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
[JOB리포트] 롯데백화점, AI시대에도 지속되는 유통업의 다양한 직무와 인재상을 소개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롯데백화점이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채용 홍보 영상을 공개하며, 자사가 추구하는 인재상을 명확히 제시했다. 2024년 12월 19일 업로드된 '[롯데백화점ㅣ꿈이 현실이 되는 곳]' 영상은 21일 기준 2만35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은 단순한 채용 홍보를 넘어, 실제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꿈과 비전을 통해 원하는 인재상과 필요 역량을 자연스럽게 나타내고 있다. 해당 영상은 "여러분께서 간직해온 꿈은 무엇인가요? 롯데백화점은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공간입니다"라는 메시지로 시작된다. 이어 롯데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등장해 자신이 꿈꿔온 목표와 현재 수행하는 직무를 소개하며, 각 직무별 인재상을 강조했다. 상품을 선전하는 게 아니라 인재를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미식의 행복을 디자인하는 F&B 기획자 F&B 기획자는 단순한 식음료 판매를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영상 속 직원은 "입점 브랜드의 원활한 영업을 위한 서포트, 경쟁력 높은 콘텐츠의 입점 과정, 그리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이슈 팝업 유치를 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백화점은 사실 굉장히 자유로운 일터다"라며 "신입사원의 작은 의견에도 귀 기울여 주고, 사회 경험이 적은 초년생인 저에게도 큰 프로젝트를 경험할 기회를 준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전문관 MD 스포츠 MD는 차별화된 스포츠 전문 매장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영상 속 직원은 "강북 최대 스포츠·레저 점포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저는 더 멀리 보고 싶다"며 "스포츠·레저 분야 또한 별도의 스포츠관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고객들에게 더욱 새로운 공간과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샤 커피 브랜드 매니저 "바샤 커피를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목표"라는 직원의 말처럼, 브랜드 매니저는 특정 브랜드의 이미지와 가치를 높이는 핵심 직무다. 영상속 직원은 "바샤 커피의 국내 두 번째 매장 오픈은 해외 유명 브랜드 도입을 넘어, 커피 문화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프리미엄 기프팅 개념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타임 빌라스 수원 점장 출발점은 인사팀 채용 담당자였으나, 경험과 실적을 인정받아 오랜 시간 MD 본부에서 바이어 생활을 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본부 영업 기획 팀장, 화장품 부문장을 거쳐 지금의 타임빌라스 수원점 점장이 되었다. 영상 속 직원은 "타임빌라스가 모든 유통업체가 동경할 만한 미래형 리테일의 표준이 되도록 하는 것이 내 꿈이다"라고 강조했다. 채용 영상이 전하는 메시지, '꿈을 현실로 만들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영상을 통해 단순한 채용 홍보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고 구직자들에게 '꿈'을 가진 이들을 채용하고 싶다는 비전을 드러냈다. 실제로 해당 영상 초반에 등장한 신입사원은 "어릴 때부터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행복을 나누고 싶었고, 이를 바탕으로 F&B 기획자가 되었다"며 자신의 어릴적 꿈이 롯데백화점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영상은 단순한 모집 공고를 넘어, 롯데백화점이 원하는 인재의 모습과 이를 통해 실현할 수 있는 비전을 영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 브랜딩을 강화하며 구직자들과의 소통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영상 말미에 "최근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인해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인류가 존재하는 한 유통업은 지속될 것이며, 경쟁력 있는 산업의 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어떻게, 왜 소비하는가'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면 롯데백화점에 입사하여 유통업 전문가가 되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
[농심이 일하는 법] 당신의 선택은? "신라면 작은 컵 두 개 VS 사발면 한 개"…놀이문화로 소비자 공감 이끌어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농심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는 기존 마케팅 방식을 벗어나, 소비자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이 세련된 상품 광고 이미지를 몇 개월에 한 번씩 올리는 것과 달리 농심은 마치 친구의 SNS처럼 가볍고 친근한 게시물을 자주 게재하며 소비자와의 유대감을 형성한다. 농심 인스타그램 계정의 게시물은 대부분 MZ세대가 선호하는 'B급 감성'을 겨냥한 '놀이형 콘텐츠'다. 가볍지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자연스럽게 브랜드가 노출되도록 한다. 21일 기준 해당 계정의 게시물 수는 4365개에 달하며, 팔로워 수는 14.4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농심이 SNS를 활용한 소비자 소통에서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19일, 농심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신라면 작은 컵 두 개 VS 사발면 한 개"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는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사소한 선택의 고민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콘텐츠다. 배가 많이 고픈 날 작은 컵라면 두 개를 먹기에는 많고, 사발면 하나를 먹기에는 부족할 것 같은 때가 있다. 농심은 이런 일상속 스쳐가는 것들을 조명해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21일에는 조리된 라면 사진만 제공하고 해당 라면이 무엇인지 누리꾼에게 맞춰보라는 게임형식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흥미로운 점은, 정답이 특정 제품 한 개가 아니라, '농심라면'과 '무파마' 두 가지 제품이 섞인 형태라는 점이었다. 이러한 게시물은 단순한 퀴즈 형식을 넘어서 소비자들이 농심의 다양한 제품을 조합해보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가진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브랜드와의 친밀감을 높이고, 농심 제품을 보다 창의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된다. 농심은 이처럼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소비자와의 친밀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SNS를 운영하고 있다. 감성적인 밈(meme)과 놀이 요소를 적극 활용해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브랜드와 일상적인 접점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
[AI의 JOB카툰] 온라인튜터, 온라인상에서 학습을 지원하는 전문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온라인튜터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지도를 담당한다. 온라인튜터로 일하기 위해서는 에듀테크 활용 기술과 교육 경험, 초중고 학사 정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이 급성장하며 온라인튜터에 대한 일자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 분야에서 온라인튜터를 더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공공영역에서는 콜센터 등을 통해 온라인 튜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 ‘온라인튜터’가 하는 일은? 온라인튜터는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학생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보충 지도를 통해 학습 결손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수행하는 업무는 크게 온라인 학습자를 위한 교과 내용 등에 대한 학습 지도, 효과적인 학습법과 비대면 학습으로 인한 고립감 해소를 돕는 상담, 학습자의 질문을 종합·분석해 문제점 해결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이다. 온라인 튜터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도메인 지식과 원격수업, 초중고 학사 정보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온라인 수업의 특성과 방식, 학습활동 지원 방법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학습 내용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국어, 수학, 영어 등 각 과목의 교과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 ‘온라인튜터’가 되는 법은? 국내 온라인튜터는 아직 전문교육과정과 자격제도를 갖추고 있지 않다. 에듀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사교육 시장의 온라인 튜터링이 활성화되는 반면, 공교육 분야의 온라인 튜터링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ICT 기술의 발전에 따라 온라인튜터가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교육프로그램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온라인튜터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사범대, 교육대 등에서 교육 관련 학과를 졸업하거나 평생교육지도사 자격증 등을 보유하고,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방과후 강사나 온라인 멘토링 등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학습자의 학습을 도울 수 있는 전문지식과 학습 관련 코칭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 ‘온라인튜터’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 에듀테크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온라인튜터의 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은 지난 2018년 5조5888억원에서 올해 9조 9833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교육보다 사교육 분야에서 온라인튜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개별화・맞춤형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튜터링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사교육・에듀테크 기업에서는 학업진도와 성취도를 높이는 튜터링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온라인튜터나 AI튜터를 도입해 학습자에 대한 밀착 관리를 시도하고 있다. 온라인 튜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은 게시판‧SNS를 통한 Q&A(질의응답)와 화상 기반의 실시간・비실시간 상담, 문제풀이 서비스 등 매우 다양하다. 공공의 영역에서도 온라인 튜터링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2020년 1학기 개학 이후 ‘1396콜센터’를 운영하면서 한시적으로 학생 대상 원격수업 관련 안내와 상담을 제공했다. 콜센터에서는 온라인 수업 관련 스마트 기기 사용법, 온라인 클래스 가입과 이용방법, 디지털 교과서 사용법, 온라인 콘텐츠 활용 방법 등에 대한 전화 상담과 원격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
삼성전자 '연봉의 정치경제학' 눈길 끌어…반도체특별법 통과되면 연봉이 더 오를까?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국내 매출 1위 기업 삼성전자의 지난 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2800만원 내외가 될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왔다. 최근 반도체특별법 통과가 사회의 이슈가 되면서 법안이 시행되고 나서 더 많은 생산으로 반도체 업계의 평균 연봉이 더 오르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반도체특별법 통과가 업계 실적 향상에 긍정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연봉 상승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노동계에서는 오히려 부정 영향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 '연봉의 정치경제학'이 재계와 노동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지난 20일 '2024년 삼성전자 직원 평균 보수 분석 및 인건비 변동, 월별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 결과에서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을 1억2800만원 내외라고 추정, 발표했다. 이는 전년보다 7%P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지난 2021년 1억4400만원에서 2022년 1억 3500만원, 2023년 1억2000만원으로 지속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갑작스런 연봉 상승에 국민들은 반도체특별법 등이 시행되고 나서 업계 성과가 향상될지, 또 연봉은 얼마나 더 오를지 궁금해한다. 반도체특별법은 작년 11월 이철규 국회 산업자원통상위원회 위원장이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을 위한 특별법안'이라는 제목으로 발의한 것이다. 이 법안은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가 보조금과 산업 인프라를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 적용과 야간 근로에 대한 가산 수당 적용 제외 조항이 담겨 있는데, 반도체 업계 경영자와 근로자 사이에 주52시간 근로제 폐지에 대한 의견 대립이 팽팽하다. 경영계는 연구개발 직종의 특성상 창의성과 속도가 필수인데 주52시간 근로제가 시행되고 나서 생산성이 떨어졌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이론에 따르면 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반도체특별법 시행 이후 향상될 확률이 높다. 