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오르며 지난 9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2,33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1.61포인트(1.81%) 상승한 2,335.2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7.97포인트(0.35%) 높은 2,301.58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27억원과 199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7237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600원(1.01%) 뛴 6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6만원을 상회한 것은 지난 8월 26일 이후 약 두 달여 만이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LG화학(11.02%)과 LG에너지솔루션(6.63%), SK이노베이션(5.49%), 삼성SDI(3.12%), 포스코케미칼(2.26%)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3.12%)과 KB금융(1.56%), 현대모비스(0.9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2포인트(0.68%) 뛴 700.05에 마감하며 지난달 6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70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9억원과 1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위메이드(3.38%)와 CJ ENM(3.13%), 솔브레인(2.20%), 엘앤에프(1.69%), 리노공업(1.6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스엠(5.91%)과 HLB(4.57%), 알테오젠(2.32%), 셀트리온헬스케어(2.16%), 셀트리온제약(1.33%)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발표된 수출입지표에서 무역수지가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지만, 2차전지와 원자력 업종 호재에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며 “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예정에 따른 경계감도 확대됐지만, 장중 코스피 상승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따라 원화가 강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차전지 및 소재기업은 어제 발표된 LG화학의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돼 상승했다”며 “원전 관련주는 어제 폴란드 1단계 원전 수주 실패 소식에 하락했지만, 폴란드와 한국형 차세대 원전 ARP1400을 수출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관련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