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일 윤석열의 비상계엄선포를 실록으로 엮어본다. 윤석열은 언제부터 쿠데타를 계획했을까? 윤석열은 무슨 일을 계기로 확신범이 되었을까? 12월3일은 우리나라가 처한 민주주의의 취약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최고권력자 1인의 독단으로 나라가 형편없이 흔들렸는가 하면 국회와 시민들의 용기있는 대처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위대한 서사시였다. 12월3일을 전후해서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이 이 역사적 순간에 무슨 역할을 했는지 초현실적 계엄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살펴본다. <편집자 주>
'12·3 비상계엄' 기획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24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서울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민병두 회장] ‘버거 보살’ 노상원은 김용현의 핵심 측근이다. 그는 비상계엄에서 윤석열과 김용현, 그리고 자신이 꽂혀있는 부정선거 의혹을 입증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의 점집에서 70쪽에 달하는 방대한 설계가 담긴 수첩이 발견되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필적 감정 결과 노상원의 것임을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수첩에는 NLL 북한 공격 유도, 정치인 수거(체포) 사살 등 충격적인 내용이 들어있다. 이 수첩의 내용을 누가 작성했는지가 중요한 관건이다.
1981년 육군사관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한 노상원은 독특한 기행으로 말이 많았다고 한다. 대위 시절부터 육군사관학교 후배들에게 손금을 봐주겠다고 했고, 1995년경 1사단 예하 대대에서 작전과장(소령) 시절에는 대대 지휘통제실에 수암선생실((水岩先生室)이라는 밀실을 만들었다. 수암은 그의 아호로 추정된다. 근무 중에도 밀실에 틀어박혀서 명리학 공부에 빠졌고, ‘간신론’ 등 군인들이 잘 보지 않는 책을 읽었다. 정보사령관 시절에는 운전병의 사주, 관상을 보고 궁합이 맞지 않는다며 교체했다.
노상원은 1989년 김용현이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대 작전과장 시절 대위로 인연을 맺었다. 김용현이 육군본부 비서실장(준장)으로 있던 2007~2008년에는 육군본부에서 과장급으로 일을 했다. 노상원은 2012년 준장으로 진급했고 2013년 대통령 경호실에서 군사관리관으로 1년 파견 근무를 했다. 이때 수도방위사령관이었던 김용현과 또다시 근무 인연을 맺었다. 학연 지연 혈연 못지 않다는 근연(근무인연)이다. 대북 감청 책임자인 777사령관과 정보사령관을 역임했다. 최종 보직은 육군정보학교장이다.
2025년 2월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안규백) 2차 청문회가 열렸다. 정보사에서 여단장을 맡았다가 현재 육군 2군단 부군단장으로 있는 박민우 준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가 대북 특수부대 HID 부대장 시절, 노상원은 정보사령관이었다. 박민우 준장은 노상원 수첩의 정치인 수거, 사살과 관련된 맥락을 이해하기 위한 참고가 되는 증언을 했다.
“제가 2016년에 속초 부대장, HID 부대장 할 때 그때 노상원 사령관이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임무 준비를 많이 시켰습니다. 그때도 지시하는 게 일반적이지 않고 시나리오 영화 이런 데서 보는 거를 많이 응용해가지고 하는데, 계엄 수첩에 나오는 용어들은 다른 사람들은 그거를 그냥 혼자 상상이라고 이렇게 일반적으로 생각을 하던데, 저는 노상원 사령관이면 가능하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2016년에 대북 임무 준비를, 중요한 임무 준비를 했습니다…노상원 사령관이 임무 끝나고 요원들을 제거하라고 그렇게 지시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제거하냐 하니까 폭사시키라고 그랬어요. 폭사, 폭사의 방법이 원격 폭파 조끼를 입혀 가지고 임무 끝나면은 들어오기 전에 폭사시키라고. 그래서 저는 그 얘기 듣고 이건 같이 하면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고 그 앞에서는 얘기를 안 했는데 속으로는 굉장히 좀 이렇게 쌍욕 같은 게 나왔고 전화 끊고 나서도 계속 저 혼자 막 그걸…부대장도 교체되고 다른 방법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은 그걸 제가 안고…저는 100% 안전하게 다 살려서 돌아오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그때 그 사람의 어떤 그런 어떤 면 그런 잔인한 면, 반인륜적인 면을 봤기 때문에 그 계엄 수첩에 적힌 용어들이 전혀 낯설지 않았습니다. 이상입니다.”
