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8일 외국인과 개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0.38포인트(0.89%) 내린 2,268.4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05포인트(0.53%) 낮은 2,276.73에 출발해 한때 2,290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중 재차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51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918억원과 68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2200원(3.70%) 급락한 5만73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모비스(7.35%)와 LG화학(2.67%), 신한지주(1.81%), KB금융(1.70%), 현대차(1.23%)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7.33%)와 삼성전자우(3.56%), LG에너지솔루션(1.48%), 셀트리온(1.32%), SK이노베이션(0.8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46포인트(1.07%) 떨어진 687.63에 마감했다. 지수는 반등한 지 하루 만에 680선으로 내려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52억원과 3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104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엘앤에프(4.57%)와 오스템임플란트(3.38%), 에코프로비엠(3.16%), 카카오게임즈(0.26%) 등이 올랐다.
반면 리노공업(3.17%)과 스튜디오드래곤(2.87%), CJ ENM(2.76%), 솔브레인(2.42%), 더블유씨피(2.15%)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알파벳과 메타 등 빅테크 실적 부진 여파에 불안한 투자심리가 이어지며 오늘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며 “2차전지주는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반도체 대형주들의 낙폭이 전반적으로 커지며 지수에도 하방 압력을 확대시켰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 실적 발표에 대한 민감도가 커지며 기업별로 등락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매도세와 더불어 유럽 긴축 통화정책이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며 재차 달러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5원 뛴 1421.5원에 거래를 마쳤다.