삼성전자 직원의 연봉 인상폭은 성과급에 큰 영향을 받는데, 주52시간제 폐지로 생산성이 높아지면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고, 이는 곧 연봉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 변화 [자료=삼성전자 사업보고서 / 그래프=박진영 기자] 정부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R&D(연구개발) 인력의 근무시간 유연화로 인해 생산성이 향상하며 정부 보조금을 통해 재정적인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삼성전자 실적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법을 바꿔주시면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발언하며 "여야를 떠나 반도체특별법은 꼭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했다. 국회나 정부 모임 등에서 반도체특별법 도입 주장이 빚발치다 보니 국민들은 이 법안이 통과한 이후 얼마만큼의 성과가 더 많아지고, 업계 직원들의 연봉이 얼마나 오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식 투자 등 국내 반도체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반도체특별법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 반응을 보이면서도 기업의 성과 상승이 연봉 인상까지 견인할지에 대해서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한국CXO연구소 관계자는 21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반도체 업계 연봉은 실적과 관련이 있다. 삼성전자는 성과급에 따라 연봉이 올라간다. 실적이 개선된다면 연봉은 상승할 수 있다"며 "하지만, 반도체특별법 시행과 연봉 인상과의 상호 연계성을 찾기는 힘들다. 다만 (반도체특별법 시행 이후) 최소 1분기에서 반기 실적이 나왔을 때 어느 정도 인상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특별법 시행에 따른 임금 상승 효과에 대해 성급한 추측을 하기는 힘들다는 말이다. 노동계에서는 반도체특별법이 오히려 업계 성과에 부정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노동조합은 지난 3일 노조 홈페이지에 '연구개발직군 대상 설문조사에서 총 904명 중 90%에 달하는 814명이 52시간제 예외 적용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 설문에서 삼성전자의 한 연구원은 "연구 개발직으로 3년 연속 상위고과를 받았다. 높은 생산성 유지 비결은 바로 충분한 휴식이다"고 말했다. 또한, 노동계는 법적 제한이 완화되더라도 연구원들의 자발적인 초과근무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며,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반도체 인재들이 이탈할 수도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
MZ세대는 책임감과 소통 능력이 부족해?...5년 새 기업 '인재상' 급변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20년대 이전까지 신입사원의 필수 덕목으로 꼽히던 도전정신과 성실함이 점차 밀려나고, 최근에는 책임감과 소통 능력이 더욱 중시되는 추세다. 이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신세대 인재의 특성이 맞물려 나타난 변화로 분석된다. 지난 20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23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재상 평가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과반(58.0%)이 인재상이 변화했다고 답했다. 특히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는 70.6%가 변화를 체감한다고 응답했으며, 100인~300인 미만(57.6%), 100인 미만(56.9%) 순으로 대규모 조직일수록 인재상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의 주요 원인은 ‘새로운 세대 인재의 특성이 과거와 달라서’(50.0%)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채용 시장에서 Z세대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어 ‘급변하는 경영 환경 대응’(26.9%), ‘일하는 방식의 변화’(20.1%), ‘사회·문화적 인식 변화’(18.7%), ‘인재 운영 전략 수정’(1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기업들이 조직 운영 방식과 인재 평가 기준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보다 더욱 강조되는 인재상의 핵심 요소로는 '책임감'(31.3%)과 '소통 능력'(30.6%)이 꼽혔다. 이어 '긍정적인 태도'(26.1%)와 '조직 적응력'(23.1%), '전문성'(23.1%), '성실성'(20.1%), ‘도전’(14.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제 기업은 “일단 제가 해보겠습니다”보다는 “책임지겠습니다”를,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보다는 “저는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 할줄 아는 태도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고 있다. 과거 채용 시장에서 통용되던 ‘도전정신’과 ‘성실함’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이다. 기업들은 인재상의 변화에 따라 채용 기준도 조정하고 있다. 채용 과정에서 인재상 부합 여부가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58.2%에 달했다.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인재상이 부합하면 합격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이들이 84%였으며, 반대로 스펙이 충분해도 인재상이 맞지 않아 탈락시킨 사례가 있다는 79.7%가 있었다. 이는 기업들이 학벌이나 경험보다도 알맞은 인재상을 더욱 중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구직자들은 단순히 ‘성실한 지원자’가 아니라 ‘책임감 있고 소통하는 인재’로 자신을 어필해야 한다. 조사 결과상 채용 과정에서 인재상 부합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방법은 ‘실무면접 진행’(70.1%)과 ‘인성면접 진행’(37.2%)이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최근 책임감과 소통이 주목받고 있는 까닭에 대해 "mz세대가 개인주의적이고 자율성을 중요하게 여기므로 여기에 발맞춰 인재상이 변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인재상은 각 기업마다 다르니 기업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 파악이 최우선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인재상)이러한 부분은 '소프트 스킬'로, 데이터로 보이기 어려워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최대한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며 "책임감을 갖고 일한 경험을 스토리로 잘 구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SPC가 일하는 법] 광안리에 영국 여성이 등장한 까닭,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비전과 직결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SPC그룹(회장 허영인)의 공식 유튜브 채널 ‘에스피식(SPCHIC)’이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허영만의 맛기행'과 같은 맛집 탐방 형식의 시리즈 영상을 전개한다. 이는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을 실현하는 마케팅 툴로 해석이 되며,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하는 법'이다. 지난 14일 유튜브 ‘에스피식(SPCHIC)’계정에 ‘영국인도 깜짝 놀란 부산 길거리 음식?? 광안리를 가득 담은 던킨 레어템’이라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 영상은 부산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을 던킨 브랜드 제품과 접목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콘텐츠로, SPC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으로 해석된다. 영상에서는 부산 던킨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광안리 소금우유 크림도넛’, ‘부산 명물 씨앗호떡 도넛’, ‘삼진 어묵 새우고로케’ 등이 소개됐다. 영국 출신 출연자가 직접 시식하며 반응을 전하는 방식으로 제작돼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SPC그룹은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2030년까지 해외 사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파리바게뜨의 해외 진출 국가를 20개국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SPC는 △글로벌 확장 전략 △현지화 전략 △할랄 시장 공략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SPC그룹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 10개국에서 520여 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23년 기준 해외 매출이 6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SPC그룹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오픈 키친 운영을 통해 위생과 신뢰도를 높이며, 소비자 체험 중심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향후 한국 식품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에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시간 기사
-
- 음식점·숙박업소 차리면 70%는 3년내 폐업
- ▲ 서울의 한 치킨집이 폐업하고 가게를 내놓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창업 후 2년 내 폐업하는 곳이 절반을 넘는다. ⓒ강이슬 기자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창업 기업 2년 생존율 47.5%, 3년 생존율 38.8% 우리나라에서 한 해 새로 생기는 창업기업 중 2년 내 폐업하는 곳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기업생멸 행정통계’에 따르면 2013년에 창업한 기업 가운데 2014년 살아남은 1년 생존 비율은 62.4%였다. 2년 생존율은 47.5%로 절반도 살아남지 못했다. 우리나라 신생 기업의 창업 3년 생존율은 38.8%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스웨덴(75%), 영국(59%), 미국(58%), 프랑스(54%), 독일(52%) 등과 비교해 크게 뒤떨어진 수치다. 한국은 조사 대상 26개국 중 거의 꼴찌인 25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문을 닫은 기업은 77만 7000개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3년 생존율은 숙박·음식점(30.3%), 도·소매(35.0%)가 낮았다. 제조업(49.8%), 운수업(51.0%)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빨라진 은퇴로 인해 창업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이전 통계자료에서도 자영업자의 높은 폐업률이 문제로 제기돼왔다. 국세청이 발간한 ‘2016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창업한 개인사업자는 106만 8000명이다. 하루 평균 3000명이 새롭게 자영업체를 차렸지만, 73만9000명이 폐업해 매일 2000명씩 사업을 접었다. 자영업을 차린 3명 중 2명은 문을 닫은 것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13년 내놓은 ‘전국 소상공인 실태조사 보고서’에서는 기업 가운데 상시 근로자가 10명 미만인 사업자의 한달 평균 순이익이 200만원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소상공인의 월평균 매출액은 877만원이나 원가와 관리비 등을 제외한 순이익은 187만이다. 또 소상공인 1개 사업체당 부채는 평균 5308만원으로 수익은 적고 빚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빚내서 창업했지만 실제 수익은 적고, 폐업률도 높은 것이다. 한국 창업소요기간 22일→4일로 간소화, 창업 진입장벽 낮아지니 폐업률 증가 벤처기업의 생존률이 절반에도 그치지 못한 것을 두고 창업 행정절차 간소화가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0년간 초고속 창업 절차, 진입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3만 벤처시대’가 열리는 등 창업 1라운드는 성공했지만 벤처 투자 생태계 미비, 판로난 등으로 벤처기업의 62%는 3년을 못 버티는 상황”이라며 “창업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민간 투자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상의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창업에 필요한 행정절차가 크게 간소화됐다. 10년 전에는 22일 걸리던 것이 지금은 4일로 줄었다. 5.6일 걸리는 미국보다도 창업에 필요한 절차가 간편하다. 행정절차가 간소화되면서 2005년 1만개가 채 안됐던 벤처기업(중소기업청 등록 기준)은 지난해 3만 3000개에 달했다. 벤처기업이 10년새 3배 가까이 많아졌다. 창업 생존율 높이기 위해선 ‘민간 투자’ 활성화돼야 창업에 뛰어드는 인구는 증가했지만 민간 투자는 제자리걸음이다. 한국의 벤처캐피털 투자 금액은 11억달러(약 1조2000억원)다. GDP 대비 0.08% 비중이다. 미국은 597억달러로 GDP 대비 비중은 한국보다 약 4배 높은 0.33%다. 신현한 연세대 교수(대한상의 자문위원)는 “미국의 경우 대기업이나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민간투자를 받은 벤처기업들이 더 혁신적이라는 연구가 있다”며 “국내 대기업이나 해외 다국적기업의 투자를 통해 민간자본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성장에 필요한 자원이 지속적으로 공급되어 보다 성공적인 벤처가 나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
- 굿잡뉴스 > 창직·창업
-
- [박시영의 뉴 잡툰] ‘바디디자이너’, 단순 운동 넘어 인간적 교감 나누는 전문가들
- ▲ 일러스트/박시영 ⓒ뉴스투데이외모 또한 자기관리의 일부로…부상하는 신체 관리 관련 직업(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외모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높아져가고 외모 또한 자기관리의 일부로 자리잡은지 오래이다. 건강한 신체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직업이 부상하고 있다. 그 중 ‘바디디자이너(body designer)’가 있다. ‘바디디자이너(body designer)’란 운동생리학, 운동처방, 영양학 및 운동실기등 체형관리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실기를 겸비한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시키는 전문가를 일컫는다. 이들은 단순히 운동 프로그램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교감을 나누며 신체적 특징을 최대한 고려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즉 신체는 체형마다 다른 체질을 가지고 있고 이에 맞는 운동방식과 음식조절, 피로 관리 등이 이뤄져야는데 이를 바디디자이너들이 관리를 해주고 있다.
-
- JOB > 취준생 > 박시영의 뉴 잡툰
-
- ‘운전기사 갑질’ 현대BNG스틸, 임원 비서 뽑는데 악기 연주 가능 여부가 조건?
