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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나들이

한국마사회 4일 렛츠런파크 서울서 1등급 경주마 2300m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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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빈 기자
입력 : 2024.02.03 06:40 ㅣ 수정 : 2024.02.03 06:40

출전마 중 최고 레이팅‧최고 누적상금 '흥행질주', 무서운 속도로 추입하는 '브리가디어제너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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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의 경주에 참가하는 경주마 '흥행질주'가 다당한 체구를 자랑하며 걷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4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등급 2300m 레이스를 펼친다.  이번 경주는 경주마의 연령과 산지에 관계없이 하는 1등급 경주이다. 총상금 1억 1000만 원이 걸려 있는 경주다. 

 

이번 경주에서 주목할 만한 말의 몇 마리일까?  흥행질주 등 4마리가 두각을 나탄잴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 흥행질주 (거, 한국 7세, 레이팅 103, 임한용 마주, 이준철 조교사, 승률 34.4%, 복승률 40.6%)

 

이번 경주 출전마 중 단연 주목을 받고 있는 말은 최고레이팅에 누적상금  원톱인 '흥행질주'다.

 

생애 첫 대상경주인 2020년 코리안더비(G1)에서 3위로 결승점을 밟은 후 그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 2021년 대통령배(G1), 지난해 Owner’s Cup(G3)에서 계속해 3위에 오른 말이다. 주로 1800m, 2000m 일반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장거리 베테랑'의 모습을 자랑해왔다.

 

지난해 싱가포르 트로피 특별경주에서는 줄곧 중위권에서 경주를 풀어가다 결승점을 150m 앞두고 파워풀한 추입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서 출전한 '대통령배'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냈지만 이번 경주에서 다시 한 번 흥행에 성공할지에 경마인들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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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전사의 늘씬한 몸매. [사진=한국마사회]

 

■ 흑전사 (수, 한국 8세, 레이팅 102, 김경남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37.0% 복승률 51.9%)

 

'흑전사'는 강력한 경쟁자다. 지난해 4월 1등급 1800m 경주에서 이번 경주에 함께 출전하는 '릴패트론'을 제치고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말이다.  경주 초반부터 쭉 상위권을 유지하다 4코너 진입 후 선두로 올라선 후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결승점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가장 최근 경주인 지난해 12월 1등급 2000m 경주에서는 외곽의 불리함 때문이었는지 11위에 그치는 안타까운 결과를 냈다.  이번 경주 출전마 중 승률 1위인만큼 부진을 딛고 다시 선전하기를 바라는 경마팬들의 바람이 흑전사를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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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개 경주에서 모두 2위와 3위를 기록한 릴패트론. [사진=한국마사회]

 

■ 릴패트론 (거, 미국 8세, 레이팅 102, 고재완 마주, 서인석 조교사, 승률 19.4% 복승률 38.9%)

 

지난해 두 달 간격으로 출전한 4번의 장거리 경주 중 3개 경주에서 모두 2위와 3위라는 좋은 성적을 낸 '릴패트론'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경주 초반 중하위권에 머무를 때도, 선입권에서 레이스를 전개할 때도 '릴패트론'의 막판 추입은 늘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주 내내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구력과 근성으로 결국 순위권 안에 들고야 마는 뚝심이 있다. 4~5세 때보다 6세 때 더 좋은 성적을 보인 만큼, 8세가 된 올해 베테랑으로서 더 무르익은 경주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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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브리가디어제너럴. [사진=한국마사회]

 

■ 브리가디어제너럴 (수, 호주 8세, 레이팅 92, 청팅콩 마주, 서범석 조교사, 승률 21.9% 복승률 34.4%)

 

세계 최상위 씨수말 '태핏(Tapit)'의 자마로 호주에서 수입된 '브리가디어제너럴'도 주목받는 말이다.

 

직전 경주는 올해 1월 2000m 경주였다. 출발부터 쭉 후미에서 경주를 전개하다 3코너를 앞두고 무서운 속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순식간에 선두권에 진입했다. 접전 끝에 3위에 그쳤지만, 해당경주 출전마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노익장을 제대로 보여준 셈이다.

 

지난해 10월 출전한 2300m경주에서도 2코너 직후 앞서가는 10마리를 순식간에 앞지르는 모습을 봤다면 그의 스피드와 지구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2300m 그랑프리도 두 번이나 출전한 브리가디어제너럴은 이번 경주에서도 저력을 과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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