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지난해 순익 2조1333억원…사상 첫 2조 클럽 입성

김태규 기자 입력 : 2024.02.22 16:25 ㅣ 수정 : 2024.02.22 16:25

메리츠화재, 2023년 순익 1조5748억원…전년 대비 25.2% 증가
메리츠증권, 순익 5900억원…28.8% 감소에도 증권업계 2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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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리츠금융지주]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지난해 2조13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 순익을 시현했다.

 

메리츠금융은 22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메리츠금융의 지난해 연결기준 총자산은 102조2627억원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2%를 달성했다.

 

핵심 자회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모두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과 효율적인 비용관리 등을 통해 업계 당기순이익 2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회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별도기준 1조57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1조2682억원 대비 25.2%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1171억원으로 전년 1조7125억원에 비해 23.6% 성장했다. 매출액은 10조86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늘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2020년 1분기 이후 16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탄탄한 이익 창출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면서 "장기손익의 꾸준한 성장과 업계 최고수준의 자산운용 능력을 통해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업계 당기순이익 1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의 출혈 영업 경쟁에 동참하지 않고 신계약의 질적 가치 향상을 위해 우량 계약 중심의 매출 성장에 집중하고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 본업 경쟁력에 충실해 호실적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5900억원으로 전년 8281억원에 비해 28.8%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8813억원으로 전년 1조925억원 대비 19.3% 줄었다. 다만 2년 연속 증권업계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으며 순이익 기준으로도 2위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 말 자기자본은 전년 대비 4065억원 증가한 6조984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연환산 ROE는 10.0%를 나타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2022년 말부터 이어져 온 부동산 시장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엄격한 리스크관리를 적용해 신규 딜(Deal)에 대해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사업다각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보험업계 영업경쟁이 격화되고 대내외적 어려움으로 인해 증권업계 업황이 뒷걸음질 친 상황에서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모두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장기보장성 보험 매출 확대를 통한 장기손익 성장에 집중할 예정이며 메리츠증권은 어려운 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선제적이고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한 우량자산 중심의 수익 포트폴리오 구축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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