- ▲ 현대BNG스틸이 임원 비서 채용에 악기 '만돌린' 연주 가능자를 채용해 논란이다. [그래픽=뉴스투데이] 현대BNG스틸 임원 비서 자격요건에 ‘만돌린 연주 및 교육 가능자’ 메뉴얼로 운전기사에 ‘갑질’, 임원 비서 채용에도 ‘채용갑질’?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3년간 61명의 운전기사를 갈아치우며 운전기사를 상대로 갑질해 논란을 일으킨 현대BNG스틸(대표이사 정일선)가 이번엔 임원 비서채용 과정에서 또 다시 갑질채용을 진행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BNG스틸은 임원 비서를 채용하면서 악기 ‘만돌린’ 연구 가능자를 지원 요건을 갑자기 추가시켰다. 임원의 비서를 채용하는 모집공고에 ‘악기 만돌린 연주 및 교육 가능자’란 지원 요건이 추가됐다. 해당 임원이 최근 취미로 만돌린을 배웠기 때문이다. 특히 만돌린 연주 요건은 최종면접 이틀 전 새로 추가됐다. 영어면접 등 한 달 넘게 채용전형을 준비하던 다른 응시자들에게는 당혹스러운 요건이 아닐 수 없다. 만돌린 채용 조건이 새로 생긴 뒤 2명의 지원자가 추가로 지원했다. 최종적으로 추가 지원한 2명 중 한 명이 비서로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돌린 연주 조건 외에도 ‘문화적인 소양(음악, 글짓기 등)을 보유한 자’ 등 비서직과는 연관이 없는 자격 조건도 기재돼있었다. 현대BNG스틸 측은 “만돌린이 채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며 “추가된 2명은 따로 일정을 잡아 시험을 봤다”고 해명했다. 앞서 현대BNG스틸 정일선 사장(47)은 A4용지 140여장 분량의 매뉴얼을 만들어 운전기사에게 갑질해 논란을 빚었다. 3년 간 운전기사 61명을 주 56시간 이상 일하게 하고 이 가운데 1명을 폭행한 혐의로 1천 약식기소됐다.
-
- 굿잡뉴스 > 취준생
-
- SKT 등 이통 3사 2년 후 5G 서비스 시작, 막대한 고용 창출 예상
- ▲ ⓒETRI 기술경제연구본부 ETRI 보고서, "총 예상 시장규모는 427조원에 2026년에 11만 4300개 일자리 창출" 예상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 "2035년에 12조 달러 시장 열리고 2200만개의 일자리를 탄생" 분석(뉴스투데이=김경민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제공할 예정인 5G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KT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실시할 시범 서비스를 계기로 해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G 기술은 기가비트급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함으로써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의 제 4차산업혁명의 화두가 되는 산업들이 인간의 현실 속에 자리잡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의 LTE시대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전송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차원이 다른 기술적 진보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5G 기술이 다른 여러 기술 및 산업들을 선도하면서 전문가들은 어마어마한 시장창출효과를 가지고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RI 기술경제연구본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5G 도입으로 인해 국내통신서비스 매출액은 62조원, 총 예상 시장규모는 427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2026년 한해에만 창출되는 일자리 수가 11만 4300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5G 통신기술이 불러올 긍정효과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는 5G가 2035년 전세계에서 12조 달러(한화 1경 3770조원)의 시장 및 2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 주요국은 정부 주도의 5G 개발 및 투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이미 지난해 7월 5G 주파수대역(28, 39㎓ 등)을 확정했고, 한화 5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계획을 내놨다. 일본 총무성은 R&D에 한화 6000억원을 투입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5G 상용화를 추진한다. 또,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해 11월 5G를 국가 프로젝트로 지정하고, 52개 산학연 관계기관을 묶어 5G 상용화에 나선 상태다.
-
- 굿잡뉴스 > 미래일자리
-
- [JOB현장에선] 아모레퍼시픽, LG생건 ‘왕훙’효과 톡톡, 중소기업은 빈손
-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중국의 인터넷 인기 스타 왕홍 마케팅도 양극화 최근 중국의 인터넷 인기 스타인 ‘왕훙(网红)’의 파급력이 커지며, 기업들이 이를 이용해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실제 엄청난 파급력으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 기업들이 생겨나자 패션과 뷰티 중소기업 등에서도 왕훙을 통해 중국 시장을 보다 쉽게 진입하려 마케팅 활동을 벌였지만, 일명 ‘불량왕훙’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에서는 ‘왕훙경제’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왕훙 관련 산업이 급성장 했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왕훙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의 규모는 10조 4000억 원에 달한다. 중국 시장 조사 기관인 애널리스트는 왕훙 경제 규모를 528위안(약 8조 7849억원)으로 추산했다. 유명 왕훙은 팔로어(Fallower) 수가 수백만에서 수천만명이다. 실제 유명한 왕훙이 제품을 자신이 운영하는 방송에 소개하며 순식간에 제품을 완판 시키는 사례들이 중국에서 벌어지고, 한국에서도 연일 보도되었다. ▲ 중국의 유명 왕훙 [사진=웨이보] 중국 진출 장벽으로 고민하는 중소기업 노린 ‘가짜왕훙’ 주의보 최근 왕훙을 통해 중국 진출에 큰 비용을 쓸 수 없어 진입장벽이 높다 생각했던 패션과 뷰티 중소기업들이 팔로워 수를 조작해 영향력이 전혀 없는 ‘가짜왕훙’에게 당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왕훙을 초청해 런칭 행사를 진행한 A 화장품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는 1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팔로워 수가 100만명이 넘는 유명한 왕훙이라는 소리를 믿고, 비행기 티켓, 호텔 숙박비, 식사비, 자사의 화장품 세트 50만원 상당과 홍보비 200만원을 지불했다가 홍보 효과는 전혀 보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이 담당자는 “행사에 초청한 왕훙이 우리 화장품 브랜드를 소개해주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이 제품을 싹쓸이 해 갈 것이라던 왕훙의 한국대행사를 믿었지만 전혀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왕훙 한국대행사에 항의 했지만, 제품이 별로라 그런 것 같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초청했던 왕훙은 실제 팔오워 수가 100만이었지만, 대부분 돈을 주고 구매한 유령팔로워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사실을 알고 다시 연락 했지만, 지난달 그 왕훙 한국대행사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 황당했다”고 주장했다. SNS가 인기를 끌면서 자신을 팔로워 하는 사람들의 수를 신경 쓰는 사람들이 늘자 돈을 주면 팔로워를 늘려주는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업체에서는 팔로워 1000명 늘리는데 몇 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패션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가짜왕훙도 그렇지만, 최근 한국에서도 SNS의 유명인 이라고 협찬을 해주고 전혀 홍보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며, “팔로워 수는 몇 만명인데, 좋아요 수나 댓글 수가 적은 경우 대부분 팔로워 구매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요즘엔 좋아요의 숫자나 댓글을 달아주는 시스템까지 생겨나 가짜 SNS유명인을 가려내는 것이 쉽지 않다”며, “중소기업에서는 연예인에게 홍보하기엔 비용의 부담이 커 SNS유명인을 통해 홍보 활동을 해왔는데, 하도 사기가 많아서 최근 패션업계에서는 왕훙 마케팅을 꺼려한다”고 말했다. ▲ 한국의 뷰티유튜버와 중국의 뷰티크리에이터와 함께한 뷰티위크 2016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은 왕훙 효과 봤다 K뷰티 양대 산맥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취재 결과 왕훙 관련 행사를 대대적으로 한 적은 없지만, 행사를 진행 했을 때 기대했던 정도의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지난해 12월 뷰티 유튜버와 중국의 뷰티 크리에에터 20명과 함께 ‘뷰티위크2016’을 개최했다. 당시 개최한 ‘뷰티 배틀’ 쇼는 양국의 디지털 동영상 플랫폼인 네이버 V앱과 메이파이를 통해 생중계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왕훙과 생각보다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가짜왕훙과 같은 사례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 중국 왕훙 9명과 함께한 무빙뷰티쇼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 건강의 경우 지난해 9월 자사의 브랜드 ‘숨37’ 론칭 9주년을 맞아 9명의 왕훙을 초청해 ‘무빙뷰티쇼 999’를 진행했다. 당시 초청된 왕훙들은 개인 SNS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으로 숨37의 제품과 행사 내용을 중계했으며, 중국의 주요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과 ‘타오바오’를 통해서도 행사 내용이 실시간 중계했다. LG생활 건강 측은 “LG생활건강은 가짜왕훙으로 피해를 본 사실이 없으며, 작년 9월 숨37 행사에서 중국 영상 기반 SNS 채널인 메이파이에서 실시간 방송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답했다.