노상원은 2018년 여군 성추행사건으로 불명예 전역했다. 전역한 후에는 아기보살이라는 안산의 점집에서 동업을 했다. 인근에서는 신통하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대수장) 모임에 자주 나가서 부정선거음모론에 빠져들었다. 대수장은 2019년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를 주장하며 결성되었다. 대수장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사전 선거 수를 부풀리고, 4-일간 아무도 모르는 곳에 투표함이 보관되어 있다는 등의 근거 없는 문제 제기가 올라와 있다.
노상원은 2024년 1월까지 전북 군산시에 있는 무속인 비단아씨(본명 이선진)을 30여 차례 만나 신점 사주나 추진 중인 계획의 성사를 물어보았다. 이선진씨는 나중에 국회에서 “나라와 관련된 일이니 증언하겠다”며 증언대에 섰다. 노상원이 김용현 등 여러 명의 이름과 사진을 제시하며 배신하지 않을 것 같냐고 물었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실로 발령받을 기회가 생겼는데 성사되겠느냐, 대통령과 함께 일을 준비하고 있는데 길흉과 성사가 어떻게 되느냐”며 계엄의 성패를 우회적으로 알아보았다. 비단아씨는 “대통령이 임기를 1년 앞두고 탄핵될 것”이라 답했는데, 노상원은 그럴리가 없다며 점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했다. 결국 점을 보는 이들의 심리라는 것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대목이다.
김용현이 국방부 장관이 된 후에 노상원을 다시 만났다. 이때부터 12월 2일까지 22번을 만났다. 노상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운이 트이니까 이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고 조언을 했고 김용현이 기뻐했다고 한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윤 대통령 사주팔자, 관상을 근거로 조언했다”고 진술했다.
노상원은 김용현과 궁합이 잘 맞았다. 윤석열이 맹신하고 있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추종한다는 공통분모가 있었다. 노상원은 2024년 10월 3일 김용현에게 “가짜 국회의원을 찾기 위해 선관위 서버를 포렌식해야 한다”며 부정선거 음모론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은 실제 개표와 전산이 분리되어 있다고 믿는다. 전산을 왜곡해서 실제 결과를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 실제 개표를 참관하고 날인 서명한 국민의힘 참관단은 왜 가만히 있을까? 호수 위에 달 그림자를 바꾼다고 달이 바뀌어지는가? 이상한 믿음과 공식에 빠져 있었다.
김용현은 노상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신원식이 옷을 벗게 하려 했던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유임시킨다. 노상원은 문상호에게 생색을 냈다. 노상원은 10월 14일쯤 문상호에게 대북 관련 임무 수행을 위한 명단 작성을 요청했다. 문상호는 예비역이 무슨 자격으로 그런 일에 간여하는지 불쾌했다. 왜 이런 일을 시키는지 의구심이 들어서 처음엔 소극적이고 퉁명스럽게 대응했다고 한다. 그러자 노상원이 “너 나 못 믿냐”며 “좀 있으면 장관이 너한테 전화할 것”이라고 했고, 실제로 10분 만에 김용현이 비화폰으로 전화해 “노상원을 잘 도와주라”고 했다.
문상호가 국방부 장관의 직접 전화를 받은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군 내 가장 선임자인 장관이 비화폰으로 전화해서 하는 말에 거스를 생각을 하긴 어려웠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그 후부터는 의구심 없이 노상원의 지시를 따랐다. 김용현이 정보사에 부정선거 입증 임무를 부여했고, 문상호는 노상원이 요구한 임무 수행을 잘할 수 있는 인원을 선발에 응했다. 문상호는 10월 중순 정보사 김봉규, 정성욱 대령에게 특수임무수행요원(HID요원)을 포함한 이들을 15~20명씩 선발하라고 지시했다. 문성호는 보은을 하는 마음으로 김용현과 노성원에게 충성을 바쳤다. 그가 해직이 되었더라면 여생을 편하게 살고 있었을 것인데 그렇지 않았다.
