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141)] LG유플러스, AI시대에 급성장할 '연예 오락 콘텐츠 시장' 공략법을 탐구하라
첫 내부 출신 CEO인 황현식 사장, 이동통신사를 넘어서는 콘텐츠 기업으로의 진화에 박차...취업준비생은 2가지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어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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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LG유플러스는 1996년 설립된 이후 고객의 행복과 즐거움을 위하여 이동통신사업, 초고속 인터넷, VoIP(데이터 음성통화), IPTV 서비스 결합 서비스와 솔루션 및 데이터 서비스 사업을 발전시켜 왔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을 중심으로 하여 ‘모바일(Mobile)’, ‘홈(Home)’, ‘기업(Corporate)’으로 구분하여 대상에 맞는 서비스를 최적화하여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 황현식(61) 대표이사 사장은 LG에 입사한 이후 LG텔레콤 사업개발팀 부장, LG텔레콤 영업지원과 전략부문, LG 경영관리팀장, 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 총괄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또 컨슈머사업 총괄을 맡아 유무선사업을 이끌었으며, 2020년 사장 승진, 20021년 LG유플러스 대표이사로 선임되었다. LG유플러스 최초의 내부 출신 최고경영자(CEO)이다.
황현식 사장은 LG유플러스를 이동통신사를 넘어서는 플랫폼 기업 혹은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비전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한류가 세계시장에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인공지능(AI)과 자동화의 시대에 '연예 오락'은 방대한 시장으로 급성장해나갈 것이라는 전망에 이견이 없다. 자동화로 시간적 여유가 많아진 인간들은 연예 오락으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고, 관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망을 감안할 때,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은 매력적인 대목이다. 취업준비생은 이러한 시각에서 황 사장의 콘텐츠 강화 경영을 논리적으로 분석해둘 필요가 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단순한 이동통신사업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와 데이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 모바일 부문의 ‘U+ 아이돌 Live’, 홈 부문의 ‘U+스마트홈’, 기업 부문의 ‘U+ 초정밀 측위’가 있다.
■ 취준생 전략1=‘STUDIO X+U’를 통한 자체 콘텐츠의 속도감과 다양성을분석하라
LG유플러스는 2023년 2분기 매출 3조4293억원, 서비스매출 2조8971억원, 영업이익 28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 1.6%, 16% 증가한 결과이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은 전년동기 일회성 인건비 지출에 따른 기저 효과가 일부 반영된 수치이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를 시청하기 위한 연결통로 역할에서 멈추지 않고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여 고객에게 직접 닿고자 한다. LG유플러스의 자체 제작 콘텐츠는 ‘STUDIO X+U’를 통해 이루어진다. ‘STUDIO U+X’는 2022년 11월 설립된 이후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STUDIO X+U’는 아시아 최대 규모 콘텐츠 마켓인 '국제방송영상마켓 2023(이하 BCWW 2023)'에 최초로 참여하여 ‘하이쿠키’, ‘밤이 되었습니다’, ‘브랜드인성수동’, ‘노 웨이 아웃’ 등 제작 또는 공개 예정인 다수 드라마의 시놉시스와 촬영 이미지, 대본 리딩 영상 등을 공개했다고 지난 8월 밝혔다.
국내 최대 국제방송영상마켓인 BCWW(Broadcast Worldwide)는 미국·아시아 등 전세계의 미디어 관계자들이 모여 영상 콘텐츠 비즈니스에 대해 논의하고 콘텐츠 관련 컨퍼런스와 쇼케이스 등을 진행하는 행사다. 콘텐츠 관계사들은 이 마켓에 참여해 우수한 방송 영상 콘텐츠를 글로벌 마켓에 선보이고, 나아가 해외수출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 이번 마켓에는 20개국의 290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STUDIO X+U’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일본 플랫폼·배급사, 동남아 OTT·방송사에 자체 제작 콘텐츠를 연내 배급하는 방안에 대해 긴밀히 논의하는 등 미드폼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린다는 방침이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전에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 여행 예능, 펫테리어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또, ‘STUDIO X+U’를 통해 페이크 리얼리티(Fake Reality) 예능 '에이리언 호휘효'를 런칭했다. 에이리언 호휘효는 U+ 모바일TV 오리지널 예능으로, 음원 대박으로 돈방석에 앉겠다는 야심 하나로 뭉친 개그맨 이진호, 그루비룸 휘민, 가수 던의 이야기를 담은 페이크 예능 콘텐츠다. ‘에이리언 호휘효’는 MZ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한 주제의 콘텐츠로 ‘STUDIO X+U’의 콘텐츠 소비연령층을 다양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LG유플러스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자체 제작 콘텐츠 전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STUDIO X+U’의 설립이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그 구체적 성과는 빠르게 구현되고 있다. 장르를 가리지 않은 콘텐츠 제작은 LG유플러스의 강점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작업이라 볼 수 있다. 이 같은 LG유플러스의 자체 제작 콘텐츠를 분석적으로 시청하고 그 안에서 강점과 타 콘텐츠와의 차별화 요소를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취업시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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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 전략2= 소비자의 입장에서 LG유플러스가 추구할 OTT서비스 전략을 구상하라
LG유플러스는 2018년 국내 사업자 중 최초로 넷플릭스 제휴를 통해 IPTV에 OTT를 처음 접목했으며, 이후 디즈니+/티빙/쿠팡플레이/라프텔 등 국내외 OTT 파트너와 제휴해 국내 최대 멀티 OTT 서비스인 ‘OTT TV’를 2022년 말 선보였다. 다양한 OTT의 등장으로 고객은 OTT 콘텐츠 탐색 과정에 대한 편의성을 추구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지속적으로 고객의 편의성을 개선하여 합리적인 소비를 돕기 위해 자사 IPTV ‘U+tv’를 OTT 시청에 최적화된 ‘U+tv next’로 개편했다.
LG유플러스가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U+tv next’는 VOD와 OTT를 편리하게 재생하는 ‘런처’,콘텐츠 탐색이 빨라진 ‘홈 화면’, 온라인 인기 키워드와 관련 콘텐츠를 확인하는 ‘오늘의 트렌드’, 인기 콘텐츠의 VOD 상품과 OTT의 가격을 비교하는 ‘OTT 비교’, U+tv로 구독 중인 월정액 상품과 OTT를 모아 놓은 ‘나의 구독’이 특장점이라 밝혔다.
‘U+tv next’를 켜면 런처를 통해 실시간 방송을 보면서 OTT 콘텐츠 탐색이 동시에 가능하다. 런처에서는 아이들나라/넷플릭스/디즈니+/쿠팡플레이/유튜브/티빙/라프텔 등 OTT와 고객의 TV프로필별로 개인화된 VOD, 실시간 방송 콘텐츠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직접 다운로드한 앱들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메뉴를 추가해 접근성을 높였다.
LG유플러스는 기존 OTT 통합 콘텐츠 검색 기능을 확장한 ‘OTT 비교’ 기능도 국내 유료방송사업자 최초로 추가했다. 이 기능을 통해 VOD 가격과 볼 수 있는 IPTV 월정액 상품, 다른 OTT 서비스로 보면 구독료가 얼마인지 비교 가능하다. 고객의 OTT 구독여부도 함께 제공하여 고객은 콘텐츠를 중복으로 구매할 필요가 없고, 원하는 콘텐츠만 선택하면 된다.
LG유플러스에 취업하고자 하는 취준생은 일상생활 속에서 본인이 OTT를 어떠한 방식으로 소비하며, 어떠한 기능을 원하고 있는지 주의 깊게 생각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고객의 편의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LG유플러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의 새로운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LG유플러스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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