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추석 연휴 이후 진행되는 올해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내고 "올해 상반기만 해도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커져왔다"며 "나쁘지 않은 경기 상황이 이어지며 연초에 너무 낮았던 추정치가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하지만 최근에는 실적 기대가 다시 작아지고 있는데, 이익이 최악의 구간은 지났지만 확실한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반영되는 것일 수도 있다"며 "올해 상반기는 기대감으로 대응해도 됐지만, 3분기는 확인하고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기업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작아진 만큼, 올해 3분기 실적 시즌의 충격은 오히려 크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다.
양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만 해도 기대가 확대됐다가 바로 주저앉았다"며 "시장의 조정 이유 중 하나가 실적에 대한 우려라면 올 3분기 실적시즌은 반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수준이나 지수 배당 수익률로 보면 올해 기준 저점에 있는 반면, 제조업 지표들은 반등의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실적 호전주를 살펴볼 필요도 있는데, 올해는 1분기부터 이익이 우상향 하는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KT&G(033780) 등이 꼽혔다.
양 연구원은 "올해 기점으로 돌아서는 종목을 선정하고자 전 분기 대비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