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40선서 제한적 상승…삼성전자, 3%대 강세에 또 신고가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4.02 11:12 ㅣ 수정 : 2024.04.02 11:12

코스피 0.07% 상승, 기관 1251억원·개인 2293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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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반도체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2,740선에서 상승 흐름을 가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9분 기준 전장보다 1.86포인트(0.07%) 오른 2,749.7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71포인트(0.14%) 낮은 2,744.15로 출발해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51억원과 2293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은 3630억원을 사들였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60%와 0.20%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0.11% 올랐다. 

 

뉴욕증시는 성금요일 휴장을 마치고 2분기 첫 거래일에 혼조세를 보였다. 예상보다 강력한 미 제조업 경기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채금리가 급등해 지수에 부담을 줬다. 

 

종목에서 미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중국 신공장 건설 소식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5.44% 급등했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는 3.02% 뛰었고,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도 1.19%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PCE 물가를 소화하는 가운데 ISM 제조업지수 호조, 애틀랜타 연은 GDP(국민총생산) 추정치 상향, 달러 강세, 10년물 금리 상승 등 금리인하 전망이 위축되며 혼조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장 중 3%대까지 올라 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간밤 미 증시에서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5% 넘게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쓴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3.05% 오른 8만4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54% 상승한 18만6500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3% 밀린 3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1.75%)과 현대차(2.86%), 기아(2.30%), POSCO홀딩스(1.08%), LG화학(2.09%), NAVER(1.54%) 등은 내리막길이다. 

 

반면 삼성전자우(1.76%)와 삼성SDI(0.33%), KB금융(2.05%), 삼성생명(1.75%)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0포인트(1.94%) 내린 894.7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38포인트(0.04%) 낮은 912.07로 출발해 소폭 오르다가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05억원과 83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95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2.22%)과 에코프로(2.05%), HLB(3.83%), 리노공업(1.68%), 레인보우로보틱스(2.68%), 알테오젠(8.27%) 등은 내림세다.

 

반면 HPSP(1.94%)와 엔켐(3.43%), 이오테크닉스(0.86%) 등은 오르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 경기 상황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위축되며 외국인, 기관의 수급이 엇갈리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5.3원 뛴 1,354.7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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