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설 선물 무엇으로 할까? 고민된다면 설 선물세트 광고를 참고하라
[뉴스투데이=신재훈 칼럼니스트] 오는 27일 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25일 토요일부터 30일 목요일까지 6일 간의 긴 설
연휴를 맞았다.
평소보다 긴 설 연휴에도 마음이 편치 않은 이유는 뭘까? 코로나 때 보다 더 나쁘다는 경기침체에 계엄으로 인한 충격까지 더해지며 설 선물을 챙길 마음의 여유가 없어진 탓이다. 거기에 명절만 되면 어떤 선물을 살까? 하는 고민까지 더해져 스트레스가 가중된다.
이 글이 마음의 여유를 줄 수는 없지만 해마다 반복되는 명절 최대 고민인 “이번 설 선물은 무엇으로 할까?” 에 대한 약간의 힌트는 줄 수 있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설 선물세트 광고를 참고하라는 것이다.
첫 번째 이유는 잘 나가는 선물세트가 더 많은 광고를 하기 때문이다. 만약 광고를 해도 잘 안 팔린다면 굳이 광고를 하지 않을 것이므로 광고를 한다는 것은 잘 팔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 이유는 광고를 많이 하는 선물을 받으면 만족도가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광고가 이미 그 선물이 좋은 선물이라고 반복해서 세뇌시킨 덕이다. 이는 광고가 구매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구매 후 만족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만족도가 대단히 높고 주는 사람의 정성이 돋보이는 명절 선물의 대표 정관장 광고다.
[새해 설 선물은 정관장터로, 알엑스진]
재래시장 반찬가게에서 한 남자가 사장님과 대화를 나눈다
손님 : 김치 종류가 되게 많네요/ 겉절이 말고 속절이도 있어요?
사장님 : 있었는데 지금은 없네
손님 : 그럼 머저리도 없어요?
사장님 : 머저리 그런 거 없어
손님 : 내 친구 중에 머저리가 있어 가지고/ 총각김치 말고 유부남김치 하나 주세요
사장님 : 더 좋은 거 많아
Na : 총각 유부남 할 것 없이 좋은 정관장 알엑스 진
[새해 설 선물은 정관장터로, 에브리타임]
재래시장 장 류를 파는 가게에서 한 남자가 사장님과 대화를 나눈다
손님 : 여기 장 팔죠? 과장이나 부장은 없어요?
사장님 : 청국장은 있고
손님 : 국장님이 계세요?
사장님 : 청국장
손님 : 수영장도 없어요?
사장님 : 수영장은 저쪽 멀리 있지
손님 : 아 진짜 환장하겠네~ 환장 있어요? 환장?
사장님 : 환장은 없고 MZ들이 환장하는 건 있지
Na : 환장 템 에브리타임
[새해 설 선물은 정관장터로, 활기력부스터]
재래시장 닭집에서 한 남자가 사장님과 대화를 나눈다
손님 : 사장님 혹시 나스닥이나 속닥속닥 이런 건 없어요?
사장님: 그런 닭은 없는데 저희는요
손님 : 한방 통닭 말고 두 방 통닭이나 세 방 통닭은 없죠?
사장님 : 아주 큰 열두 방 같은 한방은 있어요
Na : 한방에 활기력부스터
올 설에는 브랜드 광고 없이 같은 포맷의 개별 제품 선물 광고를 집행했다. 브랜드 네임과 기능적 특성을 재미있게 연결하려고 말장난을 시도했지만 실망스럽게도 MZ세대는 말할 것도 없고 장년층도 공감하지 못하는 아재개그만도 못한 진부한 광고가 되었다.
정관장터라는 제목과 연결시키기 위해 장터(재래시장)를 로케이션 장소로 활용한 것 또한 너무 뻔하고 식상하다.
반면 국민 명절 선물 스팸 광고(첨부 광고 참고)의 경우 선물을 사려는 소비자의 고민을 한 방에 날려주는 “이번 설에도 7년 연속 판매 1위”라는 강력한 메시지 하나만을 전달한다.
광고의 효과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전달하기 보다는 한 가지 메시지(Single Minded Proposition: 단일 소비자 제안)에 집중해야 한다는 원칙을 이 광고는 확실하게 보여준다.
신재훈 프로필 ▶ (현)BMA 전략컨설팅 대표(Branding, Marketing, Advertising 전략 및 실행 종합컨설팅) / 현대자동차 마케팅 / LG애드 광고기획 국장 / ISMG코리아 광고 총괄 임원 / 블랙야크 CMO(마케팅 총괄 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