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2000원 됐다...롯데웰푸드, 건빙과 26종 가격 인상

서민지 기자 입력 : 2025.02.06 09:58 ㅣ 수정 : 2025.02.06 11:01

17일부터 평균 9.5% 올라
"코코아 역대 최고가·환율상승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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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과자를 고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롯데웰푸드가 원재료비 상승과 고환율 여파로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6일 밝혔다. 대상 제품은 건빙과 26종이며 17일부로 평균 9.5% 인상된다. 

 

건과 주요 제품으로는 '가나마일드 70g'을 기존 2800원에서 3400원으로, '크런키 34g'을 1400원에서 1700원으로, '초코 빼빼로 54g'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몽쉘' 12입을 66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린다. 빙과 주요 제품으로는 '월드콘·설레임'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한다. 

 

롯데웰푸드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코코아를 비롯해 유지, 원유 등 각종 원재료비와 물류비, 인건비, 전기료 등 가공비 상승이 지속돼 추가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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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코코아 선물 시세 추이 [사진=네이버 페이]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는 지난해 12월 20일 선물 가격이 t(톤)당 1만2565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코아 가격은 지난 한 해 동안 172% 상승했다. 

 

여기에 최근 환율 상승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많은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식품 사업 특성상 환율 상승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코코아 및 유지류 등의 원재료비와 인건비 등 가공 비용도 올랐는데, 고환율까지 겹쳐 원재료 부담이 크다"며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6월 1일에도 '초코 빼빼로' 등 17종 제품을 평균 12%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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