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현대百·스타벅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강이슬 기자 입력 : 2025.03.04 11:00 ㅣ 수정 : 2025.03.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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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백화점]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한국 기업들이 독일의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했다.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2025)’는 1953년부터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다. 제품, 커뮤니케이션, 사용자 경험, 서비스 디자인 등 9개 부문에서 디자인의 차별성과 우수성을 평가해 상을 수여한다. 올해는 100여 개국 이상, 약 1만 1000개의 출품작이 경쟁했다.

 

먼저 롯데백화점의 새로운 미래형 쇼핑몰 ‘타임빌라스’와 미식가들을 위한 식료품점 ‘레피세리’가 ‘iF 디자인 어워드 2025’ 커뮤니케이션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F 디자인 어워드 2025’ 본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에는 브랜드 캠페인인 ‘디어 시리즈(Dear Series)’와 ‘안내 키오스크’로 각각 커뮤니케이션 부문과 프로덕트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올해 ‘타임빌라스’와 ‘레피세리’는 커뮤니케이션부문의 브랜딩 영역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수상의 영예를 얻은 ‘타임빌라스’는 롯데의 새로운 미래형 쇼핑몰 브랜드로, 시간을 의미하는 ‘Time’에 다양한 공간의 결합을 의미하는 ‘Villas’를 더해 ‘새로운 시간이 열리는 공간’이라는 철학을 담고 있다. 백화점, 쇼핑몰, 아울렛의 강점을 결합하고 차원을 넘나드는 컨버전스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지금까지 없었던 미래형 리테일 플랫폼의 방향성 제시를 목표로, 지난해 첫 결과물인 ‘타임빌라스 수원’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타임빌라스’의 확장성을 아이덴티티 디자인 콘셉트에 반영해, 시간과 공간의 기본 단위인 ‘점(Dot)’에서 출발해 ‘선(Line)’이 되고, 또 ‘면(Face)’으로 끊임없이 공간이 확장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타임빌라스’는 수원점 오픈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송도, 수성 등을 신규 오픈할 계획이며 군산, 수완, 동부산 등 기존 점포는 증축 및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전환할 예정이다.

 

‘레피세리’는 롯데백화점 마켓의 새로운 이름으로 ‘L’과 식료품점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에피세리(épicerie)’를 합성하여 ‘롯데백화점 식료품점’ 이라는 직관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레피세리’가 추구하는 가치는 마켓의 기본 속성인 생동감과 활기를 바탕으로 미식을 즐기는 다양한 프리미엄 컨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삶과 질의 균형, 본질적 가치를 만족시켜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느낌을 시각화하기 위해 롯데백화점은 자연의 유기적인 형태를 모티브로 한 아르누보의 곡선미를 재해석해 공간에 생동감과 활력을 불어넣었다. 세련된 색상, 감각적 영상 등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해 새로운 느낌의 ‘롯데다움’을 완성했다. ‘레피세리’ 브랜드 디자인은 2023년 인천점에 신규 도입되었으며, 올해부터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의정 롯데백화점 디자인센터장은 “이번 수상은 ‘타임빌라스’와 ‘레피세리’가 단순한 상품 판매 공간을 넘어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로서의 스토리와 전략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롯데백화점은 올해에도 고객 관점의 일관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으로 고객의 쇼핑 경험을 개선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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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과 현대백화점그룹의 ICT전문 기업 현대퓨처넷이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다수의 상작들을 배출했다.

 

현대백화점은 커넥트현대 부산의 식품관이 'iF 디자인 어워드 2025' 인테리어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백화점보다는 캐주얼하지만 아울렛보다는 고급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9월 새로운 리테일 공간인 커넥트현대 부산을 오픈하며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로컬 콘텐츠들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퓨처넷은 디지털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의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2관왕을 차지했다

 

현대퓨처넷은 인천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 구축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트 '오로라(AURORA)'와 '르 스페이스(Le Space) 전시관'이 각각 공공 인테리어 부문과 문화 전시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오로라 스트리트'는 압도적인 규모의 LED 미디어, 음향 시설, 미디어 쇼 등의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오감 관광콘텐츠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르 스페이스 전시관'은 스토리가 있는 공간 기획과 상상력이 담긴 신비로운 소재를 실감나게 구현했다는 점에서 인정을 받았다.

 

현대퓨처넷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퓨처넷이 추구하는 디지털 미디어 아트 분야의 혁신성과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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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코리아의 ‘안녕시리즈’가 ‘iF 디자인 어워드 2025’ 커뮤니케이션 부문의 캠페인 카테고리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인 ‘안녕시리즈 MD’는 국내 지역과의 상생을 도모한 기획의도를 높이 평가한 ‘아이디어(idea)’ 부문과, 상품에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컬러를 적용하고 지역의 이미지와 가치를 직관적으로 표현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점을 인정받아 ‘형태(form)’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안녕시리즈 MD’는 국내 주요 지역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스타벅스와 항상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남과 헤어짐의 인사말인 ‘안녕’을 이름으로 활용했다. 서울, 경기, 충청, 강원, 전라, 부산, 경주, 제주 각 지역의 특색과 개성을 표현한 일러스트레이션이 특징이다.

 

텀블러와 머그에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와 특산물을 디자인했으며, 베어리스타 키체인은 세종대왕(서울), 수문장(경기), 백제시대 의복(충청), 양떼목장 목동(강원), 녹차밭 농부(전라), 마린룩(부산), 선덕여왕(경주), 해녀(제주)를 표현했다.

 

스타벅스는 차별화된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각 지역의 정체성이 디자인된 안녕시리즈 MD를 통해 지역민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관광객들에게는 새로운 매력과 숨은 명소를 알리고 있다.

 

백지웅 스타벅스 코리아 기획담당은 “한국 각 지역의 고유한 특색을 반영한 디자인과 지역사회와의 상생 노력이 담긴 안녕시리즈 MD가 세계적인 무대에게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스타벅스가 여행객이 자주 방문하는 채널인 만큼 앞으로도 한국의 멋을 알리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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