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30선 안착…삼성전자, 하루 쉬고 또 '신고가'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4.04 11:07 ㅣ 수정 : 2024.04.04 11:07

코스피, 0.96% 상승 중, 외국인 1566억원·기관 1494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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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2,730선까지 올라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52분 기준 전장보다 25.99포인트(0.96%) 오른 2,732.9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1.27포인트(1.16%) 높은 2,738.24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66억원과 149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2916억원을 팔았다.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1%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11%와 0.23% 내렸다. 

 

뉴욕증시는 금리인하 기대가 약하고 견조한 민간 고용지표 확인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금리 기대 약화는 최근 증시에서 선반영돼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경제전망 연설에 주목했다.

 

종목에서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는 약 1.88% 올랐고, 넷플릭스는 2.58%대 뛰었다. TSMC는 대만 지진에도 1.27%대 상승했다. 인텔 주가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서 70억달러의 영업손실을 보고한 이후 8.22% 급락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3월 민간고용 호조와 인텔(-8.2%) 급락 사태에도, 3월 서비스업 부진 속 인플레이션에 대한 파월 의장의 완화적 발언 등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장 초반 8만5500원까지 터치하면서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5조76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71% 상승한 8만47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4.41% 뛴 18만7100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3% 오른 37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74%)와 현대차(3.70%), 기아(3.44%), LG화학(0.12%), 삼성전자우(0.29%) , NAVER(0.98%) 등은 오르막길이다. 

 

반면 POSCO홀딩스(0.38%)와 카카오(1.76%), 한미반도체(5.38%) 등은 내려갔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2포인트(0.23%) 오른 881.9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57포인트(0.63%) 오른 885.53으로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9억원과 4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6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1.22%)과 에코프로(1.41%), HLB(0.31%), 리노공업(1.31%), 레알테오젠(0.06%), HPSP(2.66%), 셀트리온제약(0.51%) 등은 내림세다. 

 

반면 엔켐(3.94%)과 레인보우로보틱스(0.17%), 이오테크닉스(15.55%), 동진쎄미켐(2.44%) 등은 오르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어제 급락세 이후 미국 증시에서 상승세를 보이자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세 영향에 지수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5.4원 내린 1,343.5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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