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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립‧유한킴벌리‧알럭스,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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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기자
입력 : 2025.03.10 09:36 ㅣ 수정 : 2025.03.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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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립]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에 한국 기업들이 수상에 영예를 안았다.

 

‘iF디자인어워드’는 1954년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시작된 국제 디자인 경연으로,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이 주관한다. 제품·커뮤니케이션·사용자 경험(UX)·인테리어 등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번 어워드에는 총 9개 부문∙82개 분야에서 66개국 1만1000여개 작품이 출품돼 131명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먼저, 삼립은 ‘iF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3개 작품이 본상(위너)을 수상했다.

 

삼립이 출품한 디자인 중, 브랜딩 분야에서 △프로젝트:H △삼립약과가 선정됐다. △프로젝트:H는 저당 베이커리 브랜드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친환경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을 심플한 디자인과 소재로 표현하고 컬러 레이블 시스템으로 체계적인 브랜딩을 구축했다. 전통 간식을 K-디저트로 확장하기 위해 리브랜딩한 △삼립약과는 둥근 외형과 꿀이 맺히는 듯한 질감을 일러스트 디자인으로 개발해 독창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타이포그래피 분야에서는 △크리미 화이트 폰트가 수상했다. 정통크림빵 60주년을 기념해 재미요소와 현대적인 감성을 담아 개발된 서체다. 휘핑 크림의 부드러움을 닮은 모양과 받침을 한 줄로 풀어 리드미컬한 운율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삼립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디자인 어워드에서 출품작 3개가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 고객 친화적 디자인을 강화해 디자인 경영 체계를 확립하고자 한 노력이 이번 수상을 통해 입증됐다. 앞으로도 고객들에 친밀하게 다가가기 위한 디자인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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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의 신개념 물티슈 디자인이 ‘2025 iF 디자인 어워드’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 ‘패키징 콘셉트’ 부문에서 수상했다.

 

수상작은 물티슈를 좌우로 여닫을 수 있는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했다. 물티슈의 오랜 고정관념을 깬 이번 시도는 소비자 사용 편의를 고려하면서도, 제품과 패키지의 환경성까지 높이려는 유한킴벌리의 제품 개발 철학이 담겨 있다.

 

해당 아이디어는 고객 관점 인사이트에서 출발한다. 소비자가 물티슈를 사용하려면 일반적으로 두 손으로 물티슈의 캡을 잡고 여닫아야 하는데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이마저도 번거로울 수 있다. 이 점에 주목한 유한킴벌리 브랜드 디자인&이노베이션 본부는 편의성을 개선할 방법을 고안했고, 8개월여의 연구 끝에 좌우로 여닫을 수 있는 슬라이딩형 물티슈 캡을 개발했다.  

 

이러한 형태를 적용할 경우 아이를 안거나 휴대폰 등을 든 상태에서도 손쉽게 한 손으로 물티슈를 여닫을 수 있다. 또 물티슈가 놓인 위치와 상관없이 편하게 여닫을 수 있다. 일반적인 물티슈는 마치 자동차 보닛을 열 듯 열리는 부위와 방향을 정확히 확인해서 사용해야 하는 형태다.

 

유한킴벌리는 슬라이드 캡을 크리넥스, 하기스 등 다양한 물티슈 제품군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실제 제품에 적용될 경우,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혁신 제품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PCR 재생 플라스틱 등을 적용해 환경성까지 개선하는 방식도 후속 연구로 진행되고 있다.

 

디자인 담당자는 “물티슈 등 유한킴벌리 제품군은 일상에서 널리 사용되는 만큼, 사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늘 연구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편의성과 환경성 모두에서 진일보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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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

 

쿠팡이 전개하는 럭셔리 뷰티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R.LUX)도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사용자 경험(UX)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iF 심사위원단은 알럭스가 소비자 선호도에 맞는 럭셔리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럭셔리 뷰티 서비스로, 소비자 중심 디자인으로 맞춤형 제품을 추천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단측은 “알럭스는 럭셔리 브랜드들의 헤리티지(Heritage)를 ‘24시간 배송’과 ‘선물하기’ 등 혁신적 서비스로 제시하며 럭셔리 쇼핑을 새롭게 정의했다”고 밝혔다.

 

알럭스는 쿠팡의 혁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누리는 럭셔리 경험을 위한 맞춤형 앱 환경을 구축했다. 블랙&화이트 콘셉트로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소비자가 상품 본연의 가치에 집중할 수 있는 단순한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각 럭셔리 브랜드의 정체성을 살린 상품 페이지, 고품질 이미지와 알럭스 전용 영상 등으로 실제 매장에서 쇼핑하는 듯한 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또 단 몇 번의 터치만으로 완료되는 간편 결제 시스템을 갖췄다. 럭셔리 브랜드를 이해하고, 상품을 고르고, 최종 구매하는 과정까지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설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알럭스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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