-
- 굿잡뉴스 > 미래일자리
-
- [JOB리포트] 이력서 사진 부착 금지, ‘외모지상주의’ 줄여줄까
- ▲ 한 취업박람회를 찾은 한 여성이 자신의 사진이 부착된 이력서를 들고 일자리를 찾고 있다. ⓒ뉴시스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문재인 ‘블라인드 채용’ 의무화 주장 “첫인상 위주 평가는 문제” ‘취업성형’이란 단어가 낯설지 않은 세대다. 지난달 청년층 실업률은 8.6%(통계청)를 기록했다. 이런 시기에 청년들은 성형을 해서라도 면접관에게 호감가는 외모를 가꾸려고들 한다. 취업난 속 꽤 익숙한 채용풍경이 되버렸다. 취업성형 채용풍경을 잠재울 주장들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력서에 사진, 학력, 출신지 등의 요인을 넣지 않고 채용을 진행하자는 ‘블라인드 채용’을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공공부문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화하고, 그 다음 민간기업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SNS를 통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학력이나 첫인상 위주로 평가하는 채용방식은 문제다”며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이라면 누구나 균등한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블라인드 채용을 설명했다. 이력서 사진 부착 금지 법률 개정안 노동위원회 통과 입사지원서에 사진 부착과 신체조건 기재를 금지하는 ‘채용절차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현재 법사위에 심의를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표 발의로 소관 상임위인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기업이 구직자에게 용모·키·체중 등 신체적 조건과 이와 관련된 사진을 기초 심사자료로 요구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본인의 출신 지역을 비롯해 △종교 △혼인 여부 △재산 규모 △부모를 포함한 가족의 학력 △직업 △재산 상황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는 행위도 금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위반할 시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한다. 한 의원은 “사진부착이 외모중시 풍조를 부추김과 동시에 구직청년들에게는 비용부담으로 전가된다”며 “법안의 조속한 통과로 직무중심의 공정한 채용이 이뤄지도록 해야될 것이다”고 말했다. 기업들 과반수 이상 “사진부착 필요해” 기업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상장사 918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과반수의 기업이 “신입 채용 평가시 이력서 사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기업 59.4%, △중견기업 60.7%, 중소기업 60.0%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기업들 사이에서도 ‘채용절차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화제가 되고 있다”며 “사실 아직 기업들은 지원자의 이력서에 사진을 부착하지 않는 것을 낯설어 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기업 관계자는 “ 이력서에 사진을 부착하지 않더라도 어차피 얼굴을 맞대고 면접을 해야하기 때문에 법률 개정안이 통과된다고 해도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다”면서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이력서 사진이 아니더라도 면접에서 지원자의 외모로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 굿잡뉴스 > 취준생
-
- 보령제약 팜스트리트, ‘도매업자’ 살리는 상생의 길 선택
- ▲ 보령제약 건물 ⓒ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타사 의약품 온라인 판매로 기존 도매업자와 갈등 보령제약, 자사 온라인 쇼핑몰 팜스트리트에 도매업자 입점 시켜 활로 제공 도매업체를 통했던 제약업계 의약품 판매 관행이 최근 큰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약사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의약품 쇼핑몰 등과 같이 시중 약국의 약사들이 이용 가능한 온라인 도매 채널이 늘어나고 있다. 기존의 ‘제약사-도매상-약국-소비자’로 이어졌던 의약품 유통구조를 ‘제약사-약국-소비자’ 단축시켜 유통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제약사들의 전략이 엿보인다. 특히 최근 자본력을 갖춘 대형 제약사들이 온라인 의약품 판매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 2009년 대웅제약의 ‘더샵’이 오픈했고 2012년의 한미약품 ‘HMP몰’ 이후로 최근 보령제약의 ‘팜스트리트’와 일동제약의 ‘일동 샵’도 온라인 판매에 돌입했다. 더샵과 HMP몰은 오픈 마켓 형태로 운영 중이며 보령제약과 일동 제약 역시 자사 제품을 우선적으로 판매하는 중이다. 제약사들이 온라인 의약품 유통 사업에 주목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요인은 비용 절감 문제다. 자사의 온라인 유통 사업으로 도매상을 거치지 않으면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유통의 특성상, 주문과 결제가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도매업계에서 관행처럼 행해졌던 미수금 문제가 해결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의약품 온라인 몰은 의약품 도매업체들과의 마찰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도매업체의 시장이 사라지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 ‘팜스트리트’홈페이지 화면 캡쳐 ⓒ팜스트리트 보령제약의 ‘팜스트리트’는 이러한 의약품 유통 시장 구조의 변화에 올라타면서도 동시에 도매업체들과의 상생을 추구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기존 보령수앤수에서 운영하던 온라인 쇼핑몰을 팜스트리트라는 이름으로 변경한 뒤 지난 1월 2일 공식적으로 의약품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가 운영하는 팜스트리트는 의약품과 함께 건강 기능 식품, 기능성 화장품, 의료기기 등을 판매한다. 보령제약이 기존 도매업체들과의 갈등을 피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팜스트리트가 기존 도매업체들이 입점해 의약품을 판매하는 오픈 마켓 형식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1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11번가, G마켓처럼 도매업체들이 팜스트리트에 입점해 판매를 하는 형태기 때문에 도매업체들의 반발은 아직까지 없는 상태고 앞으로도 갈등이 있을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라고 답했다. 현재 팜스트리트에 입점한 도매업체는 16개이며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다른 산업에서는 이미 온라인 사업이 많이 진행 되어왔고 제약업계에서도 자연스레 사회적 트렌드 반열에 진입하고 있는 것 같다”며 “유통 시장의 경로가 바뀌는 추세에서 도매업체도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는 중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도매업체들과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한국 의약품 유통 협회는 한미약품 본사 앞에서 온라인팜의 의약품 도매업 철수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들은 온라인팜이 한미약품 제품뿐만 아니라 타사 제품까지 판매하고 약국을 상대로 자체 영업 활동을 벌여 기존 업계의 상권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온라인팜은 한미약품 제품만 취급하기로 결정하고 자체 영업 활동을 중단함으로써 논란을 무마시켰다. 대웅제약의 더샵 역시 2012년 의약품 유통 업체의 반발로 자사의 제품만을 판매하기로 결정한 바가 있다.
-
- 굿잡뉴스 > 창직·창업
-
- [JOB현장에선] 패션업계 종사자들 “중·저가는 파리 날리고 초고가 명품만 호황” 호소
-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600만원대 코트와 112만원 짜리 아이 가방은 없어서 못팔고30만원대 코드 짜리 코트는 ‘10만원 세일’ 해야 간신히 판매 이번 겨울에는 불경기에 상대적으로 포근한 날씨가 겹쳐 패션업계 ‘소멸’ 위기를 느껴야 했다. 하지만 명품 브랜드들만은 유례없는 ‘호황 잔치’를 벌였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600만원을 호가하는 코트나 1000만원이 훌쩍 넘는 가방의 경우 없어서 못 파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을 앞두고, 프리미엄 아동 의류 역시 신제품이 출시되기 무섭게 판매되고 있다. 100만원이 넘는 명품 백팩들이 매장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키자, 명품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출고가 보다 비싸게 프리미엄 가격을 붙여 판매하고 있다. ▲ 김하늘이 입은 코트와 공효진이 입은 스커트는 완판대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사진=KBS드라마 '공항 가는길', SBS드라마 '질투의 화신' 방송 캡쳐LF 관계자는 16일 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막스마라 브랜드는 코트 한 벌당 300~400만원 정도 하는데 불황과 상관없이 코트 대란이 있을 정도로 빠르게 품절 되었다. 500~600만원대에 판매되던 코트도 김하늘이 드라마에서 입고 나오면서 올 겨울 엄청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막스마라를 비롯 정장 한 벌에 100만원대인 질스튜어트 뉴욕과 이자벨마랑 과 같은 수입패션 브랜드와 화장품 브랜드 중 가격대가 높은 불리1803역시 불황 속에서도 불티나게 판매됐다”고 덧붙였다. 고가의 제품은 세일을 하지 않아도 신제품이 출시되면 바로 품절이 되는 반면, 백화점에 입점 되어있는 중저가 브랜드들의 사정은 달랐다. 서울 시내 A 백화점 관계자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저가 브랜드의 경우 신제품이라고 선호하지 않는다. 30만원대 코트는 비싸다고 구매하지 않고, 할인해 10만원대가 되면 그때서야 판매가 된다”고 말했다. 최근 백화점에서는 할인 코너를 따로 만들어 선보이고 있지만, 세일을 해도 엄청나게 판매율이 높지 않다고 한다. 또한 높은 백화점 수수료로 인해 내셔널 브랜드들의 입지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 명품 브랜드의 제품으로 코디한 '명품 모녀룩' [사진=인스타그램 캡쳐]아이의 책가방과 코트, ‘생필품’이 아니라 ‘부모 재력’의 상징?‘과시 욕구’가 소비패턴을 지배, 패션업계의 미래도 ‘금수저’가 좌우 “초등학교 입학을 앞 두고 딸아이의 가방은 구찌에서, 몽클레르 점퍼와 버버리 코트, 봉쁘앙 의류를 구매했는데 어떤가요? 봉쁘앙은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품절이라길래 해외직구 했어요. 다음부터는 사이즈 있을 때 바로 구매해야 겠어요” 육아 커뮤니티에 이런 글이 최근 흔하게 올라오고 있다. 실제 고가의 아동용품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책가방(백팩)인데, 구찌 키즈의 경우 112만원, 버버리 백팩은 60만원대이다. 펜디의 경우 스몰 사이즈로 나오는 여성용 백팩의 경우 아이들 책가방으로 많이 쓰이는데 가격이 300만원대이지만 매장에 문의한 결과 모두 품절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아이들의 옷 값도 성인 의류보다 비싼 경우가 많았다. 버버리 칠드런의 코트는 70만원대였으며, 몽클레르 키즈 패딩은 100만원이 넘는다. 아르마니 주니어 역시 재킷이 50만원대이며, 봉쁘앙의 경우 티셔츠 한 벌의 가격이 10만원을 훌쩍 넘는다.또한, 최근 크기가 작은 미니백, 초소형 마이크로백이 인기를 끌며, 딸을 둔 엄마들이 300만원에서 500만원 선의 명품 미니백과 큰 사이즈의 백을 딸과 함께 커플로 들고 다니며 일명 ‘명품 모녀룩’을 연출 하기도 한다. 출산율이 낮아지며 한 아이를 위해 지갑을 여는 ‘에이 포켓’ 현상이 아동용품의 고급화를 이끈 것으로 보이며, 고가 상품이 불티나게 판매되는 것은 ‘과시 욕구’가 소비 패턴을 지배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SNS열풍이 불며 자신과 자신의 아이가 어떤 제품을 들고, 입고, 먹는지에 대해 해시태그를 작성해 올리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도 이러한 소비를 부축인다고 볼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극단적 소비 양극화는 근본적으로 중산층과 서민층의 구매력이 약화된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면서 “경기에 무관하게 막강한 재력을 갖춘 금수저 계급이 평범한 중산층과 자신들을 구별하려는 경향이 갈수록 심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 굿잡뉴스 > 직장인
-
- [JOB리포트] 한국의 청년 구직자, 그의 이름은 '84만원 세대'
