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FOMC 금리동결 결정, 선반영 고민" <유안타證>

김지유 기자 입력 : 2024.08.01 17:22 ㅣ 수정 : 2024.08.01 17:22

FOMC 시장의 기대 인정
선반영에 대한 고민, 순환매 지속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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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유안타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이 시장의 기대를 반영,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선반영 고민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지난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열린 FOMC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5.25~5.5% 동결을 결정했다.

 

유안타증권이 1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동결 발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시장의 '9월 금리 인하'와 '고용시장 우려에 대한 경계심'을 언급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발언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추고 시장에 돈을 푸는 양적 완화를 주장(비둘기파)하는 것처럼 인식돼, 금리 낙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일 미국 증시 주가는 오르고, 금리는 하락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고용 증가세가 완화되었으나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물가에 대해서도 "2% 목표치를 향한 일부 추가 진전이 포착됐다"고 분석하며, 시장의 기대와 연준의 시각이 크게 엇갈리지 않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22년 상반기부터 높게 유지되었던 채권 변동성 지수는 완만한 하향 추세를 보이며 조금씩 고점을 낮추고 있다.

 

강 연구원은 “이번 FOMC의 결과는 종합적으로 비둘기파에 더 가깝지만, 중요한 것은 선반영에 대한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는 FOMC 결과 발표 이전에 이미 엔비디아(NVDA)가 두 자릿수대 상승을 기록 중이었고, 나스닥 지수도 2%대 강세를 보였다. FOMC 이후의 변동은 크지 않았다.

 

연방기금 선물 가격을 토대로 연방기금 기준금리의 잠재적 변동에 대한 시장 기대치 측정 도구(CME FedWatch)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100%에 이르고 있으며, 금융시장에서는 이미 미국의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세 번 인하될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집계됐다. 남은 FOMC 회의에서 매회 25bp(1bp=0.01%포인트)씩 내린다는 예상이다.

 

이어 강 연구원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100%를 비롯해 연내 세 번 인하가 반영된 상황에서 시장의 충격은 예상과 실제의 괴리에서 발생한다”며 “향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서프라이즈)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또 “단기 낙폭 과대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지만, 7월 시작된 순환매 장세의 연장선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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