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올해 하반기 PC, 콘솔 게임 '쓰론 앤 리버티'(TL)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TL은 방대한 세계관, 역동적인 그래픽 등 전략적 전투와 탐험 시스템을 갖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다. 엔씨는 퍼블리싱을 맡은 아마존게임즈와 TL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질세라 넷마블도 PC·콘솔 게임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을 연내 출시 목표로 얼리액세스를 시작했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포탄이나 다양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3인칭 슈팅게임'(TPS)과 '인터넷을 통해 서버에 접속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게임'(MOBA) 장르가 혼합된 게임이다.

 

이는 에픽게임즈가 지난 2016년 선보인 '파라곤'을 계승한 게임으로 전작의 고퀄리티 그래픽, 전략성을 이어가면서 속도감, 타격감에 주안점을 둔 3D(3차원) TPS MOBA 게임으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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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P의 거짓' [사진=네오위즈]

 

3N만 콘솔 게임 개발에 뛰어든 것이 아니다. 펄어비스도 콘솔 게임 개발에 합류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하반기 개발 완료 예정인 신작 '붉은사막'을 통해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콘솔 시장 공략 채비에 나섰다. 붉은사막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싱글플레이 게임(PC·콘솔)으로 개발 중이다. 특히 이 게임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엔진으로 개발중인 만큼 그래픽과 무게감 있는 전투 시스템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네오위즈는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있는 'P의 거짓'의 9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P의 거짓은 PC와 콘솔을 지원한다. P의 거짓은 2022 게임스컴에서 한국게임 최초 3관왕을 차지해 글로벌 기대작으로 올랐다. 또한 지난달 온라인 게임 축제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인기 출시 예정 제품' 1위에 올랐으며 데모 공개 3일만에 누적 내려받기 100만회를 넘기기도 했다.

 

이 밖에 크래프톤도 '배틀 그라운드'와 '테라',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으로 콘솔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국내 개발사들이 글로벌 개발 수준에 발맞출 수 있도록 글로벌 콘솔 시장의 트렌드 분석과 효율적인 마케팅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이용자들이 직접 플레이하는 게임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등 이용자 요구가 점점 바뀌고 있다"며 "점유율이 저조한 국내 시장보다는 미국 등 북미나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콘솔에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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