이에 앞서 노상원은 정성욱과 텔레그램 전화로 전역이 얼마나 남았냐고 물었다. 군인이 모든 것을 거는 승진을 미끼로 던졌다. 노상원은 김봉규가 먼저 장군 승진하고 다음에 정성욱이 하면 되겠네라고 유혹을 했다. “특별 임무가 있을 수 있으니 똘똘한 놈 몇 명 선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부정선거 관련 도서 목록을 알려주면서 예비역 장성 대상 교육자료로 쓰려고 하니 정리해달라고 지시했다.
2024년 10월 중순 여인형은 국방부 장관 공관에 보고를 하러갔다가 마침 거기에 있는 노상원을 만났다. 노상원은 공관을 수시로 드나들 정도로 이미 김용현과 밀착되어 있었다. 노상원은 유튜브에 나오는 부정선거 관련 얘기를 했고 김용현도 거들었다. 여인형은 김용현이 노상원이 가깝게 지내는 것을 보면서 ‘노상원만큼은 친하게 지내면 안 된다’라고 김용현에게 조언했다고 한다.
여인형은 10월27일 오후 7시 33분 김용현으로부터 전화로 부정선거와 관련한 선관위 점거 지시를 받았다. 여인형은 ‘점령과 출입통제, 현장보존-이후 군검경 합동수사’라는 제목으로 지시 사항을 받아적었다. <제24화 참조> 김용현을 꼭지점으로 한 노상원과 여인형의 삼각형이 완성되었다.
노상원은 11월 9일, 11월 17일, 안산의 한 카페에서 문상호 김봉규 정봉욱과 함께 혹은 번갈아 만나 “조만간 계엄이 선포될 것이다. 합동수사본부 수사단이 구성될 텐데 내가 단장을 맡을 것이다. 부정선거 규명을 위해 선발해 둔 인원들을 데리고 중앙선관위에 들어가서 직원들을 잡아 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분류한 체포 대상 중앙선관위 30여 명 명단과 망치 송곳 케이블타이 니퍼 드라이버 안대 야구방망이를 포함한 체포 물품 등이 적힌 문건(A4 용지 10장 분량)을 전달했다. 그는 “부정선거와 관련된 놈들은 다 잡아서 족치면 다 나올 것”이라고 물품을 준비하게 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봉규 정성욱은 선관위 접수를 할 정보사 대원 명단을 작성하여 문상호에게 보고(11월 19일)했다. 정성욱은 이행하면서도 얼토당토 않은 불법 지시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그러자 문상호는 매번 “장관님의 지시, 명령이 있으면 군인이니까 따라야 한다”고 종용했다. 문상호는 김용현에게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 정성욱은 명단을 노상원에게 텔레그램으로 전달했다. 윤석열이 APEC 정상회담을 다녀오면서 준비를 잘하고 있으라고 지시한 시기이다.
계엄이 임박하면서 지시는 더욱 구체적이 되었다. 12월 1일 롯데리아에서 노상원은 “계엄이 선포되면 즉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선발대를 보내 서버실 등을 확보하라. 믿을만한 인원들로 10명 정도 준비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노상원은 자신이 제2수사단의 임무를 맡게 된다고 했다. 노상원은 ‘계엄 선포시 선관위 점거’, ‘부정선거 관련자 체포 및 수방사 호송’ 등 임무를 내리면서 “노태악(중앙선거관리위원장. 2022년 5월부터 현재까지. 대법관)은 내가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선관위 홈페이지 관리자를 찾아서 홈페이지에 자수를 권유하는 글을 올리게 하라”고 지시했다.
