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2.11.04 10:59 ㅣ 수정 : 2022.11.04 10:59
코스피, 0.02% 하락 중...외국인 93억원·개인 1836억원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여파와 기관의 매도 속에 2,320선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58포인트(0.02%) 내린 2,328.5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32포인트(0.14%) 낮은 2,325.85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3억원과 183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1858억원을 팔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원 오른 1,426.0원에 출발한 뒤 1,42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6% 내려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06%와 1.73% 밀려났다.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결과를 소화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이후 시장상황,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애플과 구글은 각각 4.24%와 4.11% 밀려났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각각 2.66%와 3.06%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1.53%와 2.52% 빠졌고, 퀄컴은 무려 7.66%,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53% 하락했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11월 FOMC 결과를 소화하고 10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대기하면서 3대지수는 하락세를 지속했다"며 "전일 11월 FOMC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중단이 이른 시점이고, 최종 기준금리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발언은 주식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 주주 수가 지난해 말 506만명에서 올해 9월 기준 601만명으로 95만명 가까이 늘어났다. 올해 삼성전자의 주가가 23% 가까이 떨어지면서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투자자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17% 뛴 5만93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19% 오른 59만6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24% 내린 8만25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NAVER(1.48%)와 기아(0.47%)는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23%)와 SK하이닉스(0.24%), 삼성SDI(0.54%), LG화학(0.29%), 셀트리온(0.54%), 카카오(1.40%) 등은 내리막길이고 삼성전자우와 현대차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8포인트(0.85%) 내린 688.2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5포인트(1.71%) 낮은 685.42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8억원과 935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220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엘앤에프(0.46%)와 에코프로(0.65%), 펄어비스(1.40%), 천보(6.69%)는 오르는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1.33%)와 HLB(0.93%), 카카오게임즈(1.60%), 셀트리온제약(1.67%), 리노공업(4.68%) 등은 내림세다. 에코프로비엠은 변동이 없는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11월 FOMC 여진 영향권에서 머물러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0월 미국 고용지표 경계심리(오늘 밤 발표 예정), 달러화 강세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전반적인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였지만, 개별 이슈에 따라 시클리컬(경기 민감주) 업종들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것처럼, 오늘 국내 증시도 개별 실적 결과에 따라 업종들과 주가 하방 압력은 상이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