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0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4일 이후 5거래일 만에 내렸지만 2,400선은 지켜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2.18포인트(0.91%) 하락한 2,402.2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8.64포인트(0.77%) 낮은 2,405.77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38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82억원과 117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600원(2.58%) 떨어진 6만4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케미칼(1.39%)과 삼성바이오로직스(1.34%), LG에너지솔루션(1.00%), 신한지주(0.40%) 등이 올랐다.
반면 LG화학(2.80%)과 카카오(2.50%), 네이버(2.22%), 삼성전자우(1.77%), 삼성SDI(1.76%)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82포인트(0.95%) 떨어진 707.78에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1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05억원과 9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씨젠(2.92%)과 오스템임플란트(2.55%), JYP(1.27%), 위메이드(0.55%) 등이 상승했다.
반면 펄어비스(8.30%)와 CJ ENM(3.80%), 동진쎄미켐(3.36%), HLB(3.23%), 에코프로(3.13%) 등은 하락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중간선거 기대 랠리로 최근 연이어 상승했으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감과 맞물려 매물 출회된 미국 시장의 투자심리를 이어받아 오늘 하락 마감했다”며 “다만 2% 내외의 조정을 받은 미국 시장 대비 조정 폭은 미미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시진핑 중국 주석의 3연임을 계기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대내외 악재는 반영되지 않거나 미미한 조정 폭을 보이는 중”이라며 “업종별로는 클래시스의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미용기기 업종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7원 급등한 1377.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