- ▲ 청년유니온이 지난 14일 서울시 불광동 청년허브에서 '구직자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따른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청년유니온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지난 해 청년 구직자 월평균 생활비는 84만원...알바와 부모 지원으로 조달10년전 우석훈 등이 지적한 '88만원 세대'의 담론이 악화된 형태로 지속10년전인 2007년에 경제학자 우석훈과 블로거 박권일이 펴낸 '88만원 세대'는 한국사회를 강타했다. 우리 청년들이 대부분 비정규직에 취업하고 있고 그들의 월평균 급여가 88만원이라는 주장이었다. 이 주장은 지금도 한국 청년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했다는 점에서 놀라운 통찰력을 담고 있다. 청년세대 노동조합 청년유니온이 지난 14일 토론회에서 공개한 ‘2016 청년구직자 실태조사 결과’ 에 따르면, 청년 구직자들의 월 평균 생활비는 84만원이었다. 청년들이 구직기간 중에 대부분 아르바이트 등의 비정규직에 종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88만원 세대'라는 담론은 여전히 유효한 셈이다. 오히려 악화된 형태로 한국사회에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중 71%는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평균 지원금액은 47만원이었다. 84만원이라는 생계비도 스스로 조달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이다.84만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식비와 주거비였다. 평균 식비는 월 23만원, 주거비는 21만원으로 집계됐다. 거주형태는 식비의 월 평균 지출을 좌우했다. 자취를 하거나 기숙사에 사는 경우 월 28-30만 원, 가족·친척과 사는 경우 그 3분의 2 수준인 20만원이었다. 부모의 보살핌 여부에 따라 청년들의 식생활이 민감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경제적 여유가 부족할 때 가장 먼저 줄이는 항목으로는 식비(85%)와 문화여가비(89%)를 꼽았다. 그러나 여가비는 이미 생활비에서 극히 낮은 비중이다. 실제로 줄어드는 것은 식비인 셈이다. 청년 구직자의 경제적 빈곤이 영양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김영민 청년유니온 정책팀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20대 청년들이 젊을 때 밥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한다는 것이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로서 무역대국인 한국에서 정작 20대 청년들이 '식비'로 고통받는다는 충격적 현실이 드러난 것이다. 청년유니온 측의 이번 조사는 4년제 대학 4학년 및 졸업유예 혹은 졸업 이후 취업을 준비 중인 만 2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해서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1월 20일 간 진행 됐다. 페이스북과 취업박람회 등 온·오프라인 방법을 혼합해 총 483명이 참여했다. 구직 청년의 스트레스 비율, 통계청 조사의 2배...'사회적 단절'이라는 병리현상 낳아청년구직자가 겪는 또 다른 문제점은 사회적 단절감과 스트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적 여유가 없을수록 식비를 가장 먼저 줄이고, 친교 목적 모임 횟수가 줄어들었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실존적 위협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2015)에 따르면 19-29세 청년들이 일상생활 중에 느끼는 스트레스 인지율은 37%였다. 그러나 청년유니온 측의 조사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는 응답이 전체의 63%로 통계청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차이 났다. 이 중 ‘대단히 많이 느낀다’는 응답도 20%에 달했다.문제는 일상생활 중에 느끼는 스트레스가 구직자의 사회관계 단절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실제 조사에서 평소 일상 생활 중에 느끼는 스트레스 수준과 문화생활·친교목적 모임의 횟수는 명확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고 응답한 경우, 평균 문화생활 횟수는 한 달에 평균 1.7회, 전혀 하지 않는 경우도 전체 응답의 18%였다. 친교 목적의 만남 역시 주 당 평균 1.3회, 전혀 하지 않는 경우도 25%에 달했다. 청년구직자들의 높은 스트레스 수준이 오래 지속된다면 자존감 저하를 비롯해 정서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청년유니온은 진단했다. '84만원 세대'는 '구직비용' 및 '직무경험 기회' 지원 등을 갈망청년유니온 조사에서 취업 준비에 가장 필요한 정책에 대해서는 '구직비용 지원'이 절반 이상,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현장 프로그램 지원'이 절반보다 조금 적은 수준으로 나란히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직자들이 식비를 줄이는 데서 오는 '건강 악화' 및 스트레스로 인한 '사회관계 단절' 이 심각한 문제인 것으로 파악됐다. 청년 구직자들이 구직비용도 감당하지 못해 식비를 줄임으로써 건강을 잃어버리는 비극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청년유니온 측의 분석이다. 청년유니온 측은 "정부와 지자체 등이 청년 구직비용을 지원하고 있지만 그 수혜대상은 제한적"이라면서 "구직비용 및 직무경험 지원의 규모를 확대하는 것 못지않게 열악한 계층의 청년들이 소외되지 않고 그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집행자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굿잡뉴스 > 취준생
-
- [지금 일본에선 (49)] 일본 내 외국인노동자 ‘100만명’ 돌파
- ▲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들른 규동집. 종업원 3명 모두가 필리핀인이었다. [도쿄=김효진통신원]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지속적인 해외인재 유치로 첫 100만명 돌파올해 1월 27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일본 내에서 근로 중인 외국인노동자가 2016년 10월 말 기준으로 100만명을 돌파하였다고 발표했다. 2015년 5월 기준 한국 내 외국인노동자 수가 약 94만명이라는 점에서 조사시점의 차이가 다소 있지만 절대인원은 이미 일본이 한국을 추월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정확한 인원은 108만 3769명으로 2012년 이래 4년 연속 증가한 수치이고 특히 2015년 10월부터 단 1년 만에 19%나 증가하여 사상 최고증가폭을 기록하였다. 외국인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 수도 전년대비 14% 증가한 17만 2798곳으로 집계되었다.국적별로는 중국이 전체의 31.8%를 기록하며 절대다수를 차지하였고 이어서 베트남(15.9%), 필리핀(11.8%), 브라질(9.8%), 네팔(4.9%)순이었고 한국은 전체의 4.4%를 차지하며 6위로 소개되었다.아베노믹스에 따른 경기회복과 기업의 고용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노동력부족을 해외인재 영입으로 보충하는 구조가 점점 정착되어 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는데 이에 대한 맹점을 지적하는 시선 또한 존재한다.해외인재의 대부분은 단순노동에 종사외국인노동자의 출신은 의료와 특정 연구분야 등과 같이 전문성을 갖추고 일본에 도움이 되는 고도기술 인재와 일본의 기술을 배우기 위하여 2~3년간 일한 뒤 귀국하는 기능실습생. 그리고 유학생과 영주권자, 일본인의 배우자 등으로 분류된다.참고로 일본정부는 자국에 도움이 되는 고도기술 인재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단순노동자의 비자발급은 예나 지금이나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자세이다.여기서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일본 내 외국인노동자의 대부분은 여전히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인데 이 중 고도기술을 가진 인재가 얼마나 있겠냐는 것이다. 이 국가들이 일본보다 기술이나 경제 등이 뛰어나서 일본이 배우는 자세로 비자를 발급하며 초청하고 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반대로 다른 국가의 인재들이 일본의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2~3년간의 취업비자를 허용하는 기능실습제도 역시 표면적으로는 그럴 듯하지만 실질적인 목적은 생산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보충이라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다.이처럼 겉으로만 고상한 일본정부의 태도 때문에 급증하는 단순노동자들에 대한 대응방안과 정책이 빈약한 것이 현실인데 하루빨리 현상을 직시하고 정책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일하는 방법의 개혁(働き方改革)을 통해 해외인재는 더 증가아베 정권이 내세우는 경제개혁안 중 하나인 일하는 방법의 개혁에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해외인재를 일본으로 불러들이겠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구체적인 실천을 위한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는데 예를 들면 해외인재의 노동력이 필요한 분야를 특정하고 국가 간의 협정을 통해 해당 분야의 필요인력을 확보하는 방안 등이 그것이다. 고도기술 인재 이외의 노동자를 지금처럼 우회가 아닌 정면으로 받아들이고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지금 일본사회가 직면하고 필사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인구와 노동력의 감소, 그에 따른 외국노동력의 유입과 마찰이 남의 일처럼 느껴진다면 큰 착각이다. 일본보다 인구도 적고 출산율조차도 더 낮은 한국이 과연 언제까지 팔짱만 끼고 구경할 수 있을까.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자세가 우리 사회와 정부에 요구된다.
-
- 굿잡뉴스 > 취준생
-
- 시중은행 33% 억대연봉, 신규채용 최대 걸림돌 지적
- ▲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금융권 종사자 4명 중 1명은 억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투데이DB 금융권 억대 연봉 비율, 2015년 16.6%서 지난 해 24.8%로 급등 구조조정으로 희망퇴직시켜도 신규 채용 늘지 못해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저금리, 경기불황에도 지난해 금융권 종사자는 4명 중 1명이 억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중 은행이 32.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5일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해 9~12월 동안 은행·보험·증권 등 7개 금융권업 138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금융인력 기초통계분석’자료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자료에 따르면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금융회사 직원 비중은 24.8%였다. 연봉이 1억원 이상인 직원 비중은 2012년 9.9%에서 2013년 16.5%, 2014년 19.2%로 늘다가 2015년 16.6%로 꺾였으나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4년 동안 3배 이상 늘은 것이다. 조사대상인 금융사 직원의 64.5%는 연봉이 5000만원 이상이었다. 급여 수준별로 따져보면 △연봉 2천500만원 미만 10.2% △2천500만원 이상∼5천만원 미만 25.3% △5천만원 이상 7천500만원 미만 24.0% △7천5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은 15.7%였다. 연봉이 1억원 이상 1억5000만원 미만인 금융권 종사자 비중은 21.4%였고, 1억5000만원 이상이 3.4%였다. 억대연봉자 비중이 가장 높은 업권은 은행(32.9%)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자산운용·신탁(28.8%), 증권·선물(27.5%), 보험(22.6%), 카드·캐피탈 등 여신전문(15.2%) 순이었다. 하지만 이런 은행의 고액연봉 구조는 신규채용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은행들은 이를 인식하고 지난해 희망퇴직 접수를 받았다. 그럼에도 신입채용 인원은 늘지 않고 크게 줄었다. 신한·국민·KEB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의 신입공채 선발인원은 2015년 2115명에서 지난 해 1230명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은행별로 보면 같은기간 KEB하나은행이 500명에서 150명으로, 국민은행이 420명에서 240명으로, 기업은행이 425명에서 190명으로 채용인원을 줄였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370명에서 300명, 200명에서 150명으로 소폭 줄였다. 농협은행만 200명으로 동일했다. 시중은행 직원수도 눈에 띄게 감소추세이다. 2012년부터 3년간 매해 3000명씩 늘어났던 시중은행 직원 수는 2015년 45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680여명이 줄었고, 하반기에는 은행권 희망퇴직 등의 여파로 무려 4000여명이 넘게 줄었다. 은행입장에서 신규채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고액연봉자를 줄이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고액연봉자가 줄어야 신규 채용의 폭을 확대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해 두드러졌던 은행들의 대규모 구조조정은 비대면 금융의 강화에 따른 전략적 측면 뿐만 아니라 고액연봉자 구조조정의 효과도 노린 행보인 것이다. 이러한 은행권 채용한파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설문에 응답한 금융회사는 향후 1년 이내에 총 2886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권이 2015년 같은 조사에서 밝힌 4264명보다 32.3%나 줄어든 규모다. 한편, 억대연봉자 비중은 남성이 37.6%, 여성은 9.9%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3.8배 많았다. 여성은 25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연봉 구간에 40.1%가 몰려 있었다. 이는 여성이 창구업무 등 단순직무에 종사하는 비중과 시간제근로자 비중이 높고, 40∼50대 이상 관리직이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령별 분포를 보면 30대 직원이 39.1%로 가장 많고 40대(32.1%), 20대(14.9%), 50대 이상(13.3%) 순서였다. 남성은 40대 이상 직원 비율이 60.5%였지만 여성의 경우 27.7%에 그쳤다. 학력별로는 대졸 비중이 6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졸(18.5%), 전문대졸(11.4%), 대학원졸(7.9%)의 순으로 많았다. 1년 새 고졸 비중이 3.2%포인트 줄어들고 대졸 이상은 4.2%포인트 높아진 모습이다. 대졸자 전공은 경영·경제가 46.7%로 가장 많았고, 인문·사회 19.9%, 공학 5.3%, 컴퓨터·통신 5.2%, 법률 4.7%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의 정규직 비중은 91.0%로 국내 산업 전체 평균(67.2%)을 훨씬 웃돌았다.
