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3.22 17:19 ㅣ 수정 : 2024.03.22 17:19
삼성, 네이버, 포스코, CJ, SK하이닉스, 기아, KT 등 대기업이 상반기 공채 시작 인크루트, 신입 구직자 653명 대상 희망 초봉 설문조사 실시 대기업 취업 희망자 “초봉으로 4494만원 받아야 취업 가능” 올해 신입 구직자 평균 희망 초봉 4136만원…전년比 5%P↑ 10명 중 9명, ‘연봉이 입사 여부 결정하는데 영향 있다’ 응답 남성 4469만원 VS.여성 3865만원…연봉 마지노선 ‘3700만원’
국내 주요 대기업의 상반기 채용이 시작됐다. 올해 신입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은 지난해 신입 지원자보다 평균 5%포인트 높은 연봉을 받기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진=미드저니 / Made by A.I]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삼성, 네이버, 포스코, CJ, SK하이닉스, 기아, KT 등 대기업이 상반기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대기업 신입 연봉은 연예, 결혼, 출산과 노부모 생활 지원 등 우리나라가 국가 경제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올 상반기 대기업 구직자들이 바라는 희망 초봉은 얼마일까.
HR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13일부터 19일까지 엿새간 신입 구직자 653명을 대상으로 희망 연봉을 물었다.
올해 대기업에 1순위로 입사하기를 희망하는 구직자의 평균 희망 초봉은 4494만원, 중견기업에 1순위로 입사하기를 원하는 응답자의 평균 희망 초봉은 3745만원이었다. 공공기관 취업을 희망하는 답변자들의 평균 희망 초봉은 3771만원, 중소기업은 3446만원 이었다.
전체 구직자들의 올해 신입 희망 초봉은 4136만원으로 지난해 평균 희망 초봉인 3944만원 보다 4.9%(192만원) 높게 나타났다. 올해 신입으로 입사할 수 있는 최저 초봉은 3700만원이었다.
다음으로 구직자들에게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의 종류를 1, 2, 3순위로 나눠 조사했다.
구직자 10명 중 5명은 원하는 신입 초봉을 받기 위해서 대기업에 취업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52.4%가 ‘대기업’을 입사 1순위로 뽑았다. 중견기업이 17.5%로 2위를 차지했고, 공공기관을 원하는 구직자는 17.0%를 보였다.
올해 신입 구직자들은 초봉으로 평균 4136만원을 받기를 원했다. [사진=인크루트]
남성의 평균 희망 초봉은 4469만원, 여성의 평균 희망 초봉은 3865만원으로 남성이 604만원 더 받고 싶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35.2%가 대출금과 학자금, 생활비 등 고정 지출 규모를 고려해 희망 초봉을 정했다. 기업규모와 업계의 평균 초봉 수준을 고려한 취준생은 21.3%를 차지했다,
구직자의 10명 중 9명이 넘는 95.6%가 연봉이 입사 여부를 결정하는데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가 원하는 초봉이 아닌 기업에서 제안이 온다면 입사하겠냐는 질문에 74.6%가 ‘다른 조건이 좋다면 입사하겠다’고 답했고, 13.8%가 ‘입사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입사 시 중요하게 선택하는 직장 선택의 기준으로는 ‘만족스러운 급여‧보상제도’가 36.1%로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16.4%는 ‘워라벨 중시’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