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유병력자 실손 가입연령 90세로 확대…110세까지 보장

김태규 기자 입력 : 2025.02.11 15:20 ㅣ 수정 : 2025.02.11 15:20

노령층 의료비 보장 강화 기대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노령층의 의료비 보장 강화를 위해 실손보험 가입연령과 보장 연령을 확대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1일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노후·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 연령을 현행 70~75세에서 90세로 확대하고, 보장 연령을 100세에서 110세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노후 실손보험을 판매 중인 보험사는 생명보험사 2곳, 손해보험사 7곳으로 총 9곳이다.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생보 2개사, 손보 11개사가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노령층의 실손보험 가입률이 70대 38.1%, 80세 이상 4.4%로 낮은 상황에서 가입연령 제한이 노령층의 실손보험 가입을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라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조치로 고령화 시대 노년층의 의료비 보장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가입·보장 연령이 확대된 노후·유병력자 실손보험은 4월 1일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소비자는 해당 보험사 방문, 다이렉트 채널 혹은 보험설계사 등을 활용해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또 보장 연령이 100세인 기존 계약은 재가입(3년 주기) 시기에 맞춰 보장 연령이 110세로 자동 연장된다.

금융위는 올해 업무계획 발표에서 국민 노후대비를 위한 '노후지원 보험 5종 세트'를 추진하고 의료비 보장 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5종 세트에는 이번 실손 가입·보장 연령 확대와 함께 △사망보험금 유동화 △의료저축계좌 △보험계약대출 우대금리 항목 신설 △신탁업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email protected]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 노후·유병력자 실손 가입연령 90세로 확대…110세까지 보장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