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뭉친다... 통추위, 최 부교육감 제외 4자 단일화 가능성 시사

문지영 기자 입력 : 2025.02.21 10:11 ㅣ 수정 : 2025.02.21 10:11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후보 3월 7일 확정
통추위, "최윤홍 부교육감 21일까지 예비후보 등록 없을 시 4자 단일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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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투데이=문지영 기자] 부산광역시 중도·보수교육감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가 극적으로 단일화 일정을 확정했다.

 

통추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박수종·박종필·전영근·정승윤 후보와 간담회를 통해 이견으로 난항을 겪었던 정책발표회 및 여론조사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4명의 후보는 3월 1일 정책발표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교육정책과 비전을 제시한다. 

 

이어서 3월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1차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1차 여론조사 결과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3월 5~6일 2차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최다 득표자가 통추위 최종 단일후보로 확정된다.

 

■ 높아지는 다자구도 가능성

 

다만 통추위 및 중도·보수 후보자들이 잠정 예상하던, 최윤홍 부교육감까지 참여하는 '완전한 단일화'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앞서 통추위는 최근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최윤홍 부교육감 등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들을 고려해 일정을 잠정 중단한 바 있으며, 그중 정승윤 부산대 교수는 지난 17일 예비후보 등록 완료 후 단일화 대열에 합류했다.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최윤홍 부교육감에 대해서는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려면 오는 21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며 압박했다.

 

최 부교육감도 20일 출마 결심을 굳혔다. 그는 이날 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5년간 초·중등 교육 정책을 담당한 교육전문가로서 부산 교육 발전을 위해 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퇴하고 예비등록을 한 후에만 단일화에 참여하라는 조건에는 응할 수 없다"며 현직 유지를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져, 최 부교육감까지 포함한 5자 단일화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부교육감은 "교육감 권한대행으로서 3월 신학기 준비를 마무리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내달 초 예비후보 등록을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임석규 통추위 사무총장은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4자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최 부교육감의 단일화 참여 조건에 대해서는 "출발선상의 형평성과 공정성 저해 우려로 후보들이 세운 규칙"이라며 "통추위는 후보 단일화를 위한 플랫폼인 만큼 후보들을 좌지우지할 수 없다. 후보들이 정한 원칙을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통추위가 제시한 최 부교육감의 예비후보 등록 마감 시한은 21일 오후 6시다. 만약 그가 통추위의 요구를 거부하고 단일화에 불참할 시, 이번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는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 최 부교육감은 경남도교육청 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뒤 시도교육청· 대학·교육부 등 두루 거쳤으며, 특히 전임 하윤수 교육감과 함께 교육정책을 개발하고 진행해 온 인물로 지역 교육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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