-
- 굿잡뉴스 > 직장인
-
- [핫이슈] 국내벤처 창업 활성화, 생존율만 높이면 신고용동력 부상
- ▲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서울팁스타운에서 열린 스타트업 청년채용 페스티벌에서 참가자들이 채용상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벤처창업은 인프라 확충 등으로 지난해 3만개 돌파해 합격점벤처 생존율은 OECD 26개국 중 25위로 최하위권...판로 및 운영자금 부족이 원인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국내 창업 장벽이 지난 10년간 크게 낮아졌다. 창업지원 인프라를 바탕으로 벤처기업 수는 사상 최대인 3만 개를 넘어섰다. 증가하는 벤처기업들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발표한 ‘통계로 본 창업생태계 제2라운드’ 보고서에서 “지난 10년간 진입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3만 벤처시대’가 열리는 등 창업 1라운드는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벤처기업 중 62%는 3년을 못 버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실제로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창업을 할 수 있는 조건은 크게 완화되었다. 세계은행의 국가별 기업환경 보고서(2016)에 따르면, 국내 창업 등록단계는 12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됐다. 창업 소요시간은 22일에서 4일로 줄어 여권 발급시간보다도 짧다. 이는 스타트업이 가장 활성화 된 미국의 5.6일도 앞지른 결과로, 우리나라 창업환경이 빠른 속도로 개선됐음을 보여준다. 이같은 창업지원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벤처기업 수는 지난 해 사상최대치인 3만 개를 넘어섰다. 한국의 창업지원 정책은 일단 합격점에 들어서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창업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2016년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에 따르면 창업 부문은 11위로 2015년도 23위에서 12단계를 뛰어올랐다.그러나 3년 이상 벤처생존율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소속 선진국 평균을 큰 폭으로 밑돌고 있다. 스웨덴(75%), 영국(59%), 미국(58%), 프랑스(54%), 독일(52%) 등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한국은 전체 26개국중 25위로 사실상 꼴찌에 해당된다. 엔젤투자 확대, 전국적 유통망 및 해외 판로 지원 등이 해결책벤처기업들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해야할 일은 민간 중심 벤처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판로를 개척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국내 벤처기업을 향한 ‘엔젤투자’ 규모는 2014년 기준 834억 원으로 미국(25조원)의 0.3%에 불과하다. 엔젤투자란 개인들이 돈을 모아 창업하려는 벤처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대고 주식으로 그 대가를 받는 투자형태를 말한다. 투자유치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창업뿐만 아니라 생존 자금 수혈이 가능해진다는 게 벤처업계의 일관된 주장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에서 본 한국 벤처의 투자매력도 낮은 수준이다. 스페인 나바다 경영대학원이 발표한 ‘벤처시장 매력도’에선 국내 벤처의 매력도가 미국의 8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M&A를 통한 자금 회수비중이 유럽에선 51%에 달하지만 우리는 1.3%에 불과하다. M&A 거래규모도 한국은 875억달러로 미국의 22분의1에 불과하다.이처럼 빈약한 실적은 벤처기업들이 창업이후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해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전국적인 유통망 부재 및 해외수출경험 부족 등이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 보고서에서 벤처기업의 65.6%가 국내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고 74.9%는 '해외에 수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기업은 M&A를 통해 미래 신기술·신제품을 수혈 받고, 벤처기업은 민간투자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대기업-창업기업 상생의 혁신생태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송의영 서강대 교수는 "기업가정신을 꽃피우려면 창업 자체만 촉진하는 방식보다 시장에서 끊임없이 가치를 창출해내는 기업들을 다수 육성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정부정책방향을 이제 스타트업(start-up)에서 스케일업(scale-up)으로 레벨업할 때"라고 강조했다.벤처 창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생존율이 증가한다면, 벤처창업 육성 정책은 4차산업혁명시대의 최대과제인 실업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송 교수는 분석했다.
-
- 굿잡뉴스 > 창직·창업 > 스타트업
-
- [JOB리포트] 실업자보다 심각한 고용 적신호 ‘구직단념자’ 58만명 기록
- ▲ 2017년 1월 구직단념자가 58만9000명을 기록했다. ⓒpixabay 구직단념자 5개월 연속 증가, 전월대비 9만명 늘어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구직단념자가 또 다시 50만명을 넘어섰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1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58만 9000명이다. 한달 전인 2016년 12월 49만 9000명에서 한달새 9만(18.0%)명이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9월 41만4000명, ▲10월 44만9000명 ▲11월 46만5000명 ▲12월 49만9000명을 기록했다. 2016년 1월에도 구직단념자 수는 50만을 넘는 51만7000명을 기록한 바 있다.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다 또 다시 상승했다. 구직단념자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인 비경제활동인구에 속한다. 그중에서도 구직단념자는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했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자 중 지난 1년 내 구직경험이 있었던 자를 의미한다. 통계청은 “구직단념자들은 자발적인 이유에서 취업을 포기했다기 보다는 노동시장에 영향으로 비자발적인 이유에서 취업을 포기한 경우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전공이나 경력에 맞는 일자리가 없을 것 같아서 ▲원하는 임금수준이나 근로조건이 맞는 일자리가 없을 것 같아서 ▲근처(주변)에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 ▲교육, 기숙, 경험이 부족해서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많다고 고용주가 생각할 것 같아서 ▲이전에 찾아보았지만 일자리가 없었기 때문에 구직을 하지 않고 있다.고용절벽에 무릎꿇은 실업자가 구직단념자로 전환 결국 구직단념자는 이전의 취업 실패로 인해 구직할 용기조차 내지 못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구직단념자는 ‘실망실업자’라고도 부른다.취업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 않지만 일자리가 생기면 언제라도 취업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분석팀 김안정 연구원은 15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구직단념자가 증가했다는 것은 결국엔 일할 능력이 있는 구직자가 구직을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노동시장에서 좋지 않은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구직단념자는 결국 취업에 도전하다가 포기한 사람들이므로 실업자가 구직단념자로 전환되는 것”이라며 “통계청의 2017년 1월 고용동향 결과에서는 실업자도 증가했고 구직단념자도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실업자와 구직단념자에대해 더 정확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직단념자’의 규모가 커지는 것은 단순한 실업자의 증가보다 더 심각한 고용시장의 적신호라는 설명이다. 넘어설 수 없는 ‘고용절벽’에 한계를 느껴 구직 자체를 포기한 실업자가 구직단념자에 대한 사회경제적 연구가 필요할 정도로 새로운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
- 굿잡뉴스 > 취준생
-
- [고용통계] ‘실업자 수 7개월만에 다시 100만’ 조선·해양 구조조정 여파
- ▲ 불황으로 1월 중 실업자 수가 다시 100만명을 넘어섰다. ⓒ뉴스투데이 전체 취업자 수 2568만명, 작년1월 대비 24만명 증가 그쳐건설, 숙박·음식점업 증가불구 운수, 농림어업 부문은 감소(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실업자 수가 7개월만에 다시 100만명을 넘어섰다. 조선과 해운의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여파가 컸다.통계청이 15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전체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3.8%로 지난해 4월 3.9%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1월 실업자 수는 100만9000명으로 7개월 만에 다시 100만명을 넘어섰다. 1월 기준으로만 보면 2010년 1월 이후 최대규모로 넘어섰다. 다만, 청년층 실업률은 8.6%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1월 중 취업자 수는 256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3000명 늘었다. 하지만 증가 폭은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만에 다시 25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22만3000명이 증가했던 지난해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취업자 수가 25만명 밑으로 떨어진 데는 조선·해운 등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가 16만명 감소한 여파가 컸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은 2009년 7월 17만3000명 이후 7년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산업별로는 건설업(8만5000명)과 숙박 및 음식점업(7만4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제조업을 비롯해 운수업(△3만7000명), 농림어업(△9000명) 등에서 감소했다.1월 고용률은 58.9%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고,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1.8%로 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1월 전체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3.8%로 지난해 4월 3.9%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청년층 실업률은 8.6%로 나왔지만, 실업통계에서 빠지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자 등 사실상의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11.6%로 껑충 뛰었다. 지역별로는 인천의 실업률이 5.4%로 전국 최고였다.지난달 육아, 재학, 가사 등으로 취업활동에서 빠진 비경제활동인구는 9만6000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지던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 청년층 취업 둔화 등이 1월에도 계속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
- 굿잡뉴스 > 취준생
-
- [JOB리포트] 제약사 취준생을 위한 보고서···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의 차이점은?
- ▲ 취업설명회에 참가한 사람들의 모습ⓒ뉴시스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유한양행은 연봉높고 대웅제약은 휴가제도 따뜻 초과근무 및 보수적 기업 분위기는 공통점얼어붙은 경기침체와 취업난 속에 제약회사들의 고용 시장은 봄날을 맞이했다. 업계의 특성상 정기채용보다는 수시채용이 많으나 연간 채용인원으로 볼 때 채용인원을 줄인 회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아무리 채용시장이 활기를 띤다 해도 아무것도 모른 채 제약사에 지원서를 낸다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제약회사도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각각의 회사에서 필요한 능력이나 회사의 인재상 등을 미리 알고 준비해야 남들보다 유리할 수 있다. 제약회사가 지원자들에게 공통적으로 중요하게 여긴 점은 ‘경험’이었다. 이는 경험을 통해 미리 겪어봐야 적성에 맞는 직군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직율도 낮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다면 과연 취준생의 입장에서는 어떤 제약사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까? ▲ 주요 제약사 장·단점 비교표 ⓒ뉴스투데이 그래픽 제약업계는 평균적으로 연봉이 높은 직업군에 속한다. 그 중에서도 신입사원 초봉이 가장 높은 곳은 노바티스로 연봉 4800만원이다. 그 뒤로는 한국산도스와 한국얀센 4700만원, 유한양행이 4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평균급여가 7027만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로도 유명하다. 또한 이직율이 높은 제약업계 사이에서 근속연수도 10.8년으로 업계 1위로 조사됐다. 최근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입사하기 전에 관련된 공부를 해두는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여성 직원들이 다니기 좋은 회사다. 일반적으로 많은 회사에 여성 육아휴가가 존재하지만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회사는 드물다. 그러나 대웅제약의 경우 육아휴가를 눈치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고, 회사 내에 ‘리틀베어’라는 유치원을 자체적으로 운영해 워킹맘들을 배려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대웅제약은 중국 및 동남아 여러 곳에 공장을 두고 있어 해외로 진출할 기회가 많다. 따라서 외국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에 더욱 부합하게 될 것이다. JW중외제약은 휴가 체계가 잘 갖춰진 것이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 회사는 ‘Refresh 휴가’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이는 연휴를 이용한 긴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긴 휴가를 이용해 여행 계획을 짜기 좋은 회사라는 평판이 있다. 또한 장기 근속자에게 해외여행을 지원하는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직원들의 건강을 특히 신경쓰는 회사다. 회사 내에 건강 및 영양분야의 전문가들이 상주해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직원들을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을 시행한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외국계 기업으로 다른 제약사들에 비해 영어 실력이 중요한 편이다.동아제약은 제약업계는 생소한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회사로 브랜드 평판이 높은 회사다. 이 회사 역시 대웅제약과 마찬가지로 여성들이 다니기 좋은 회사로 알려져있다. 입사 시험에 영어 구술 면접이 있어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면 영어 구술 면접을 필수적으로 공부해야한다.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외국계 기업으로 초봉이 높은 편에 속한다. 또한 업무의 효율성과 직원 배려를 위해 시차출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일본계 제약회사로 기업의 특성상 해외근무할 기회가 많아 영어 구사 능력이 뒷받침돼야 회사를 다니기 편하다.그러나 제약사들은 공통적으로 많은 업무량을 소화해야한다. 따라서 철야 업무의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들이 많은 편이다. 또한 실적의 압박 역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제약회사의 분위기는 굉장히 보수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서열, 조직간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며 수직적인 분위기가 아직까지 만연해있다. 따라서 입사지원서를 내기 전에 전반적인 제약업계 분위기도 고려해야만 한다.
