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NYSE 차세대 호가 서비스 ‘필라뎁스’ 첫 도입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2.03 09:56 ㅣ 수정 : 2025.02.03 09:56

필라뎁스, 아시아 피드백 후 최신식 호가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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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6일(현지시각)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가운데)가 뉴욕증권거래소에 방문해 클로징벨을 타종하고 있다. [사진=메리츠증권 제공]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메리츠증권은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차세대 호가 서비스인 ‘필라뎁스’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다.

 

‘필라뎁스’는 세계 최대 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가 여러 아시아 증권사의 피드백을 받아 고안해 낸 최신식 호가 시스템이다.

 

기존처럼 1개 거래소만의 호가가 아닌, NYSE 산하 5개 거래소(NYSE, ARCA 등)의 호가 데이터를 종합해 각 10개씩최적화된 매수·매도 호가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현재 국내 증권사들은 미국 주식시장의 특정 거래소와 호가 서비스 계약을 맺고 고객들에게 실시간 시세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호가 서비스로는 아르카(Arca) 거래소의 아카북, 나스닥의 토탈뷰 등이 있다. 반면 복수 거래소의 데이터를 모두 종합한 호가 서비스는 ‘필라뎁스’가 유일하다.

 

NYSE는 ‘필라뎁스’를 현존하는 가장 정교하고 종합적인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여러 거래소의데이터를 통합 산출하기에, 고객의 거래 희망가에 근접한 호가를 제공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특정 거래소만의 데이터를 나열하는 기존 호가 방식보다 유리한 상황에서 미국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이 차세대 호가 시스템은 미국 주식시장의 장 시작 전 동시 호가와 장 마감 전 동시 호가에 대한 데이터도 빠짐없이 제공한다.

 

미국 주식시장의 동시 호가는 NYSE의 장 마감 전 데이터만 놓고 봐도 일평균 240억달러 이상의 거래가 일어나는, 즉 하루 중 가장 많은 유동성이 몰리는 시간대다.

 

아시아 투자자들의 거래가 활발한 프리마켓(장전거래)과 애프터마켓(장후거래)에서도 최신 호가 데이터의 장점이 발휘된다.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은 정규장에 비해 유동성이 적기에 호가가 다양하게 제시되기 어렵지만 메리츠증권 고객들은 필라뎁스의 종합적인 호가 서비스를 통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호가를 누릴 수 있다.

 

NYSE의 Proprietary Data(핵심 자체 데이터)를 총괄하는 앤소니자와츠키는 “이번에 메리츠가 새로운 시세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과 같이 시스템의 정교함을 확대해 나간다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에 투자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시스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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