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수지, 박서준, 김수현, 안유진, 장원영 등 남녀 빅모델과 잘 나가는 아이돌들이 총 출동한 아웃도어 광고
[뉴스투데이=신재훈 칼럼니스트] 광고는 타임머신이다. 계절을 한발 앞서 가니 말이다.
겨울의 끝에는 봄 상품 광고를, 봄의 중간쯤엔 여름 상품 광고를, 가을에는 겨울용 다운 광고를 한다. 부쩍 많아진 다운 광고를 보며 겨울이 머지 않았음을 느낀다. 한해 최대 매출을 올려야 하는 겨울 다운 판매를 위해 모든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사활을 건 광고 전쟁이 시작되었다.
먼저 박서준의 K2 씬에어 광고다.
여름옷을 입은 박서준과 겨울 패딩을 입은 박서준이 시소에 앉아있다. 무게가 훨씬 무거운 겨울 패딩 쪽으로 기울어 지는 것이 상식이지만 이러한 상식을 뒤집으며 균형을 맞춘다.
이때 박서준의 나레이션이 나온다. “겨울 옷이 여름 옷만큼 가벼울 수 있을까? / 이렇게 가벼운데 놀랍도록 따뜻한 게 진짜 씬 기술 / 씬에어 수퍼라이트”
얇다는 의미의 씬(thin)을 세다, 강하다는 의미의 씬(세다의 속어 쎄다의 형용사 형)으로 연결하여 강력하고 대단한 기술임을 자랑한다.
다음은 수지가 출연한 씬에어 광고다.
도심을 걷는 수지의 모습이 보이며 나레이션이 나온다. “트렌드도 가벼움도 한 발씩 앞서가 / 이 겨울에 에이스니까 / 다운의 레벨업 씬에어 에이스”
새로 모델에 캐스팅 된 김수현의 아이더 광고다.
바람막이를 입고 산 정상에 폼 나게 서있는 김수현의 모습이 보이며 나레이션이 시작된다.
“보통의 바람막이는 습기를 내보낼 줄 모른다 / 그래서 아이더 / 바람은 막고 습기는 내보내 쾌적하게 / 보통의 바람막이 그 보다 더 아이더” ~보다 더라는 비교급의 표현 “더”를 아이더의 ”더”와 운율을 맞추는 센스가 돋보인다.
아이유가 출연한 블랙야크 광고다.
-60도 라는 자막이 보이며 아이유가 중무장을 하고 등장한다. “얼어붙을듯한 추위에도 아늑함을 유지하는 이 기술은 히말라야로부터 / 아늑하게 되돌리다 / 히말라야 알라야 GTX 다운자켓”
브랜드의 핵심 자산인 히말라야로 다시 돌아간 것은 환영할만하다. 또한 “아늑하게 되돌리다”라는 카피를 뒤집어 표기한 것도 나름 참신하다.
아이브 안유진의 네파 Ver 1, 2 광고다.
SWITCH라는 자막이 보이며 호스로 공기를 주입하자 안유진의 몸이 풍선처럼 하늘로 떠 오른다. 도심의 풀장에서 얼음 낚시를 하다가 눈사람을 만들다가 눈 쌓인 주유소에서 차 위에 앉아 있다가 썰매를 끌며 설산을 달리다가 다운을 뒤집어 입는다.
“JOYFUL, COZY, CHIC, SWITCH, HIP 자꾸만 스위치 하고 싶은 계절/ 네파 스위치 다운” 안팎으로 뒤집어 입을 수 있는 리버서블 다운의 특징을 잘 표현했다.
유독 춥고 길 것이라는 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 어떤 다운을 살까 고민된다면 광고를 보고 본인의 니즈에 맞는 브랜드를 고르는 것이 답일 수 있다.
얇고 가벼운 다운을 원한다면 이서준, 수지가 광고하는 씬에어 다운을, 강추위가 걱정이라면 아이유가 광고하는 알라야 다운을, 바람이 걱정된다면 김수현이 광고하는 아이더 다운을, 다운 하나로 2가지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안유진의 네파 스위치 다운을 고르면 어떨까?
그래도 정하기 어렵다면 마음에 드는 모델이 광고하는 브랜드 제품을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광고에 나오는 멋진 모델이 입은 것과 같은 다운을 입는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도가 높아짐은 물론 기분도 한층 업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신재훈 프로필 ▶ (현)BMA 전략컨설팅 대표(Branding, Marketing, Advertising 전략 및 실행 종합컨설팅) / 현대자동차 마케팅 / LG애드 광고기획 국장 / ISMG코리아 광고 총괄 임원 / 블랙야크 CMO(마케팅 총괄 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