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6.07 09:59 ㅣ 수정 : 2023.06.07 09:59
코스피, 0.51% 상승 중...개인 1153억원·외국인 88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62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일 2,600선에 오른 뒤 2거래일 연속 상승해 마감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3.30포인트(0.51%) 오른 2,628.7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05포인트(0.31%) 높은 2,623.46에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1153원과 88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1287억원을 사들였다.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3%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24%와 0.36% 뛰었다.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가 견조한 흐름이 예상되면서 일제히 올랐다.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동결 기대가 커지고 경기침체 전망이 약해진 점에 주목했다. 다음주 연준의 통화 정책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은 지속됐다.
종목에서 반도체업체 AMD는 파이퍼샌들러가 목표가를 150달러로 올려잡았다는 소식에 5.34% 급등했고, 테슬라는 1.70% 올랐다. 애플은 0.21%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67% 빠졌다. 5월 고공행진을 폈던 엔비디아는 1.32% 밀려났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며 "다음주에 예정된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앞두고 주가는 관망세였으며, 개별 종목·업종별로 차별화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전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가 좋아질 일만 남았다며 목표주가 8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최근 SK증권은 하반기 DDR5 점유율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9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42% 밀린 7만14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01% 오른 60만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18% 뛴 10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02%)와 삼성전자우(0.17%), 셀트리온(0.35%), NAVER(0.98%), 카카오(1.23%), 삼성SDI(1.53%), LG화학(3.73%), 현대차(0.25%)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POSCO홀딩스(0.26%)와 기아(0.35%), 포스코퓨처엠(0.66%)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6포인트(0.67%) 오른 876.1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2포인트(0.21%) 높은 872.10에 출발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억원과 44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7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17%)과 셀트리온제약(0.57%), 카카오게임즈(1.76%), 에코프로(2.83%), 엘앤에프(2.64%), 펄어비스(2.20%), JYP Ent.(0.87%), 셀트리온헬스케어(0.53%) 등은 오름세다. HLB(0.65%)와 오스템임플란트(0.27%), 알테오젠(0.42%)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 ISM 서비스업 지수 둔화와 호주중앙은행(RBA) 추가 금리인상, 세계은행의 성장률 전망 상향 등 국내 휴장기간 발생한 대외 상하방 재료들을 소화하면서, 강보합 출발 이후 장중 중국 수출입 지표에 영향을 받는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9.1원 내린 1,299.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