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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투데이=문지영 기자] 지난 21일 의료·바이오 업계와 희귀난치병 환자에 이어 산업·복지부 등 각 정부 부처의 기대를 모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첨생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첨생법 개정안 핵심은 ▲첨단재생의료 적용범위 확대 ▲임상시험 단계 치료제의 사용 허용 ▲첨단재생의료 기관 확대 ▲임상시험·허가절차 간소화 등으로, 치료목적 '임상연구'에만 세포·유전자치료제 활용이 가능했던 기존 첨생법의 한계를 벗어났다. 즉, 임상 연구에 참여하는 환자만 가능했던 치료가 일반 환자까지 대상이 늘어나, 난치질환자의 치료 접근성이 높아졌다. 이번 개정안 시행으로 국내에서도 첨단재생의료 관련 기술개발과 연구가 본격 확산, 발전할 전망이다.
강주택 부산시의회 의원은 부산이 첨단재생의료 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지난해 전국 최초로 ‘첨단재생산업 육성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강 의원은 최근 <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육성과 지원에 필요한 사항 등을 구체화해 부산을 동남권 첨단 재생의료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강 의원과의 일문일답.
Q.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간단한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부산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구민이 주인 되는 행복도시 중구 출신 시의원 강주택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 역사를 돌이켜보면 시련과 도전이 늘 공존했습니다만 항상 서로 격려하고 연대하며 극복해 왔습니다. 이번 위기 또한 모두 마음 모아 잘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올해에도 변함없이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시민의 삶을 풍요롭고 편안하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시민 개개인의 행복이 곧 우리 부산의 힘이자 희망입니다. 올해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며,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시길 기원합니다.
Q. 의원님께서는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소속이기도 하신데요, 올해 위원회 활동은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운영되는지 궁금합니다.
A. 우리 해양도시안전위원회는 많은 소관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시민안전 및 소방, 도시계획, 해양농수산, 푸른숲도시 분야 등이 있고 이에 건설본부, 농업기술센터, 부산시설공단 등 다양한 기관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분야가 없습니다.
제 지역구인 중구에 위치한 자갈치시장은 수산 명소화 사업으로 자갈치아지매시장이 건립되었고, 올해 상반기에 입점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노점에서 장사를 해 오던 노점상인들을 입주시켜 먹거리 쇼핑 구역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노점상들이 모두 신축건물에 들어가게 되면 건물 앞으로 큰 광장이 생기는데, 크루즈에서 내리는 승객들과 대형버스를 타고 유입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집결하여 부산의 명소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례도 제정했고, 자갈치시장의 미래와 현대화를 위해 꾸준히 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제가 천국 최초로 '첨단재생의료산업육성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지금부터 이 조례안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보다 구체화해서 우리 부산이 명실상부 첨단재생의료산업의 중심지로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해야 할 일이 정말 많습니다만 하나씩 추진해 결실을 거두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Q. 지난해 10월 가덕도신공항 미래 비전 모색 전문가 토론회에 참석하셨습니다. 참석 소감과 함께, 최근 들어 제기되고 있는 가덕도신공항 안전 우려에 대한 의원님의 생각도 궁금합니다.
A. 먼저, 제주항공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10월 31일 글로벌거점도시건설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으로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가덕도신공항이 부산을 ‘새로운 르네상스의 출발점’으로 탈바꿈시킬 전략적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새롭게 펼쳐갈 부산의 청사진을 그리고, 가덕도신공항이 어떻게 부산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질지에 대해 각계 전문가, 공무원들과 논의했습니다. 가덕도신공항은 부산을 비롯한 호남, 부울경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경제성장을 위한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입니다. 또한 더 이상 부산이 늙은 항구로 머물지 않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며, 가덕도신공항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습니다.
가덕도신공항의 안전에 대한 문제는 충분한 논의를 토대로 대책 마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전문가들과 국가적 차원에서 철저한 대비책이 마련되리라 믿습니다.
Q. 지난해 5분자유발언에서 북항친수공원 활성화 방안 마련을 촉구하셨는데, 이후 방안 마련 등 진전된 사항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요즘 북항친수공원을 자주 찾고 있습니다. 드넓은 부지와 아름다운 바다에 접한 입지에 부산의 랜드마크인 오페라하우스가 있고, 각종 미디어와 역사적인 시설들이 들어오는 공원이 우리 지역에 있다는 사실은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시민들이 많이 찾지 않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제가 다녀보니 화장실 시설이 부족하고 흔히 볼 수 있는 운동기구가 하나도 없습니다. 또한 우리 중구는 부산시에서 면적이 가장 작은 곳이라 어린이 놀이터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놀이시설과 키즈카페 등이 있다면 더 많은 시민이 아이들과 함께 즐겨 찾는 공원이 되리라 봅니다. 올해 안에 이런 필요한 시설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차근차근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북항친수공원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Q. 올해 10월 전국체전을 앞두고 강서체육공원의 하키경기장 인조잔디 교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와 관련해 입찰공고가 해외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되어있어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부산시에 추가로 확인된 바가 있을까요?
A. 5분자유발언 이후 관계 부처 공무원으로부터 상세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어떠한 오해도 유발되지 않도록 공정한 입찰방식 및 평가 방법으로 우수한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 약속이 잘 이행되는지 꼼꼼히 챙겨보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발의 준비 중인 조례나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사안이 있으신지요?
A. 앞에서 언급했듯이 가덕도신공항이 건설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특히 안전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에, 예기치 않은 재난과 안전에 대비한 조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면밀히 살펴보고 이에 따른 조례를 만들어 보다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