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 주가가 5%대 넘게 뛰고 있다. 증권가의 성장 가능성과 목표주가 상향 등 긍정적인 보고서가 나오면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는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4500원(5.78%) 오른 8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선 현대차증권은 국내 SW 업체들과 팔란티어, 메이사 등과 협력해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 실현을 위해 총 1000억원 이상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통한 유무인 복합체계 핵심 기술(카일럿) 역량 강화로 AI(인공지능) 무인 파일럿시장에서 선두적인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5년 4월 기준 실전 적용 준비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2027년까지 FA-50에 AI 파일럿 탑재한 비행과 전술 훈련 실증을 거친 뒤 2030년 이후 완전 자율화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한국항공우주가 올해 대규모 수주와 더불어 향후에도 탄탄한 수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 견조한 수주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6년 이후 아프리카와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FA-50 수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추가로 록히드마틴과 함께 추진 중인 미국 훈련기 사업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9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