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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용돈 얼마나 받나”...우리은행, 틴즈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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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5.01.23 10:14 ㅣ 수정 : 2025.01.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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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은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청소년 10명 중 9명은 본의 명의의 계좌나 카드로 용돈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청소년들은 저축에 대한 필요성을 높게 체감하고 있지만 실제 실천은 미흡한 수준이었다. 

 

우리은행은 2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청소년 라이프 스타일 보고서 ‘틴즈 다이어리(Teens Diary)’를 홈페이지와 모바일뱅킹(우리WON뱅킹)에 공개했다.

 

‘틴즈 다이어리’는 전국의 만 14~18세 청소년 3729명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용돈 기입장(용돈 관리 방식) △노트스레드(소통방식과 관심 콘텐츠) △버킷리스트(미래를 위한 준비) △비밀일기(고민과 속마음) 네 파트로 구성해 청소년의 금융생활, 일상, 가치관 등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로부터 정기적으로 용돈을 받는 청소년 비중은 70.3%로 나타났다. 이 중 91.4%는 본인 명의의 계좌, 카드로 용돈을 수령했다. 필요할 때마다 용돈을 받는 비중은 24.5%로 조사됐다. 이른바 ‘엄카(엄마카드)’나 ‘아카(아빠카드)’를 쓰는 건 5.2%에 불과했다. 

 

월 평균 용돈의 경우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분포에 차이가 있었다. 중학생의 경우 ‘5~10만원 미만’에 40.3%가 몰려 있었고 ‘5만원 미만’은29.0%, ‘10~15만원 미만’은 16.7%로 각각 나타났다.

 

고등학생은 ‘5~10만원 미만’이 29.2%로 가장 많았는데 ‘10~15만원 미만’도 27.4%를 차지했다. 월 평균 ‘20만원 이상’을 받는다고 답한 고등학생은 21.0%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청소년 중 저축 필요성에 대해 ‘필요(필요+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92.8%에 달했다. 다만 저축 방식은 자유입출금식 통장이 82.5%로 가장 많았고 적금과 투자는 각각 32.8%, 7.2%로 집계됐다. 체감하는 저축 필요성에 비해 실천은 미비한 수준인 셈이다. 

 

용돈 내에서 월 평균 저축·투자가 가능한 금액은 1만원이 29.2%로 가장 많고 4~5만원이 22.0%, 2만원이 19.0%로 뒤를 이었다. 청소년들의 본인 명의 목돈 규모는 ‘1~10만원 미만’에 25.3%가 분포돼 있었는데 ‘100만원 이상’도 20.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청소년들은 단순히 소비에 머무르는 존재가 아니라 경제 활동의 첫 단계를 경험하는 주체로 볼 수 있다”며 “용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스스로 계획하고 관리하면서 경제적 선택의 책임을 경험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우리은행은 틴즈 다이어리’에 청소년의 경제활동 외에도 △아르바이트 경험과 인식 △주변인과의 소통방식 △직업에 대한 가치관 △부모님과 선생님에 대한 인식 등 요즘 청소년의 솔직한 생각도 담았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발간사에서 “청소년의 세계는 미지의 우주와 같은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며 “그들이 품고 있는 별들은 더 많은 빛을 낼 준비가 돼 있고 그 여정을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시야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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