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한다. 고객 수와 여·수신 잔액, 이익 성장세가 본격화한 만큼 증시 입성을 통해 ‘테크-리딩(Tech-leading)뱅크’로 도약하겠단 계획이다.
19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전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IPO 추진 안건’이 의결되면서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돌입한다.
케이뱅크는 연내 상장 완료를 목표로 이른 시일 내에 지정감사인 신청 및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2017년 4월 출범한 케이뱅크는 지난해 말 기준 고객 수가 953만명까지 늘어나며 ‘1000만 고객’을 앞우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신 잔액은 19조600억원, 여신 잔액은 13조840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처음 연간 흑자를 기록한 뒤 큰 폭의 성장을 이루며 2022년에는 836억원,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3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IPO로 또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이달 초 취임사에서 고객을 향한 재도약을 선언하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테크 리딩뱅크’가 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고객 편의성 제고 △혁신 투자 허브 △건전성 강화 △상생금융 실천 △경쟁력 확보 등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IPO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IPO로 확보한 자본으로 영업 근간을 강화해 혁신금융과 상생금융 등 인터넷은행의 성장 선순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 행장은 “IPO는 케이뱅크가 고객을 향해 또 한 번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철저히 준비해 구성원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케이뱅크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