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HMM이 지난해 4분기 컨테이너 운임 강세 등에 따라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HMM-운임 강세로 깜짝 실적 예상' 리포트를 통해 HMM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9369억원, 영업이익 908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10월말~11월 유럽 운임, 12월 미주 운임 상승으로 컨테이너 운임이 예상을 상회했고 달러강세(원화약세)로 인한 환율 상승효과도 깜짝 실적에 기여했다"며 "지난해 4분기 HMM 컨테이너사업부문은 매출액 1조8279억원, 영업이익 9045억원의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평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265p로 전년 대비 108%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양 연구원은 "유럽 항로에서 선사들의 공급 조절과 운임 인상(GRI), 12월 중순부터 미주 항로 GRI를 앞둔 조기 선적 수요 증가에 따른 북미 항로의 물동량 증가, 이달 미 동부 항만 파업을 우려한 선제적 물량 등의 영향으로 미주 항로 운임 상승하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에도 설 연휴를 앞둔 선적 물량 증가와 주요 선사들의 동부 항만 파업 시 할증료 부과 예고로 미주 항로 운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트럼프 취임과 설 연휴, 그리고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와 미국해사동맹(USMX) 협상이 당분간 컨테이너 운임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