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5일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해 2,48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68포인트(0.23%) 상승한 2,480.3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8.11포인트(0.33%) 높은 2,482.76에 출발해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26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51억원과 800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500원(0.81%) 뛴 6만24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네이버(1.86%)와 셀트리온(1.62%), 삼성전자우(1.23%), 포스코케미칼(0.68%), SK하이닉스(0.77%)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SDI(5.40%)와 LG화학(2.20%), 기아(2.00%), SK(1.35%), LG에너지솔루션(1.32%)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42포인트(2.11%) 뛴 744.96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9월 22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종가 기준 740선을 웃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20억원과 8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3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0.42%)과 동진쎄미켐(6.41%), 천보(5.91%), 리노공업(5.55%), 오스템임플란트(5.1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1.63%)와 HLB(0.64%)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와 통신, 디지털 업종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지수가 코스피 대비 더 크게 올랐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 간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면서 주가 상승이 제한된 영향이 국내 증시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언급에 달러 강세폭이 축소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매물 출회를 확대시켰다”며 “업종별로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TSMC 주식을 신규 매수했다는 소식과 장기적 관점에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확대돼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3원 떨어진 1317.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