김용현은 노상원에게 비화폰도 전달했다. 12월 2일 오전 경호처의 실세인 김성훈 차장에게 전화해 “예비 비화폰 1대를 제공해 달라”며 “비화폰의 사용자 명은 테스트(예)로 설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용자 명이 ‘테스트’ 그룹으로 설정된 비화폰은 대통령, 1부속실장, 수행실장, 경호처장, 경호차장, 국방부 장관과 통화할 수 있게 세팅되어 있었다. 핵심 중의 핵심임이 입증되는 사례이다. 김용현은 계엄이 실패로 끝난 12월 4일 노상원에게 전화를 해서 “상원아,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하소연했다고 한다. 김용현의 노상원에 대한 의존도를 입증해주는 대화이다.
SBS는 12월 14일 노상원과 전화인터뷰를 했다. 노상원이 '계엄의 비선 막후'라는 것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을 때이다. 노상원은 SBS와의 통화에서 김용현이 오물 풍선 원점 타격 방안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렇게 답하며 말렸다고 한다. 노상원은 말렸지만 김용현이 여기저기 원점 타격 방안을 협의하고 다녔음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설령 원점을 우리가 타격하면 저쪽(북한)에서 반대급부가 있는데 연평도 같은 데 예를 들어서 포(로) 때려버리면, 그 다음에 우리는 어디 평양 때리나. 그럼 전쟁 나는데”라며 “그건 맞지 않는 논리다. 그런 의견으로 얘기를 한 거지”, “뭐 원점을 포격한다든지, 그러면 안보 불안을 조성해서 전쟁 상황을 유발할 수 있고, 국민한테 불안감을, 공포감 조성하니까 (국방장관) 탄핵 사유로 빌미를 주는 것이다.”
노상원의 수첩에 대해서는 진술이 오락가락한다. 노상원은 처음에는 김용현과 만나서 들은 내용을 메모해 두었다고 했다가 이를 번복하고 진술을 거부했다. 검찰은 대개의 내용이 구체화된 것이 없어서 수사를 진전시키지 않고 있다. 노상원 기소 때에는 증거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 수첩 내용은 훗날 전모가 밝혀질 필요가 있다. MBC는 2024년 8월 22일, 2군단 사령부 소속 군무원이 종이관 제조 업체에 전화를 걸어, 시신 이동 보관 업체(영현)을 소개해달라고 했다고 보도했다.('종이관 1천 개' '영현백 3천 개'..군의 수상한 '시신 대비'. 2025년 3월 18일) 연간 사망자가 1백 명이 되지 않는 군에서 3천 개에 달하는 영현백을 구입하려 한 것은 매우 의심스러운 일이다. 노상원 수첩에 나오는 화천 오음리에는 종이관을 문의했던 2군단 산하 702 특공연대가 있다. 이런 규모의 영현 구입은 창군 이래 처음있는 일이라고 한다. 실제로 육군의 영현백은 2024년 1월 1천883개였는데 12월에는 4천940개가 되었다.
강성현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노사이드의 관점에서 이 수첩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지만, 70쪽 분량의 수첩 속 용어들과 계획을 읽으며 끊임없이 떠오른 단어는 ‘경악’과 ‘공포’였다. 만약 우리가 이 극단적인 대량 폭력에 휘말렸다면, 나는, 우리는 시체 옆 자리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절망감에 치가 떨렸을 것이다. 계엄 이후 페북에서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12.3 비상계엄’과 이후의 내란 사태를 제노사이드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필요성을 더욱 절감한다.”
[아래는 그가 재정리한 수첩 내용 중 주요 부분 발췌]
■ 수집 분류와 수거 대상, 명단
- “500여명 수집” 구체적 체포 계획과 구치소 등 ‘수집소’에 보내는 방안 담김. “차기 대선에 대비 모든 좌파 세력을 붕괴”시키겠다는 내용도 담김.
