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힘을 잃고 2,52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23일 오전 10시 21분 기준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93포인트(1.06%) 내린 2,520.1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82포인트(0.23%) 낮은 2,541.24로 출발해 내림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50억원과 4090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4808억원을 사들였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30%와 0.61%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1.28% 급등했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사흘째를 맞은 가운데 인공지능(AI) 투자 기대에 낙관론이 지속되며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대형주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한 달여 만에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대규모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가 부각되며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AI 모멘텀에 오라클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주가가 4%대 상승하며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1.10% 밀린 5만3700원에, SK하이닉스는 3.99% 빠진 21만6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1.25% 내려간 35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4.04%)와 KB금융(1.57%), NAVER(0.98%), 신한지주(1.60%) 등은 오르막길을 향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0.96%)와 기아(1.75%), 셀트리온(0.61%), 삼성전자우(1.02%), HD현대중공업(3.82%), POSCO홀딩스(2.08%), 삼성물산(3.43%)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4포인트(0.92%) 내린 725.5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62포인트(0.08%) 낮은 731.69로 출발해 역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3억원과 26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34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1.02%)과 HLB(0.63%), 레인보우로보틱스(0.40%), 리가켐바이오(0.34%), 클래시스(0.38%), 신성델타테크(0.11%), 코오롱티슈진(0.88%) 등은 오름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23%)과 에코프로(2.54%), 삼천당제약(0.94%), 리노공업(2.73%), 휴젤(2.02%), 엔켐(3.29%)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빅테크와 반도체주에 따른 영향을 반영하며 단기 차익실현 매물출회 속에 AI(인공지능) 관련주들 중심으로 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0.6원 내린 1,437.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