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굿잡코리아 포럼 (14)] 장호규 충남대 교수 "AI 생산성 증가가 GDP에 미칠 악영향 대비해야"

김성현 기자 입력 : 2024.03.12 15:58 ㅣ 수정 : 2024.03.12 15:58

'AGI(범용인공지능)의 도래와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 논의
"높은 기술력 보유 노동자 양산, 몸으로 부딪히는 일자리 확대 중요"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장효규 충남대 경영학과 교수 [사진=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2024 굿잡 코리아 포럼'에서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인재상과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AGI(범용인공지능)의 도래와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란 주제로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포럼에 토론자로 참여한 장호규 충남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AI의 생산성 증가가 GDP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장호규 교수는 "사고하고 행동할 때 최종적인 단계에서 하는 작업은 전부 판단"이라며 "판단을 하기 위해 자료가 필요하고 사람들과의 정보 습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통해 인간의 지적인 능력을 보조해 준다는 의미에서 데이터를 습득하고 분석, 혹은 정보를 취득하는 과정이 매우 빨라지고 그만큼 노력이 줄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현상을 사회 전체로 확대시키다 보면 가장 먼저 중간관리자급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특정 인력의 경우 대량 해고 등의 사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 교수는 "특히 제조업이 아닌 질적인 작업을 하는 곳이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며 "기존에 존재하는 일자리가 사라지고 신규로 일자리를 가져야하는 사람들이 취업을 하지 못하는 등의 현상은 GDP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대안도 제시됐다. 장 교수는 "이런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노동자들을 많이 양산하고 사람이 직접 몸으로 부딪혀야 하는 일자리를 늘리는게 중요하다"며 "사회안전망이 취약한 우리나라의 경우 해당 영역에서 직접 뛰며 사람들에게 복지를 제공하는 등의 일자리 창출도 필요하다"고 했다.

 

장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GDP에 분명 영향이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외국에서 똑똑한 이민자를 받는 등의 행위를 통해 어느정도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