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1분기 순익 5913억원…화재 분기 기준 사상 최대실적
증권 순익 1265억원…전년 동기 대비 10.92% 감소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5913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6037억원에 비해 2.1% 감소한 규모다.
메리츠금융은 14일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7708억원으로 전년 동기 8068억원에 비해 4.5% 감소했다. 매출액은 12조5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17조5271억원에 비해 28.3% 감소했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불안정한 금융시장 속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화재와 증권이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준수한 실적을 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요 계열사의 실적을 살펴보면 메리츠화재는 1분기 별도 기준 490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4047억원에 비해 23.8%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2조912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6606억원으로 21.5% 성장했다.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한 2027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 장기 건전성 관리 전략에 집중한 결과"라며 "효율적인 비용 관리 및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 능력 등 본업 경쟁력에 충실한 것도 사상 최대 실적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1분기 1265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998억원 대비 36.7% 낮아졌다. 영업이익은 1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2397억원에 비해 35.0% 축소됐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회를 적극 활용하며 준수한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어려운 시장환경에 맞서 더욱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창출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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