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반도체 주도 2,750선 안착…코스닥은 900선 내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마이크론의 주가 급등세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주도 강세 행진에 2,750선을 회복했다. 다만 금리인하 기대 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5.30포인트(0.19%) 오른 2,753.1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71포인트(0.14%) 낮은 2,744.15로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265억원과 3493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은 1조68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안에서 오른 종목중 대장주 삼성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최근 한달새 집중되면서 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이날 3.66% 올라 8만5000원에 장을 종료했다.
SK하이닉스(0.43%)와 삼성전자우(2.79%), KB금융(0.73%) 등도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63%)과 NAVER(1.18%), 카카오(4.83%), 현대차(3.30%), 기아(3.68%), 셀트리온(2.29%) 등은 내렸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는 SK이터닉스가 SK디앤디로부터 인적 분할해 상장하면서 나란히 상한가를 찍었다. SK이터닉스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였고, SK디앤디는 2거래일 하락했다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업종별로는 우주항공·국방(7.19%)과 부동산(2.70%), 반도체·장비(2.68%), 석유·가스(2.45%), 조선(1.33%) 등은 상승했다. 포장재(0.175)와 증권(0.31%), 종이·목재(0.45%), 카드(0.54%), 해운사(0.55%) 등은 하락을 맛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3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상회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졌으나 마이크론, 브로드컴 등 미국 반도체 업종 강세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6포인트(2.29%) 내린 891.59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20일 이후 9거래일 만에 900선을 내줬다.
지수는 전장보다 0.38포인트(0.04%) 낮은 912.07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86억원과 238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81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 중 20위 안에서는 에코프로비엠(3.33%)과 에코프로(3.79%) 등 이차전지를 비롯해 HLB(3.64%)와 알테오젠(8.75%), 셀트리온제약(2.71%), 레인보우로보틱스(3.97%) 등은 내려갔다.
반면 엔켐(6.26%)과 HPSP(1.36%), 리노공업(0.56%) 등은 오름세였다.
그 밖에 흥구석유(29.98%)와 씨엔알리서치(29.93%), 강스템바이오텍(29.82%) 등 3종목은 상한가를 달성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7원 오른 1,352.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80억원과 12조203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