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유 기자 입력 : 2025.01.31 10:50 ㅣ 수정 : 2025.01.31 10:50
코스피 0.70% 하락 중, 외국인 7330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2,51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31일 오전 10시 23분 기준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86포인트(0.70%) 내린 2,518.9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7포인트(0.10%) 내린 2534.33으로 약보합 출발해 장 초반인 오전 9시7분에는 34.3포인트(1.35%) 급락하며 2500선이 위협 받았으나, 이후 차츰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82억원과 267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7330억원을 팔았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38%와 0.53% 올라갔고, 나스닥지수는 0.25% 상승했다.
뉴욕 증시는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전망을 발표하며 급락해 시장에 불안감을 주었으나, 메타와 테슬라 등 다른 기술주의 강한 상승세가 이를 상쇄하며 증시 강세를 이끌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빅테크 기업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 주가가 상승 흐름을 시현했다"며 "딥시크(DeepSeek) 이슈로 하락했던 반도체주도 빅테크의 자본지출(CapEx) 투자 지속과 미국 정보기술(IT) 업체 IBM의 실적 호조 등에 반등세를 보이며 반도체 지수가 2.3%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2.23% 밀린 5만2500원에, SK하이닉스는 8.14% 하락한 20만30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0.14% 떨어진 3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0.46%)와 셀트리온(0.11%), 삼성전자우(1.59%), POSCO홀딩스(0.3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4%), 고려아연(4.14%), LG화학(0.63%) 등은 내려가고 있다.
반면 현대차(1.22%)와 기아(0.98%), KB금융(2.59%), NAVER(6.13%), HD현대중공업(2.82%), 신한지주(2.20%), 메리츠금융지주(2.56%),등은 오르막길을 향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7포인트(0.41%) 떨어진 725.7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78포인트(0.52%) 내린 724.96으로 출발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617억원과 3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8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0.83%)과 에코프로비엠(0.85%), 에코프로(0.16%), 레인보우로보틱스(2.02%), 삼천당제약(5.00%), 클래시스(2.05%), 휴젤(1.08%) 등은 오름세다.
반면 HLB(0.38%)와 리가켐바이오(1.14%), 엔켐(0.68%), HPSP(6.20%), 파마리서치(3.70%), 코오롱티슈진(0.34%), 실리콘투(1.42%) 등은 하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 중 발생한 미국발 일련의 대형 이벤트를 일시에 반영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겠으나, 연초 이후 생성된 주가 복원력과 주가 하방 경직성은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4.7원 오른 1446.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