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9 출시·미국 모하비주행시험장 설립 20주년 행사 개최

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2.13 10:35 ㅣ 수정 : 2025.02.13 10:35

E-GMP 기반 첫 전동화 플래그십 아이오닉 9 출시
모하비주행시험장, 설립 후 5000대 이상 주행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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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9 [사진=현대차]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현대차가 첫 전동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9'을 출시한다. 이 모델은 동급 최고 수준 실내 공간과 긴 주행거리 등을 갖췄다. 앞서 미국에서는 현대차·기아의 품질과 성능 확보에 힘쓰고 있는 모하비주행시험장 설립 20주년 행사가 열렸다.

 

현대차는 13일 아이오닉 9 출시 소식을 알렸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대형 전동화 SUV다.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갖췄고 110.3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32km다. 이는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길다.

 

판매가격은 7인승 익스클루시브 6715만원부터 6인승 캘리그래피 7941만원까지 다양하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경우 국비·지방비 보조금 등을 고려하면 6000만원 초중반대에 구매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 출시 기념 광고 캠페인과 마케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오는 16일까지 그랜드 워커힐 빛의 씨어터에서 대고객 프로모션을 연다. 이곳에서는 아이오닉 9 전시차와 커스터마이징 상품 등을 볼 수 있으며 차량 시승 체험과 상주 카마스터를 통해 구매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또한 현대차는 28일까지 아이오닉 9 계약 후 6월까지 출고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보스 리미티드 에디션 스피커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 부산, 인천, 제주 등 전국 주요 전시장에서 아이오닉 9 상품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을 듣고 차량을 주행해 볼 수 있는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분들이 아이오닉 9을 더욱 가깝게 만나볼 수 있도록 전국 주요 전시장에 아이오닉 9을 전시하고 카마스터를 통해 차량에 대해 전문적으로 설명을 들을 수 있게 했다"며 "현대차가 처음 선보이는 전동화 플래그십 SUV 모델 아이오닉 9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전동화 경험을 제공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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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모하비주행시헙장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한편, 현대차는 품질·성능을 완성하는 주행시험장 설립 20주년 행사도 개최했다. 

 

현대차·기아는 1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시티에 위치한 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 설립 2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완벽한 품질과 성능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연구원들을 치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지난 20년 동안 모하비주행시험장과 연구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인공지능(AI), 로봇 공학,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동화, 수소 기술과 같은 선구적인 기술에 집중해야 하고 이러한 혁신을 위해 모하비주행시험장과 같은 연구시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 현대차·기아는 모하비 사막 한 가운데 약 1200억원을 투자해 여의도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1770만㎡(약 535만평) 규모 모하비주행시험장을 건립했다.

 

이 주행시험장은 △10.3km의 타원형 고속주회로와 △6개 기울기로 구성된 등판성능 시험로 △5km 와인딩트랙 △18종류 노면의 승차감 시험로 △오프로드 시험로 △미국 고속도로 재현 시험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곳에서 승차감과 핸들링 평가부터 소음, 진동 및 내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여름철이면 54℃를 넘나드는 기후를 활용해 차량과 부품의 열 내구성 평가나 냉각 성능을 시험하는 등 차량 품질을 다각도로 검증한다.

 

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는 지금까지 5000여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차량이 약 3200만Km 이상 혹독한 주행 시험을 거쳤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의 품질과 내구성, 신뢰성, 안전성을 갖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북미 시장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환경 제공을 위해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설계, 시험에 이르는 연구개발(R&D) 현지화 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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