-
- 굿잡뉴스 > 취준생
-
- 신세계사이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채용박람회 열어
- ▲ 4월 개점할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조감도. ⓒ신세계사이먼(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신세계사이먼(대표 조병하)이 4월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공식 오픈을 앞두고, 1000여 개에 이르는 대규모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채용박람회’를 15일 시흥시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개최한다. 이날 11시에 열릴 개막식에는 김윤식 시흥시장, 김영철 시흥시의회 의장, 조정식 국회의원, 장재영 신세계사장, 조병하 신세계사이먼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세계사이먼과 시흥시, 그리고 잡코리아가 함께 하는 이번 채용박람회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LF, 삼성물산,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 입점할 60여 개 브랜드의 매장 전문 판매직과 아울렛 내의 시설 관리직(보안, 주차, 미화, 시설, 안내) 등의 채용이 이뤄진다. 특히, 폭넓은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참여 기업의 채용과 관련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이력서 작성 대행, 이력서 사진 촬영, 면접 복장 대여, 면접 헤어 및 메이크업 컨설팅 등 구직자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07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오픈하며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아울렛이라는 새로운 유통형태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인 신세계사이먼은그 동안 지역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해왔다. 여주∙파주∙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 당시에도 지역민 우선 채용을 위한 채용박람회를 개최했으며, 현재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경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약87%,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약81%,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약 93%가 지역 주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오픈 전인 지난해 10월 시흥시, 경기과학기술대학교와 ‘산•학•관 교류협력 협정식’을 갖고 ‘패션 샵마스터 양성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한편, 신세계사이먼이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2007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2011년),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2013년)에 이어 네 번째로 오픈하는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시흥시 배곧신도시 내 약 14만 7천m2(4만 4천평)의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스페인컨셉의 이국적인 경관과 차별화된 브랜드 구성, 그리고 한층 강화된 체험형컨텐츠 및 여가시설을 갖춘 ‘복합 쇼핑 리조트’로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쇼핑, 문화, 관광의 메카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신세계사이먼 조병하 대표는“이번 채용 박람회를 통해 구직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사회 취업난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오픈 이후에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 굿잡뉴스 > 취준생
-
- [4차산업혁명과 일자리의 운명]① 아모레퍼시픽 ‘방판 아줌마’ 사라지나?
- ▲ [사진=tvN '응답하라 1988'방송 캡쳐] 4차 산업혁명으로 기존 일자리가 소멸의 운명으로 전락하는 대신에 성장의 길로 접어들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마틴스쿨 연구진이 지난 달 23일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우버의 등장으로 택시운전사라는 일자리는 오히려 증가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회사 택시 공급은 8%, 개인택시 공급은 45%가량 증가했다는 것이다. 과연 옥스퍼드대의 논문은 진실을 드러낸 것인가. 아니면 조작된 데이터일까.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뉴스투데이는 4차산업혁명의 진전과 전통적 일자리의 운명 간의 실제적 함수관계를 진단한다.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아모레 아줌마의 매출액 늘어났지만, 10년동안 매출비중 5분의 1로 급감 큰 화제가 되었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는 추억의 화장품 방문판매원이 등장했다. 드라마 속에서 화장품 방문판매원은 동네 아주머니들을 한 집에 모아 마사지를 해주며 피부 관리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1962년 쥬리아 화장품에서 최초로 방문판매 제도를 도입하며 ‘화장품 방문판매원’이라는 직업이 생겨났다. 55년전부터 한국 여성들의 삶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었던 직업이다.4차산업혁명이 인간들의 일자리를 위협해도 화장품 방문 판매원처럼 판매자와 구매자가 정서적인 교감을 기반으로 1:1 맞춤 관리를 하는 서비스 업종은 타격이 적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과거에는 기술의 발달이 방문 판매원을 아모레 매출을 증대시키는 ‘효자’로 만들어 주기도 했다. 2000년대 PDA가 도입되며 결제를 그 자리에서 쉽게 할 수 있게 되자, 2008년 전체 매출에서 방문판매는 화장품 매출의 절반 이상인 57.1%를 기록했다.그러나 불과 10년만에 상황은 급변했다. 현재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결제와 뷰티 포인트 사용도 쉽게 할 수 있게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방문판매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대로 급감했다.정확하게 5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온라인 몰과 휴대폰 등 화장품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방문 판매원의 입지가 급속하게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판매율은 성장폭이 높지 않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화장품 방문판매원의 1인 매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양대 산맥 ‘아모레퍼시픽’ & ‘LG생활건강’의 방문 판매원 수만 명 규모화장품 방문판매 서비스는 그동안 주부층의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개인별 맞춤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고, 편안하게 구매자가 자신만의 공간에서 직접 물건을 보고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방문판매를 하는 ‘아모레 카운셀러’의 경우 80년대 1만 6000여명에서 2004년 2만 7000명으로 늘어났으며, 2016년 12월 기준 전국적으로 약 3만 5000 여명이 활동 중이며, 방문판매 경로의 고객만 약 240만명에 이른다. 2014년도에는 방문판매의 매출액이 5460억이었으며 매출액의 비중은 16%였고, 2015년 매출액은 6024억으로 늘었지만 비중은 14%로 감소했다. 2016년에는 6282억으로 꾸준히 매출액은 늘었지만, 비중은 13%였다. 지속적으로 방문 판매원의 기여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아모레퍼시픽 측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면세/온라인 등 채널이 급성장해 매출 비용은 줄었지만 매출액은 꾸준히 늘고 있으며, 방문판매 채널의 중요성을 이전과 동일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서적 교감과 친밀한 서비스가 무기인 방문 판매원의 역할은 지속 전망도그러나 화장품 회사 측은 방문 판매원이라는 직업이 끈기있게 존속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아모레 퍼시픽 측은 14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카운셀러(방문판매원)가 고객 개인별로 잘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품을 추천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은 카운셀러를 통해 접하게 된 제품들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면서 “이는 새로운 고객의 추천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정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은 세월이 흐르며 영업방식이 현대화되어도 변하지 않았다”고 방문판매원이 여전히 고객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은 2009년부터 지속적 성장을 위해 고객과 직접 접촉하는 아모레 카운셀러의 영업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에 집중해오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에 앞서 시니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서도 전용 상품들을 출시했을 뿐만 아니라 카운셀러의 역량을 강화에 주목하고 있다. LG생활건강, 방문판매 매출 비중 지속적 증가…카운셀러 증원 예정LG생활건강의 경우 2002년 4월 방문판매 화장품 사업을 개시했으며, 방문판매를 통해 후, 숨37, 오휘, 청윤진, 튠에이지 등 총 5개의 화장품 브랜드와 건강기능식품과 미용기기를 판매하고 있다.LG생활건강의 방문판매 카운셀러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만 9000여명이다.LG생활건강은 2014년 매출액이 2020억으로 방문판매 매출액의 비중이 10%였지만, 2015년 2660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매출액의 비중은 10%대였다. 2016년 역시 매출액은 3260억원 (비중 10%)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2014년 아모레퍼시픽의 방문판매 부문 매출액의 37% 수준이던 LG생활건강의 방문판매 매출액은 지난해 51.9%까지 따라잡은 것으로 추정된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방문판매는 카운셀러가 고객을 직접 만나서 소통하기 때문에 고객 개개인의 피부 타입에 따른 제품과 관리방법 등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이런 장점 때문에 한번 관계를 맺으면 단골 고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LG생활건강은 카운셀러를 증원 할 예정이며, 다양한 노하우를 분석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략을 밝혔다.현재 카운셀러 전용 앱을 통해 제품 소개 동영상들을 고객에게 소개해주고, 주부층 외에도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직장인 여성들을 위해 회사 근처로 찾아가 제품을 테스터하고 샘플링을 진행하며 고객 개척 및 유지를 하고 있다고 한다.
