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생활경제] 오뚜기, 한국농업 상생발전 프로젝트...농심 '신라면 툼바' 호주·일본 유통 입점

서민지 기자 입력 : 2025.02.13 13:15 ㅣ 수정 : 2025.02.13 13:15

'한국농업 상생발전' 통해 국내 농가 생산성 제고
국산 농산물 원료 제품·계약 재바·종자 개발 등
신라면 '툼바' 작년 미국 생산...6월 월마트 판매
중국·동남아·영국·유럽 등 매장 입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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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오뚜기가 국내 농업의 경쟁력을 키운다. 농심은 '신라면 툼바'를 호주와 일본 유통 채널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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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가 한국농업 상생발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오뚜기]

 

오뚜기가 국내 농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농업 상생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농업 상생발전 프로젝트는 지난 2022년 오뚜기가 국내 농가의 생산성 제고 및 상생 발전을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다. △국산 농산물 사용 확대 △계약재배 △국산 종자 사용 등 3가지 핵심 과제를 선정해 농가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오뚜기는 국내 농가와 협력해 국산 농산물을 사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신제품에 국산 농산물 114톤을 사용했다. 구체적으로 △2023년 김천 자두와 논산 딸기를 활용한 '자두쨈·딸기쨈 Light Sugar' 2종 △창녕산 마늘을 활용한 '창녕갈릭 소이소스' △원물 발효식초 '이천쌀로 만든 막걸리 식초·청송사과로 만든 순사과 식초' 2종 △제주산 비트를 원료로 사용한 '스리라차와 마요네스가 만난 매코매요' △국산 사과를 넣은 '애플시나몬쨈' △기존 수입 원료 대신 국산 생물대파로 원료를 국산화한 '대구식쇠고기육개장' 등이다. 

 

국내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계약 재배도 매해 늘려가고 있다. 컵밥과 간편식류에 활용된 농산물 계약재배 물량은 2022년 대비 2024년 약 847% 증가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계약 재배량은 2만 8000여 톤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쌀 계약 물량이 1350톤으로 증가했으며, 전북 농가에서 생강 약 30톤을 신규로 계약 재배하며 품목을 넓혀가고 있다. 

 

종자주권 확보를 위한 국산 종자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2023년 3월 국립종자원의 맞춤형 종자 교육에 참여했으며, 2023년부터 양파와 딸기 등 국산 품종을 시험 재배했다. 지난해부터 양파 5품종에 대한 국산 종자 가공 적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한국농업 상생발전은 지난 2022년 국내 농업의 선진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게시한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농가, 소비자와 상생하며 미래 한국 농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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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미국에서 '신라면 툼바' 푸드트럭 이벤트를 열었다. [사진=농심]

 

농심은 '신라면 툼바'가 호주 최대 슈퍼마켓 체인 '울워스'와 일본 편의점 1위 업체 '세븐일레븐' 전 지점에서 판매된다고 밝혔다. 

 

'신라면 툼바'는 다음 달 호주 울워스에서, 오는 4월엔 일본 세븐일레븐에서 각각 출시된다. 

 

울워스는 호주 전역에 약 1100여 개의 매장이 있으며, 세븐일레븐은 일본에서 2만 10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 울워스 바이어는 "최근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지난해 울워스에 입점된 농심 제품 판매량도 두 배 늘었다"며 "최근 호주에서도 K-푸드에 대한 관심과 한국 내 '신라면 툼바'의 인기를 감안해 전 점포 입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농심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제품으로 '신라면 툼바'를 선정해 해외 유통망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선 '신라면 툼바' 현지 생산에 들어갔으며 오는 6월 아시안마켓을 중심으로 월마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또 중국과 동남아시아, 영국, 유럽연합(EU) 등 유통업체에도 제품 입점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콘텐츠 연계 마케팅도 강화한다. 현재 국내 '신라면 툼바' 모델인 에드워드 리 셰프를 미국 등 글로벌 광고에 활용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 각국 1위 유통사들이 '신라면 툼바'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일본과 호주의 성과를 기반으로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유통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과 함께 '신라면 툼바'를 전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면 툼바'는 지난해 9월말 출시된 이후 4개월만에 국내에서 2500만개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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