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병구 밀양시장, “밀양을 돌봄 걱정 없는 미래첨단도시로”

문지영 기자 입력 : 2025.02.07 11:25 ㅣ 수정 : 2025.02.07 11:25

인구감소 대응 위해 보육·교육 분야 중점
다양한 주거 공간 확보로 청년 만족도 높일 것
밀양의 미래, 첨단 산업과 스마트 농업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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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구 밀양시장. [사진=밀양시 제공]

 

[부산/뉴스투데이=문지영 기자] 안병구 밀양시장은 지난 1월 신년 기자 브리핑에서 교육 돌봄·복지 농업 문화관광 특화경제 발전 생활환경 개선 등 5대 핵심분야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밝혔다. 시는 올해 1조 842억 원으로 편성된 본예산으로 본격 시정 운영에 나선다.

 

밀양은 민선8기 제9대 시정 출범 이후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선정에 이어 제63회 경남도민체육대회 개최, 밀양아리랑의 도 무형유산 지정, 창녕~밀양 고속도로 개통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뉴스투데이>는 안병구 밀양시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밀양의 지난해를 살펴보고, 밀양의 미래 먹거리 비전과 청년 인구 감소 대응책 등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안 시장과의 일문일답.

 

Q.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신년 인사 말씀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십니까? 밀양시장 안병구입니다. 2025년 을사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한 해의 어려움과 걱정 모두 내려놓고 새해에는 변화를 수용하고 지혜롭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뜻깊고 행복한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올해도 저와 밀양시 공직자들은 시민이 행복하고 더 빛나는 밀양의 미래를 위해 계획된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면서 새로운 사업 발굴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청렴한 조직을 구성하고 적극적이고 신속한 행정으로 시민의 행복도를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밀양시민 여러분, 새해에도 밀양시의 힘찬 발걸음에 함께 해주시길 바라며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Q. 그동안의 시정 활동에서 가장 집중한 사안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A. 도시의 활력과 지속 가능한 밀양시를 위해 보육과 교육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꾸려왔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청년이 북적이는 도시가 되면 인구 문제도 자연 해결되며, 보육·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은 밀양 미래 100년을 위한 초석이자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시는 지난 7월 늘봄 다봄센터 공모 선정 및 8월 경남도교육청과 다봄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교육자원을 모아 마을 형태의 돌봄 시스템을 구축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향한 디딤돌을 놓았습니다. 오는 3월 밀양초등학교에 개관하는 돌봄센터에서 아동 돌봄의 중심 역할을 하면서 각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 어린이를 위한 시설을 통합 관리하고 24시간 아이 돌봄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며, 단순한 돌봄을 넘어 아이들이 방과 후에도 안전하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받으며, 귀가까지 책임지는 최상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밀양형 아이키움 배움터 확대 운영, 경남진로교육원 및 청년행복누림센터 조성, 학교 교육경비·장학금 지원 확대, 진로 교육과 진로 상담 체계화 등 최고의 교육 인프라를 조성해 돌봄과 교육 걱정 없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Q. 2024년 시정 성과는 무엇인가요?

 

A. 지난해 밀양은 역점 사업들의 연속선상에서 시민과 특화 발전 중심의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며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를 활성화했습니다. 

 

19년 만의 경남도민체전에 이어, 밀양아리랑의 도 무형유산 지정, 밀양아리랑대축제 등 대규모 행사와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지역 예술 발전과 통합 교육·보육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나노국가산단 내 삼양라면 2공장 착공, 밀양~창녕 고속도로 개통, 스마트팜 보급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2등급, 고향사랑기부금 경남 시부 1위, 시군합동평가 우수 등 경쟁력을 한층 높였습니다.

 

Q. 밀양시는 올해 관내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고자 인구정책담당관 부서를 신설했는데요, 청년층 인구 유입을 위한 정책 방향은 어떻게 설정하고 계신지요? 

 

A. 부산·대구·울산·창원 등 1,300만 대도시로 둘러싸여 밀양의 많은 청년들이 인근 지역 출퇴근을 반복하거나 생활 터전을 옮기고 있습니다. 

 

시에서는 청년들이 밀양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후 원룸·빈집 리모델링, 임대형 주택 건립, 아파트 신축 등을 통한 다양한 주거 공간 확보로 청년 만족도를 높일 예정입니다.

 

청년 농업인 육성도 꾸준히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경영실습 임대농장, 스마트팜 지원사업,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청년들이 농업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아울러 청년 창업가 양성, 임대료 및 전입 지원,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연계형 지원 주택 조성 등 실질적인 청년 지원 정책을 추진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청년 정주 인구 및 생활·관계 인구의 밀양 유입을 촉진해 인구감소에 적극 대응하고자 합니다.

 

Q. 밀양시의 미래 먹거리 비전은 어떻게 됩니까?

 

A. 최고의 돌봄과 교육 환경 기반 위에 첨단 산업과 스마트 농업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첨단도시 밀양을 만들고자 합니다.

 

다봄 돌봄센터 중심의 24시간 통합 돌봄시스템에 이어, 경남진로교육원을 운영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폴리텍대학 개교 등을 통해 나노산업 핵심 인력 양성에 있어 경쟁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또한, 나노국가산단의 2단계 조성 및 기회발전특구 지정, 수소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친환경 첨단산업도시로서 미래 산업의 거점으로 나아갈 방침입니다. 

 

스마트팜을 AI와 빅데이터로 확장하고, 기후변화 대응 농축산업시스템을 구축해 미래농업도시의 중심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더불어 밀양~김해 고속도로 건설과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스마트 그린도시 구축을 통해 도시브랜드를 높일 계획입니다.

 

Q. 올해 시정 운영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A. ‘혁신과 포용, 내실이 강한 밀양’이라는 슬로건 아래, 혁신으로 밀양의 미래를 개척하고 포용과 상생, 협력으로 시민 삶의 질을 끌어올려 내실이 강한 밀양시를 만들겠습니다. 

 

나노국가산단 1단계 준공과 2단계 추진 및 우량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밀양~김해 고속도로, 부북~무안, 부북~상남 도로 건설 추진으로 물류 인프라를 확충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스마트 농업 확대 및 농업인력 전담팀의 전문화를 통해 외국인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인구감소·기후변화·AI시대 등 다양한 변화에 앞서나가는 대응책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문화예술 도시의 위상도 되찾겠습니다. 아리랑예술단 창단, 문화예술 강좌 확대 등 지역 문화예술인 지원을 강화하고 아리랑대축제를 특화하겠습니다. 이어서 특화된 관광자원을 발굴·활용하는 방안을 찾아 시 관광객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고 각종 스포츠 대회를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에 기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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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소통하고 있는 안병구 밀양시장의 모습. [사진=밀양시 제공]

 

Q.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 밀양시민 여러분. 시민의 행복이 곧 행정이 나아갈 목표임을 항상 가슴에 새기며,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시민이 원하는 행정에 발맞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밀양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힘찬 여정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따뜻한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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