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영업익 2654억 전년比 23.6% 증가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고금리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 확대 가운데서도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5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매출 7조7605억원과 영업이익 26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6%, 영업이익은 5.1% 줄어들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9% 소폭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3.6% 증가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지속가능한 성장 역량을 증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사업에서 LNG(액화천연가스) 밸류체인이 만들어 낸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친환경산업향 소재사업에서의 꾸준한 성과가 글로벌 전방산업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사업부문에 따라 업스트림인 글로벌 가스전 사업은 천연가스 판매가 지속되며 직전 분기와 유사한 64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다.
미드스트림인 LNG터미널에서는 저장용량 확대와 운영 최적화를 통해 LNG가격이 낮은 시점에 도입량을 늘려 매출 2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을 26.3% 이상 오른 수준이다.
다운스트림인 LNG발전부문에서는 연료도입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영업이익 600억원을 내며 실적에 힘을 실었다.
소재사업에서는 글로벌 철강업계 부진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소재 분야가 눈에 띄게 성장했다. 특히 미국향 API강재 수출과 전기차에 탑재되는 고장력강판의 판매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약 24.8% 오른 789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전방 산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3%, 해외 판매량은 22% 확대됐다. 멕시코 1공장 본격 생산과 더불어 향후 멕시코 2공장 및 폴란드 신공장 착공이 더해져 해외 생산 비중이 늘고 생산물량이 증가해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재무건전성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1분기 차입금은 5조9097억원, 순차입금비율은 73.1%로 차입금을 지속 상환함으로써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90억원, 8.5% 줄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올해부터 중간배당을 적극 검토할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최종 결정 시 6월 30일 기준 주주는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다”며 “지속적인 수익창출을 토대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