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2.04 09:54 ㅣ 수정 : 2025.02.04 09:54
에너지 투자 확대 및 신규 사업 추진 Senex·미얀마 가스전 성장 동력 확보
[사진 = 포스코인터내셔널]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계절성과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지만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사업 부문에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 유재선 연구원은 4일 '포스코인터내셔널-계절성과 일회성에 의한 일시적 부진'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6만6000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 매출액은 7조9000억 원으로 2023년과 비교해 0.4% 증가했다. 이는 철강 시황 둔화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과 무역법인 성장이 외형 유지를 이끈 데 따른 것이다.
유재선 연구원은 "친환경소재 부문은 철강 부문보다 성장 감소 폭이 작았고 구동모터코어 부문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실적이 감소했다"며 "발전 부문은 비수기 SMP(전력 도매 가격) 하락과 이용률 감소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446억원으로 2023년 동기 대비 32.7% 감소했다.
유 연구원은 "4분기 철강과 친환경소재 부문은 원자재 시황 악화로 이익 감소가 이어졌으며 구동모터코어 부문은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며 "그러나 올해 확정 수주분이 판매로 이어지면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 인도네시아 팜오일 사업은 가격 강세로 법인 실적이 개선됐으며 신규 정제설비 가동 여부에 따라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미얀마 가스전은 감가상각비 감소와 환율 강세로 개선됐다"며 "Senex(호주 천연가스 자회사) 역시 외형 성장과 함께 마진이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에너지 부문을 집중 투자해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발전 부문에는 연내 청정수소발전 입찰 낙찰을 전제로 3· 4호기 최신화를 추진해 기존 노후화된 설비 대비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터미널 부문은 광양 제2 LNG터미널 7~8호기 공정이 원활하게 진행 중이며 미얀마 가스전도 3단계 개발이 끝나고 4단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Senex는 호주 정부의 개발 승인 이후 가스처리시설 1기 시운전을 개시하며 연내 증산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