- 1차 수거 대상에는 “여의도 30~50명 수거”(야권 인사), “민노총”, “전교조”, “민변”, “어용판사”(‘좌파 판사’) 등
- 수집 분류 : A급 분류 대상들에게는 “그룹별로 묶지 말고 섞어서 수집소에 보낸다”, “포승줄을 활용” 계획
■ 수집소 및 수거 조치 방법
- “수거 후 호송시 대책”, “수집소는 5개소, 정찰 준비”
- ‘수집소’ : “오음리, 현리, 인제, 강원도 화천, 양구, 울릉도, 마라도, 전방 민통선 쪽” 등 거론 -> 군 부대와 시설이 다수 있는 접경 지역을 뜻함 : “제주도 수집소 이송 중 사고 가스, 폭파(시한), 침몰, 격침”
- 수집소 운영
: “식사는 어떻게 시키나, 목욕은?, 군의관 배치, 일과는 어떤 식으로 하나?, 주범들 분리시키고 단계별 구치소로 이동 수용 등” 상세 고려 사항 나열. 무인도 등 수용 5개소는 “교도 간부, 근무 인원 편성, 경계 병력 파견 운용” 관리
- 체포조 인원 편성 5~7명씩 한 조, 버스나 승용차 이용해 이동 계획
수집소 운용 간부로, “특전사 간부와 방첩사 영관 장교 or 헌병” 활용 계획, “사전 선별”해 “교육” 계획
- “여(인형 방첩사사령관) : 행사 인원 지정, 수거 명부 작성”, “박안수 계룡대: 수집 장소, 전투조직 지원” 등 이름과 역할 기록 -> 실제 벌어진 일로, 여인형은 비상계엄 당시 체포 명단을 홍장원 국정원 1차장과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전화로 불러준 사실 확인
- 수거 조처로, 1‧2차는 기무사(현 방첩사), 3~10차는 경찰 활용 기록
좌파 판사, 좌파 검사, 좌파 방송사 주요 간부 등에 대해서는 “김두환(김두한 오기) 시대 주먹들을 이용해 좌파놈들을 분쇄시키는 방안” 강구
- “특별수사”와 “재판소”를 통해 수거 대상을 “사형, 무기형을 받게 한다” 내용 적시
: “경찰, 방첩, 헌병들”을 최대한 활용해 “특별수사본부”를 구성. “좌파들(수뇌부) 신속한 재판(구속)”을 위해서. 특별수사본부는 “6개월~1년 정도” 운영, “검사, 판사”로 구성. “중앙지검 활용”
: “특별 수사”와 “재판소”로 수집대상이 “사형, 무기형” -> 특수본으로 좌파를 구속하고 계엄군법회의로 사형 무기형 등 선고 계획
■ 4개 “수거 대상 처리 방안”
- GOP선상에서 피격, DMZ 공간 : 일반전초(GOP)에서 수거 대상 사살 방안으로, “수용시설에 화재, 폭파” 방안, “외부 침투 후 사살(수류탄 등) 방안” 언급. 다만 “선수 뽑기가 너무 어렵고 복잡하다“ 한계 적시. ”전문 프로가 필요“하고 ”외부(중국) 용역업체 또는 북의 침투로 인한 것으로 정리할 것“이라고 해결 방안 기록. 북한에 도움을 요구할 경우 ”무엇을 내어줄 것이고, 접촉시 보안 대책“ 강구
- 바닷속 : “NLL 인근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하거나 “북에서 (수거 대상이 탄 배를) 나포 직전 격침시키는 방안”, “교도소 한 곳에 통째로 수감”하는 경우에는 “음식물, 급수, 화학약품” 사용 방안 -> 독극물 사살 계획
- 연평도 등 무인도 : “민간 대형 선박”과 “폐군함”을 이용해 이송, 폭발물을 “화물칸에 설치”한 뒤 “실미도에서 집행 인원은 하차”하고 “적절한 곳에서 폭파”. 폭발물은 “기관 or 배 하부”에 설치, “증거물이 잔해로 남지 않게” 해야 한다는 내용. “발신기에 의한 폭발은 안될 수도 있다”, ‘시한폭탄’ 활용 검토. -> 인천항 출발, 시한폭탄 설치, 실미도에서 집행인 원 하차, 배를 연평도 방향으로 보내 폭발
- 민통선 이북 등 : “막사 내 잠자리 폭발물 사용” 방안. ‘용역, 특수 요원, 예비역, 지원자’ 등을 활용해 수거 대상을 폭발물로 처리. “막사 시설 보수팀에서 진입 후 설치”하고 “확인 사살”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