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나동연 양산시장, “어려운 경제 상황 극복과 함께 대형 프로젝트 성공시킬 것”

명경민 기자 입력 : 2025.02.06 18:21 ㅣ 수정 : 2025.02.06 18:21

핵심은 불안정한 경제 상황 극복
양산시 대형 프로젝트 성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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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동연 양산시장. [사진=양산시청 제공]

 

[부산/뉴스투데이=명경민 기자]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한 나동연 시장의 민선 8기 양산시정이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나 시장은 그간 민생 정책부터 낙동강 황산 공원 복합 레저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시정 활동을 해왔다.

 

나 시장은 최근 <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의정활동 성과와 양산지역 현안 및 올해 시정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나 시장과의 일문일답.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와 신년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반갑습니다. 양산시장 나동연입니다. 새해 천성산 일출을 맞이한 게 며칠 전 같은데 벌써 2월입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과 나라 안팎의 혼란이 겹치는 상황에도 희망을 품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시민 여러분들 덕에 꾸준히 나아갈 수 있었고, 시민분들의 관심과 격려 아래 많은 정책을 추진하고 주요 현안 사업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국내외 정책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공약 추진 상황을 면밀하게 재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그간의 시정 활동에서 가장 집중한 사안은 무엇입니까?

 

A. 불안정한 경제 상황 극복이 최우선 과제였습니다. 이를 위해 양산시는 1월 초부터 소비 촉진·소상공인 지원·일자리 창출 3개 분야 총 10개의 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먼저 소비 촉진 분야에서는 ▲양산 사랑 상품권의 캐시백 지급 한도의 한시 확대 ▲배달양산·양산몰 가맹점 확장 ▲양산시 공직자 외부식당 이용 유도 재개·선결제 유도 ▲경남형 긴급 생계금융 지원사업 보증 재원 3억 3,000만 원 마련을 통한 대출 실행으로 생계 목적의 소비를 늘리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소상공인 지원·일자리 창출 분야에서는 ▲경영환경 개선사업 대상 점포의 대폭 확대 ▲골목형 상점가 지정 기준 완화 ▲대학생 행정 직무체험사업 및 면접 수당 지원 ▲공공근로 및 지역 공동체 사업 참여 인원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Q. 지난해 시정의 성과가 궁금합니다.

 

A. 민선 8기 양산시 시정의 후반기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미래 양산을 위해 구상한 대형 프로젝트들에서 소기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낙동강의 블루오션인 황산 공원 복합 레저사업은 순항하고 있고, 회야강 르네상스와 웅상 리뉴얼 비전 발표는 동서 균형발전의 핵심 아젠다로 급부상해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 물금지구 뉴빌리지 사업 공모 선정, 물금IC 일대 남물금 하이패스IC 설치공사 착공 등은 물금신도시 주민들의 교통인프라 확충 및 정주 여건 개선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천성대 설치, 천성산 해맞이 행사·시민 안녕 기원제를 개최했으며 천성산 국제 자매도시 기념비 조성, 포르투갈의 신트라 시와의 국제 민간교류 활성화로 시 위상 제고에 노력했습니다.

 

Q. 양산의 첫 특성화고인 양산 인공지능고등학교가 개교를 앞두고 있는데, 간단한 학교 소개와 함께 양산지역 미래산업 발전에 대한 비전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A. 양산 인공지능고등학교는 첨단 자동 공장과 자동화 시스템 등에 인공지능 기술을 부가해 미래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고입니다.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인공지능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 창의성과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이 목표입니다. 양산 인공지능고등학교는 지역 산업 전반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학교에서 배출되는 인재들이 지역 기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며, 지역 산업에 AI 생태계를 조성해 더 많은 투자 유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양산시의 미래 먹거리 비전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됐으며, 중앙투자심사까지 통과해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실란트는 우주항공·방산 분야뿐만 아니라 자동차·철도·조선·미래 모빌리티 등 많은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입니다. 기술개발로 국산화가 이뤄진다면, 수입 대체효과는 항공기 분야에서만 연간 1,200억 원으로 추산되며 2030년 이후 항공용 실란트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 시 연간 4,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전망됩니다. 특히 고무·화학제품 제조업 비중이 높은 양산지역 기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해 양산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올해 시정 운영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A. 올해 시정은 ‘민생경제 활력으로 미래가치가 숨 쉬는 고품격 힐링 도시 양산 건설’을 핵심가치로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첫째, 활력 넘치는 민생경제 기반 구축입니다.  침체된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한 좋은 일자리 창출 및 미래성장 먹거리 확보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둘째, 고품격 문화·관광·체육 도시 조성입니다. 일상 속 여유가 넘치는 도시를 위해 문화·관광인프라 구축 및 스포츠 마케팅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셋째, 시민이 우선인 따뜻한 행복 도시 구현입니다. 배려·나눔으로 희망이 커지는 사회, 복지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사회 구현은 시정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입니다. 

 

넷째, 미래가치가 숨쉬는 균형발전 도시조성입니다. 빈틈없는 안전도시 구현과 시민이 만족하는 고품격 도시개발을 통한 균형적인 성장으로 도시의 경쟁력을 더 높이겠습니다.

 

다섯째, 현장 중심의 소통 및 시민 맞춤의 공정한 행정입니다. 시민통합위원회를 통해 시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습니다. 주민참여 예산으로 정책 수립·예산편성에 시민참여를 확대하는 등 시민 맞춤형 소통행정 실현에 노력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올해는 우리 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는 양산방문의 해를 준비하고, 그간 추진해온 대형 프로젝트들의 성과를 가늠하며 결실을 위해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입니다. 좋은 미래는 한순간에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미래는 어떻게 설계하고 만들어 가느냐에 달렸습니다. 37만 양산시민을 위한 여정에 변함없는 동행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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