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코오롱글로텍·쓰리나인 등 우량 기업 충남에 8617억원 투자…1094명 고용

박진영 기자 입력 : 2023.10.18 17:29 ㅣ 수정 : 2023.10.18 21:22

국내 우량기업 17개, 충남도에 2031년까지 8600억원 투자 협약
협약으로 민선 8기 투자 규모 99개 회사, 13조2460억원으로 늘어
김 지사, 반도체‧자동차‧첨단소재 등 주력산업 경쟁력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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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신동헌 천안부시장 등 5개 시군 단체장·부단체장, 방민수 코오롱글루텍 대표이사를 비롯한 17개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충남도청 제공]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반도체‧자동차‧첨단소재 분야에서 활약하는 국내 17개 우량기업이 충청남도에 총 8600억원이 넘는 투자를 하고 1094명의 고용을 창출한다.

 

충남도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천안·아산·예산‧서산·홍성 등 5개 지역 단체장, 방민수 코오롱글루텍 대표이사를 비롯한 17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 참석한 기업들은 올해부터 오는 2031년까지 총 32만5082㎡(약 9만8337평) 부지 면적에 총 861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천안 3곳, 아산 10곳, 예산 2곳, 서산 1곳, 홍성 1곳 등이다. 공장을 충남에 신·증설하는 업체가 11곳, 다른 지역에서 충남으로 이전하는 업체가 5곳, 중국에서 국내로 복귀하는 업체가 1곳이다.

 

충남도는 이들 기업이 생산을 본격화하면 △5928억원의 생산 효과 △1621억원의 부가가치 효과 △1094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충남도의 발표에 따르면 각 기업의 부지 조성‧장비 구매 등 건설에 따른 효과는 △생산 유발 1조1845억원 △부가가치 유발 4388억원으로 예상된다.

 

충남도는 투자 협약식에서 이번 신규 투자로 민선 8기 들어 유치한 투자 규모가 99개 회사, 13조2460억원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먼저, 천안에는 빙과·껌·과자·유가공류 업체인 롯데웰푸드가 2200억원을 투자해 제2일반산업단지 2만273㎡(약 6132평) 부지에 공장을 증설한다.

 

자동차 부품‧소재를 생산하는 업체인 코오롱글로텍은 중국 공장을 철수하고 서북구 입장면 개별입지 4080㎡(약 1234평) 부지에 205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늘릴 예정이다.

 

건축용 원단‧보호복 원단 업체인 폴트리는 85억원을 투자해 청주 공장을 동남구 동면 개별입지 2만3642㎡(약 7151평) 부지로 이전한다.

 

아산에는 자동차 내외장재 부품 업체인 쓰리나인이 350억원을 투자해 안산 공장을 인주면 개별입지 2만4078㎡(약 7283평) 부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산업용 철 구조물‧설비배관 업체인 주안테크는 200억원을 투자해 안성 공장을 신창면 개별입지 2만4102㎡(약 7290평) 부지로 이전한다.

 

프로브 카드 업체인 피엠티는 300억원을 투자해 아산디지털일반산단 3300㎡(약 998평) 부지에, 자동화 설비 업체인 에스에프에이는 600억원을 투자해 둔포 제2농공단지 1만3444㎡(약 4066평) 부지에 각각 공장을 증설한다.

 

자동차부품 내외장재 업체인 KBI동국실업은 150억원을 투자해 선장면 개별입지 6342㎡(약 1918평) 부지에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탕정테크노일반산단에는 전기전자‧자동차 부품 업체인 플라스탈이 200억원을 투자해 7326㎡(약 2216평) 부지에, 반도체 제조용 장비‧전자부품 실장기판 업체인 코엠에스가 100억원을 투자해 6410㎡(약 1939평) 부지에 각각 공장을 신설한다.

 

음봉일반산단에는 특수 스티커 라벨 업체인 무궁화엘앤비가 70억원을 투자해 4942㎡(약 1494평)에 공장을 신설한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정밀계량설비‧정밀센서 업체인 A사가 130억원을 투자해 용인 공장을 9365㎡ 부지에 이전한다. 또한, 경량·중량랙 업체인 극동진열은 50억원을 투자해 3514㎡(약 1062평)에 공장을 새로 만든다. 

 

예산 제2일반산단에는 고순도 암모니아 및 고순도 아산화질소 업체인 백광산업이 3304억원을 투자해 10만 5786㎡(약 3만2000평)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폴리우레탄‧플라스틱 첨가제 업체인 에스디코리아가 240억원을 투자해 화성 공장을 이전한다.

 

서산에는 자동차 부품 업체인 엔엘티가 233억원을 투자해 인더스밸리산단 2만3070㎡(약 6978평)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홍성에는 전문 과학‧기술서비스 재단법인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180억원을 투자해 2만291㎡(약 6138평) 부지에 연구소를 증설한다.

 

김 지사는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으로 충남은 반도체, 자동차, 첨단소재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세계경제 침체와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기업이 투자하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 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계신 기업인들의 활발한 혁신과 투자, 기술개발과 고용창출이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충남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며 “신속한 인허가 처리는 물론 필요한 경우 재정적으로도 적극 지원할 예정으로,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모든 기업이 새로운 성공신화를 써 내려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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