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7일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총 3번 인하해 연말 기준금리가 2.2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대규모 준구조 거시경제모형에 따르면 국내 기준금리가 25bp(1bp=0.01%p) 인상될 경우 시차를 두고 GDP는 최대 약 0.07%p하락할 수 있다”며 “인상 효과가 극대화되는 시점은 GDP가 약 5개 분기 이후”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반대로 생각해서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됐을 때 경기와 물가에 얼마만큼의 상방 압력이 있는지 추정해봤다”면서 “연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횟수는 총 3회”라고 예상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앞으로 총 50bp를 내린다고 가정했을 때 GDP와 CPI는 각각 0.14%p, 0.10%p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 수치들을 한국은행 2025년 전망치(GDP 물가 모두 1.9%)에 대입할 경우 GDP는 1.984%, 물가는 1.94%가 나오는데,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하면 성장은 2.0%, 물가는 1.9%”라며 “올해 총 세 번은 인하해야 아웃풋 갭(Output Gap)이 겨우 균형을 잡을 수 있고, 물가는 내려도 목표 수준을 하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웃풋 갭이란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잠재 성장률 간의 차이를 의미한다.
또 김 연구원은 “성장이 준수하고 물가가 안 잡히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성장이 부진하고 물가는 통화정책을 빠르게 조정해도 올라오지 않는다”며 “전반적인 펀더멘털이 취약한 상황으로 시장금리와 기준금리 모두 꾸준하게 내려갈 수밖에 없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