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8.21 18:10 ㅣ 수정 : 2024.08.21 18:10
고용부, 수요자 중심의 실효성 높은 사업 만들기 위해 월별 테마 운영 8월 ‘청년‧중장년‧지역뿌리 산업’ 특화 / 9월 ‘으뜸기업‧청년주간’ 개최 이정한 실장 “다양한 고용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데 앞장설 것”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정부가 지역산업 특화 고용 서비스인 ‘일자리 수요데이’에 월별 테마를 부여해 사업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 이하 고용부) 관계자는 21일 <뉴스투데이> 통화에서 “일자리 수요데이를 운영하면서 구직자의 참여율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월별 테마를 운영한다”면서 “8월은 지역의 고용센터들이 청년층과 중장년 세대, 지역 특화 산업을 중점으로 구직자 중심의 고용 서비스를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9월은 1년에 한 번 일자리 창출에 우수한 실적을 거둔 으뜸기업을 선정하는 행사와 청년주간을 운영하는 특성을 반영한 또 다른 일자리 수요데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부가 ‘일자리 수요데이’ 운영에 변화를 주는 이유는 구직자 중심의 다양한 고용 지원을 통해 수요자의 만족을 높이고, 더 많은 참가를 유도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고용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역산업의 특성에 따라 구인기업과 구직자에게 고용서비스를 집중 제공하는 ‘일자리 수요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일자리 수요데이의 채용행사에 2889개의 기업이 참여했고, 구직자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도 5683회 진행됐다.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테마별 일자리 수요데이 행사 운영에 대해 “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구직자와 기업의 일자리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 일자리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 고용센터별 테마 적용한 8월 '일자리 수요데이' 행사 22일 첫 삽…청년‧중장년‧뿌리산업 구인‧구직난 해소에 중점
고용부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 인천 등 17개 고용센터에서 월별 테마를 적용한 채용행사 24회를 개최하고, 9월부터 더 많은 참여자 중심의 고용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서울고용센터는 다음달 6일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백화점 등 대기업이 릴레이로 참여하는 직무설명회 ‘일자리 수요데이 설來임’을 개최한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기업의 인사담당자 현장 특강을 통해 기업문화와 직무별 채용프로세스 등 청년 구직자들이 궁금해하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엔데믹 시대에 수요가 늘어난 항공 산업 일자리와 중장년 일자리를 연계하는 사업도 눈길을 끈다. 서울남부고용센터는 오는 28일 한국공항공사 등과 힘을 모아 중장년 구직자 중심으로 ‘항공일자리 수요데이’를 운영한다. 이달 행사에는 아시아나 에어포트, 케이에이㈜ 등 9개 기업이 참여해 보안검색대 요원, 기내식 조리보조원, 지상 조업직 등 다양한 공항 관련 일자리에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며, 면접 희망자를 대상으로 직무설명회와 취업서류 컨설팅 등의 서비스도 지원한다.
지역주력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일자리 수요데이를 운영하는 고용센터도 있다. 인천고용센터는 오는 27일 인천 테크노파크,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지역 일자리 기관과 함께 지역 뿌리산업의 일자리 매칭을 지원한다. ㈜엠코테크놀러지 등 30여개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채용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