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돌파 기업을 찾아서(13) 카카오페이] '육아 동반자' 역할로 일‧가정 양립 지원…가족친화 체제 구축

김태규 기자 입력 : 2023.07.07 07:11 ㅣ 수정 : 2023.07.07 07:11

모성보호‧경력단절 방지 위해 어린이집‧맘스룸 등 운영
근로기간 단축‧선택근로제 등 유연한 업무환경 조성
휴양시설‧경조사‧가족초청 행사 등 가족관계 증진 지원
일‧가정 양립 인정받아 2022년 '가족친화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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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한국은 온 사회가 '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저출산을 독려했다. 그런데 불과 약 반세기 만에 한국 사회는 정반대 현실에 놓였다. 젊은 층에서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이 만연하며 출산율이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인구절벽'의 기울기가 날로 가팔라지고 있다. 저출산의 배경에는 자녀양육에 대한 경제적·정서적 부담과 일·가정생활 양립에 어려움이 크게 작용한다. 그 때문에 저출산은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서 해결해야 하는 사회문제로 자리매김했고, 실제 기업들에서는 출산·양육 친화 사내문화 조성으로 해법 모색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출산·양육 정책'을 총 30회 시리즈 기획을 통해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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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페이]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종합 금융 플랫폼 카카오페이가 고객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임직원의 관점에서 사내 환경을 구축하며 출산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7일 핀테크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임산부 등 취약 노동자 보호를 위한 모성보호 및 경력단절 방지 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 구성원의 다양성을 제고하려는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영유가 자녀가 있는 임직원이 육아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우선 판교 내 3개의 공동체 어린이집을 운영해 임직원이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육아 동반자 역할을 수행한다.

 

카카오페이의 직장 어린이집은 일반적인 어린이집 재원 기준과 동일하게 만 0~5세 반으로 운영된다. 어린이집에서는 각 연령의 발달특징과 주요 경험, 발달과업 등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푸르니 표준보육과정을 기본으로 한다. 유아가 주도적으로 놀이를 통해 배움을 구현할 수 있는 놀이중심의 누리과정 취지를 준수하며, 체육, 음악, 영어 등 카카오만의 특성화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또 업무량에 따라 근로시간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선택 근로제를 실시하고, 재택근무 제도를 병행해 임직원들이 보다 자율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아울러 크루의 일과 균형 실천을 위해 일정기간 근무한 임직원에게 유급 휴가를 지원하는 안식휴가제와 정신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심리상담 지원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임직원 본인 및 배우자 출산 지원을 위해 임신기 근로기간 단축 및 산전 후 휴가, 유‧사산 휴가, 육아휴직, 태아검진 휴가, 난임치료 휴가, 입양휴가, 가족돌봄휴가 등 법정 휴가 제도를 준수한다.  또 육아기·입학기 단축근무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가족친화적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 임직원의 육아유직 사용 현황은 여성 14명, 남성 11명이며, 복귀율은 100%를 기록했다. 남성 직원들도 자유롭게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여성 육아휴직자와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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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페이]

 

임산부 임직원과 출산 후 복귀한 임직원들을 위한 시설도 마련돼 있다. 카카오페이 오피스 내 구축된 임산부 전용 공간 '맘스룸(Mom's Room)은 임산부의 휴식은 물론 출산한 임직원이 유축을 진행하고 모유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맘스룸은 별도 권한을 받아야 출입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임산부 및 출산한 임직원 외에는 출입할 수 없도록 해 편안한 휴식과 안전한 유축을 보장하는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이 밖에도 가족관계 증진과 여가생활 지원을 위해 휴양시설과 가족 경조사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가족돌봄 단축근무, 휴직 지원, 가족 초청행사, 업무용 차량 주말 대여, 생일선물 지원 등 다양한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이 같은 노력은 지난해 12월 '가족친화인증' 기업으로 선정되며 빛을 발했다.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은 심사를 통해 자녀출산 및 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근로제도 개선 및 다양한 임직원 지원제도를 도입해 가족친화경영 운영체제를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임직원들이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을 균형 있게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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