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PB상품 잘나가네...롯데하이마트 ‘청소기’·CJ프레시웨이 ‘급식용 주스’ 인기

남지유 기자 입력 : 2024.09.19 14:06 ㅣ 수정 : 2024.09.19 14:06

롯데하이마트 ‘싱글원 UV살균 스테이션 청소기’ 2000대 초도물량 완판
CJ프레시웨이 급식용 주스, 올해 1700만개 판매...전년비 45%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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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하이마트]

 

[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롯데하이마트와 CJ프레시웨이 등 유통업계가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대표 남창희)의 자체브랜드(PB) ‘싱글원 UV살균 스테이션 청소기’는 지난 8월 15일 출시이후 약 한달만에 초도물량 2000대 완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한달간 판매한 청소기 중 판매량 1위로, 다른 인기 스테이션 청소기 판매량과 비교하면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해당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의 절반 가량이 롯데하이마트 PB 상품을 처음 접한 2030세대로, 1~2인 가구,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싱글원 시리즈’ 상품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싱글원 UV살균 스테이션 청소기’는 9월 30일까지 예약 판매로 전환해 운영할 예정이며, 예약 판매한 상품은 9월 마지막주부터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또한 수요 증가세를 고려해 오는 10월부터는 입고 물량을 9월보다 약 2배 늘려 운영할 예정이다.

 

‘싱글원 UV살균 스테이션 청소기’는 고물가에 가성비를 추구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춰 가격 경쟁력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자동먼지통닫힘’과 ‘3년 A/S’ 등 다른 가성비 스테이션 청소기에는 없는 기능과 서비스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먼지통을 직접 손으로 닫으면 먼지가 묻어 불편하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자동먼지통닫힘’ 기능을 탑재했으며, 주요 제조사 상품이 아닌 상품을 구매 시 A/S가 불편할 수 있다는 고객들의 우려를 고려해 3년 A/S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2가지 타입(메인·침구류)의 자외선 살균 브러쉬를 제공하고, 최고 등급의 헤파필터를 장착해 청소기 안으로 흡입된 미세먼지 및 황사세균이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는다.

 

롯데하이마트는 1~2인 가구 중심의 인구 구조 변화와 가성비 수요 증가 등 다양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PB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싱글원 냉장고’에 이은 ‘싱글원 UV살균 스테이션 청소기’ 초도물량 완판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2일에는 김치를 소용량으로 보관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고려해 국내 생산, 국내 기술로 김치보관에 최적화된 150L 스탠드 김치냉장고를 선보였다. 

 

연내에는 집밥 수요를 고려해 ‘싱글원 무연그릴’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싱글원 무연그릴’은 집에서 요리 시 집안이 연기로 자욱해지고, 세척이 불편하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연기 발생이 적고 세척이 간편하도록 제작할 예정이다.

 

박병용 롯데하이마트 PB전략실장은 “고객들이 스테이션 청소기 사용시 실제로 겪는 다양한 불편사항들을 고려해 제작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며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PB 리뉴얼 작업을 연내 마무리해, 롯데하이마트만의 차별화된 PB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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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의 급식용 PB 주스의 상품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늘었다.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은 약 1700만 개다. 하루 평균 약 7만 명이 맛본 셈이다.

 

해당 상품군은 오피스와 학교, 영유아 교육 시설, 시니어 시설 등 다양한 경로에 유통된다. 디저트 메뉴 또는 간식용으로 적합한 소용량(100ml 내외) 스파우트 파우치 또는 종이팩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CJ프레시웨이는 △튼튼스쿨(청소년) △아이누리(영유아) △헬씨누리(어르신) 등 생애 주기별 식품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PB 주스 상품을 유통하고 있다. 현재 운영 상품은 37종이다. 브랜드별 상품은 각 소비층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맛과 원료를 차별화해 선보인다.

 

학교 급식 특화 브랜드 튼튼스쿨은 트렌디한 재료, 이벤트 패키지 등 학생들 눈길을 끄는 요소로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튼튼스쿨의 ‘너를 위한 주스 시리즈’는 납작복숭아, 블랙사파이어 등 최근 화제가 된 이색 품종 과일로 맛을 냈다. 올해 4월 출시한 이래 약 190만 개가 판매된 인기 상품이다.

 

포장재에 특별한 메시지와 일러스트 디자인을 적용한 한정판 패키지 상품도 인기다. 환경 보호(지구의 날)와 호국 정신(현충일) 등 학생들에게 전하는 뜻깊은 메시지를 담아 특정 시점에만 운영하는 상품이다. 오는 10월에는 사과데이를 겨냥해 사과 문구를 담은 사과 맛 음료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누리와 헬씨누리는 고품질 원료에 주력한다. 아이누리의 ‘유기농 ABC 밸런스 주스’는 올해 3월 출시되어 약 40만 개가 팔렸다. 인공 첨가물 없이 유기농 과일 및 채소 원료(사과, 비트, 당근 등)를 영유아 입맛에 맞게 배합했다. 국산 과채 농축액이 함유된 헬씨누리의 '과채농장 시리즈(사과당근 주스, 배도라지 주스)’도 약 40만 개 판매량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생애 주기별 급식 이용객의 입맛과 선호에 기반한 차별화 상품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보다 많은 소비자에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소개할 수 있도록 B2B 채널 유통 외 온라인 판매도 병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의 PB 주스 상품은 전국 급식장에 유통되며 일부 상품은 CJ프레시웨이 공식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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