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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이번주 변동성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580~2,690선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가 △지난 주말 미국 증시 급락 여파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 발언 △독일 총선 결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환율 변화 △엔비디아·세일즈포스 등 인공지능(AI) 업체 실적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옵션 만기일에 따른 개별 종목들의 수급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경제지표 부진 및 기대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불안감이 생성된 여파로 급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관세 불확실성이 이들의 경기와 인플레이션 전망에 부정적인 생각을 주입시킨다”고 말했다.
다만 오는 3·4월 중 미국과 상대 국가간 협상 과정에서 관세가 수요·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광범위하거나 파급적일 정도의 수위를 보일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또 “최근 주요 지표들 부진으로 연초 이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밀렸던 연준의 올해 첫 금리 인하 시점이 6월로 재차 앞당겨졌다는 점도 증시 입장에서는 중립 이상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한은 금통위도 주목해야 한다. 시장은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의 2월 PCE 물가와 독일 총선 등 주중 매크로 및 정치 이벤트 영향력은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동시에 지난달 27일 딥시크 사태 이후 주가 폭락분을 회복하지 못하는 엔비디아(딥시크 이후 -5.7%)의 4분기 실적도 간과할 수 없는 대형 이벤트다.
한 연구원은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딥시크 파장이 그들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변화에 어느정도 영향을 주었는지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코멘트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딥시크 사태(+중국 이구환신 기대감)로 레거시 반도체 약진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취약이라는 반도체 업종 내 주가 차별화가 형성됐다.
한 연구원은 “이번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치르면서 변화가 생길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