-
- 굿잡뉴스 > 미래일자리
-
- [뉴투분석] 효성·에쓰오일 등 6개사 ‘1조 클럽’ 신규 진입했지만 ‘고용효과’는 미약
- ▲ 1조 클럽 진입한 주요 기업들이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매출은 줄어든 불황형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은 2일 부산 강서구 현대부산신항만에 수출용 컨테이너 모습. ⓒ뉴시스 영업이익 ‘1조 클럽’ 31개사로 역대 최대지만 상당수 ‘불황형 흑자’매출은 줄고 이익만 늘어 투자 및 고용 증대 영향 미미할 전망(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처음 이름을 올리거나 재입성한 기업들의 수는 최대를 기록했지만, 주요 대상 기업들은 ‘불황형 흑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의 경쟁력을 활용한 성과보다 환율상승과 같은 시장상황과 기업들의 비용절감 전략으로 인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늘어나도 기업의 투자 및 고용 증가 효과는 미약하다는 게 재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영업이익 ‘1조 클럽’에 들어간 기업은 2015년 24개사에서 지난 해 6개사가 늘어난 31개사가 됐다. 효성이 섬유와 산업자재, 중공업의 고른 성장으로 처음 진입했고, 에쓰오일과 대한항공 등이 재진입했다. 그러나 이들의 공통점은 영업이익은 급증한 반면, 매출이 줄어든 불황형 흑자였다.불황형 흑자란 경기가 불황기에 접어 들어 수출과 수입이 함께 줄어들지만, 수입이 훨씬 많이 줄어 무역수지가 흑자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1조 클럽에 이미 이름을 올려놨던 기업들 중에도 불황형 흑자인 기업은 SK이노베이션, LG전자, 포스코 등이 있다.효성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 163억원을 달성하며 처음 1조 클럽에 진입했다. 매출은 11조 92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다. LG전자 역시 영업이익은 1조 1922억 원을 기록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매출액은 2% 감소했다.국내 주요 정유 기업은 주요 기업 모두 지난해 사상 최고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처음으로 영업이익 3조를 넘어섰고, 에쓰오일 역시 1조 클럽에 재진입했다. 그러나 매출은 SK이노베이션의 경우 18.3%, 에쓰오일은 8.8%가 감소했다.이처럼 매출과 영업이익이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며 불황형 흑자를 나타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업 별로 산업의 특수한 환경과 기업 자체의 비용절감 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불황형 흑자는 주로 높은 환율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해 해외에서 국내 기업 제품들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출량이 늘지 않아도 영업이익은 증가하는 것이다.정유·화학업계의 경우 비정유 부문의 확대도 있었지만 공통적으로 이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었던 이유는 환율 상승과 정제마진이었다. 유가가 낮을 때 원유를 비축해뒀던 정유업계는 정제하는 기간 동안 유가가 올라 이익을 보게 된 것이다.효성이 1조를 넘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전까지 적자를 기록하던 중공업 분야에서 선전했기 때문이다. 2014년부터 중공업PG 경영 일선에 참여한 조현준 전 사장(현 효성 회장)은 “무리한 수주를 하지 않는다”며 선별적 수주와 원가 절감에 주력했다. 가격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신규 시장을 확대한 결과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이다.에쓰 오일의 경우 전년 대비 2배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9%에 가까운 외형 축소가 이뤄졌다. 4년 만에 1조 클럽에 재진입한 현대중공업 역시 희망퇴직과 설비감축 등 비용절감을 통해 해양플랜트 부실을 털어내 불황형 흑자를 기록했다는 분석도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도 인력 감축과 비용절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대외 환경의 영향과 비용 절감의 실시로 기업의 영업이익이 올라갔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기업의 수익이 증가해도 위기에 대응한다는 명목으로 투자로 이어지지 않을 확률이 높다. 기업의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고용창출 역시 어렵다. ‘고용 없는 흑자’가 생겨나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의 제품 가격경쟁력은 높아졌지만 투자 및 고용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정치·경제적 안정 선행돼야 기업의 투자 및 고용 정책 활성화 지적트럼프의 환율조작국 지정 압박 등으로 불황형 흑자 지속가능성도 불투명모 기업 관계자는 “영업이익과 고용 창출은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다”면서 “우선 늘어난 영업이익을 가지고 기업이 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기업들이 늘어난 영업이익을 투자하도록 정부가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할 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적 안정도 선행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더욱이 올해 대외적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1조 클럽 기업들이 ‘불황형 흑자’ 기조를 지속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중동의 정세 불안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의 악재가 산적해 있다.트럼프는 중국, 한국 등에 대해 ‘환율조작국 지정’ 카드를 무기로 삼아 환율인하(원화 평가절상)을 압박하고 있다. 환율이 인하되면 한국의 수출기업들이 불황형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데 심각한 걸림돌을 만나게 되는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14일 외환시장의 급변동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중국 위안화의 강세에 영향을 받아 원·달러 환율이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달러 당 14.0원 하락한 1138.0원에 거래됐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무역 역조를 시정하기 위해 대미 무역 흑자 국가들에게 관세장벽과 환율 인하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올해 수출기업들은 작년보다 훨씬 열악한 조건에 처하게 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
- 굿잡뉴스 > 취준생
-
- [JOB리포트] 학자금 대출 미상환자 최고치 기록, 해결책 있나?
- ▲ 졸업하고도 끝나지 않은 취업 계단. 서강대학교 졸업생이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에서 열린 '2016학년도 학위수여식'을 마치고 계단을 오르고 있다. ⓒ뉴스투데이대학 졸업장 받는 즉시 ‘직장인’ 아니라 ‘빚더미 백수’로 전락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출이자 면제위한 관련법 개정 추진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졸업을 코앞에 둔 대학생 문정민(27, 가명) 씨는 오늘도 도서관으로 출근한다. TOEIC(토익) 점수 유효기간 6개월 밖에 남지않아 또 다시 토익 공부를 하고 있다. 4학년 취업시즌에 맞춰 토익점수를 받았지만 졸업 전 취업에 성공하지 못했다. 졸업유예 1년도 끝나고, 이제 대학생이 아닌 ‘빚쟁이 백수’가 될 날만 남았다. 부모님께서는 대학교 1학년 때까지만 등록금을 지원해줘 대학 3년간 받은 학자금 대출액수가 3000만원이 넘는다. 언제 취업해 이 빚을 다 갚을 수 있을까 걱정만 늘어난다. 입학할 땐 상상하지 못했던 끔찍한 현실이다.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요즘, 학자금대출 미상환자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2016년 취업 후 상환학자금(든든학자금) 대출인원은 47만명으로 대출 금액은 1조 1983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2조 1000억원보다 9017억원 가량 줄었지만, 학자금대출을 갚지 못하는 미상환자는 증가추세로 나타났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5년 취업 후 상환학자금 미상환자는 7912명으로 전년보다 49.5% 늘었다. 3년 전인 2012년 1104명보다 7.2배 늘어난 수이다. 미상환 금액은 2015년 기준 65억 5900만원으로 전년대비 20.2% 증가했다. 든든학자금은 만 35세 이하 소득 8분위 이하 학부생들에게 등록금 및 생활비를 대출해주고 졸업 후 일정 소득이 발생한 시점부터 원리금을 상환하는 제도이다. 2015년과 2016년 귀속 상환기준소득은 연 1865만원, 매달 약 155만원 이상 소득을 올리면 원리금을 상환해야 한다. 귀속 상환기준소득 이상을 받더라도 생활하기 빠듯해 학자금대출을 제때 못갚는 대상자가 늘어났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에서 상환 통보를 받는 학생들은 빚을 갚을 여력이 적은 학생들이다.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청년들은 장학재단에서 자발적으로 상환하는 경우가 많다”며 “미상환자들 중에는 기준 소득 이상을 벌고 있지만 소득이 많지 않아 빚을 갚을 여유가 없는 청년들이 대부분이다”고 설명했다. 학자금 미상환자는 앞으로도 증가할 추세이다. 국세청의 학자금 미상환자가 최고치를 찍은 2015년은 청년층(15~29세) 실업률 9.2%로 높은 실업률을 보였다. 지난해 2016년 청년실업률은 9.8%로 최고 정점을 찍었다. 2015년보다 0.6% 포인트 증가했다. 그만큼 앞으로도 학자금 미상환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취업 후 학자금 상환 대출’을 받는 대학생들에게 대출금 이자를 완전 무이자로 하는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달 발의했다. 위성곤 의원은 “대학진학률이 70%에 이르는 상황에서 높은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부담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제도가 이자상환 부담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킬 위험이 크다”며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 대출의 이자를 완전히 면제함으로써 경제적 여건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 이번 개정안의 취지이다”고 설명했다.
-
- 굿잡뉴스 > 취준생
-
- [JOB현장에선] KB국민 등 ‘창구 수수료’ 검토…은행원 줄이는 ‘비대면 채널 강화’
- ▲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창구 이용 수수료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투데이DB 비대면 시장 선점 겨냥한 영업점 감축 전략의 신호탄 분석 경기 불황, 저금리 등 악재 겹쳐 점포 운영비 절약 통한 수익성 개선 시도(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주요 시중 은행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영업점을 줄이고 비대면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고객 편의성도 있지만 계속된 경기불황으로 은행들이 많은 영업지점을 운영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이유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많은 은행들이 영업실적이 낮거나 소규모 영업점을 합쳐 영업점을 대형화시키고 인원 감축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욱 비대면 강화와 인원감축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에는 비대면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에 그쳤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창구 수수료를 매겨 고객들을 비대면으로 돌리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고객을 안고 있는 KB국민은행이 창구 이용 수수료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수수료 제도를 도입한 은행은 씨티은행이다. 씨티은행은 오는 3월 8일부터 수시입출금식 계좌를 만드는 고객 중 전체 거래 잔액이 1000만원 미만인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 5000원을 부과한다. 디지털뱅킹 강화가 목적이다.물론 기존 고객과 법인고객, 만 19세 미만과 만 60세 이상 고객 등 금융거래 취약계층, 기초생활보호대상, 장애인 등 사회소외계층에게는 면제된다.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채널만 이용하는 계좌에도 부과되지 않는다. 즉 대면채널인 창구 이용 고객에 한하여 수수료가 부과되는 방식인 셈인데 KB국민은행이 검토 중인 내용과 사실상 같다.은행의 수수료 부과에 관한 내용의 핵심 목적은 ‘비대면 시장 선점’이라 볼 수 있다. 4차산업혁명 바람이 불면서 모바일 금융서비스는 창구 업무의 96% 수준까지 대신하고 있다. 심지어 인터넷 전문 은행인 ‘케이뱅크은행’까지 나타났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입출금 외 서비스는 여전히 창구를 많이 이용하고 있어 아직 뚜렷한 선점 은행이 없다.따라서 어느 은행이 더 많은 고객을 모바일로 유치하느냐에 따라 향후 시장의 우위가 엇갈리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경제 상황도 맞물린다. 경기불황, 저금리, 저성장 등의 악재에 은행들이 많은 점포를 운영하는 것은 부담감만 안겨주고 있다. 따라서 비대면으로 고객을 돌리면 수익성이 개선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꾸준히 총임직원 수와 점포 수를 줄여왔다. 2015년 12월 기준 직원수 2만346명에서 2016년 6월 2만명으로 줄였고, 9월에는 1만9795명까지 줄었다. 점포 수는 2015년 12월 1133개에서 2016년 3월 1121개로 줄고 9월에는 1116개까지 줄었다. 올해는 109개의 점포를 통폐합하거나 출장소로 축소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창구 수수료’가 실행될 경우를 따져보면 전체 이용객 중 어느 정도가 수수료를 내게 되는 것일까. 국민은행 측에 따르면 인터넷뱅킹 가입자가 지난 15년 11월 기준 2000만명을 넘어섰으며 모바일뱅킹 이용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기 때문에 비대면 이용자는 약 2000만명 이상으로 집계했다.개인고객 수가 30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3분의 2는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창구 이용객과 비대면 채널 이용객으로 따로 집계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물론 ‘창구 수수료’ 실현가능성은 미지수이다. KB국민은행은 씨티은행과 이용고객 수 차이가 커 고객 반응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KB국민은행 개인 고객 수는 3000만명을 넘어섰으며 씨티은행은 500만명을 넘어섰다. 무려 6배 차이이다. KB국민은행 이용고객이 현저히 많은 점을 감안하면 고객들의 불만 목소리가 배로 클 것이란 것이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창구 수수료 검토는 검토단계 일뿐 구체적인 일정이나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만약 도입된다면 창구 이용시 부과하고 면제 대상을 가능한 확대해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
- 굿잡뉴스 > 미래일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