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2.11.14 10:35 ㅣ 수정 : 2022.11.14 10:37
코스피, 0.43% 상승 중...개인 404억원·기관 440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지난 주말 사이 미국 증시 상승 영향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490선 위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0.71포인트(0.43%) 오른 2,493.8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2포인트(0.08%) 높은 2,485.18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04억원과 440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외국인은 86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4원 내린 달러당 1,316.0원에 개장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0%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2%와 1.88%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공개 이후 시장의 금리 속도조절과 중국의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 소식, 달러 약세 흐름, FTX의 파산보호 절차 시작에 따른 암호화폐 시장 여파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93%와 1.70% 올랐고, 알파벳과 테슬라도 각각 2.63%와 2.75% 상승했다. 아마존은 4.31%, 엔비디아는 3.66% 뛰었고 인텔과 알리바바 역시 각각 2.25%와 1.45% 올랐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상승했다"며 "CPI 발표 후 지수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고,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대한 기대로 인해 달러지수가 전일에 이어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1.88%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FTX발 가상화폐시장 불확실성은 지속 중이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가 '6만 전자' 굳히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지난주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린 주체는 기관으로, 한주간 5911억6739만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주 첫 거래일에 삼성전자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79% 밀린 6만24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64% 빠진 62만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60% 하락한 9만2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00%)와 LG화학(0.14%), 현대차(2.62%), 기아(2.94%), 카카오(0.34%) 등은 오르고 있다. 삼성SDI(0.54%)와 삼성전자우(0.53%), NAVER(1.29%), 셀트리온(2.86%)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6포인트(0.01%) 내린 731.1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7포인트(0.15%) 높은 732.29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08억원과 617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17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3.62%)와 에코프로(1.35%), 천보(3.63%) 등은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4.07%)와 엘앤에프(1.47%), HLB(0.78%), 카카오게임즈(2.74%), 셀트리온제약(0.56%), 펄어비스(0.60%), 리노공업(0.68%)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 CPI발 단기 랠리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물량 출회 속, 연준 위원들의 발언, 미중 대면 정상회담 및 실물지표 등 중국발 이슈, FTX 거래소 파산 여진 등 주중 대외 이 벤트를 소화하면서 숨고르기 장세에 진입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