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2.07 09:54 ㅣ 수정 : 2025.02.07 09:54
총 공모금액 1516억원 규모…성장동력에 활용 박상현 사장 “유럽 발전산업 선두주자 되도록 지원”
6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두산스코다파워 상장 기념식에서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오른쪽)과 프라하 증권거래소 페트르 코블리츠 CEO가 증시 상장을 알리는 종을 울리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발전 기자재 기업 중 처음으로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6일(현지시간)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PSE)에 상장하고 기념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페트르 코블리츠 프라하 증권거래소 최고경영자(CEO), 홍영기 주 체코 대사,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임영기 두산스코다파워 법인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산스코다파워의 공모가는 한화 기준 1만4400원으로 확정됐으며 총 공모금액은 1516억원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체코 등 유럽에서 540기 이상의 증기터빈을 공급해 온 기업으로 향후 팀코리아의 유럽 원전 시장 공략 전초기지로 평가된다.
박상현 사장은 "스팀터빈 원천기술 보유 강국 체코에서 두산이 스코다파워를 만난 것은 행운이자 영광"이라며 "그동안 스코다파워와 두산은 16년을 함께 해 오면서 지난해에는 팀 코리아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두산스코다파워가 일조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체코의 대표적인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처럼 두산스코다파워는 앞으로 발전시장에서 신세계를 개척해 나아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뿐만 아니라 유럽 발전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두산스코다파워와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신주발행(290만주)을 통해 418억원을 조달해 생산설비 개선과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의 구주매출(약 763만주)을 통해 1098억원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자금을 원자력과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개발, 가스터빈 설비 확충 등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